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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모스의 [증여론]....당혹..^^;;

  • 등록일
    2009/09/05 22:08
  • 수정일
    2009/09/05 22:08

혜린의 공룡 첫 활동비로 선물을 사준다 해서

오호랏 하는 마음으로 선물받은 책이

그동안 아 !! 읽고 싶다 했던 증여론이다...ㅎㅎ

근데 이럴 수가...이건 뭐...^^;;

 

 

완역본이 아니라 편역본(?)이란다...^^;;

전체 내용도 아닌 일부분에 대한 번역본(?). ..?...^^;;

이런 책도 있구나 싶기도 하고 약간 은 당혹 ? ..이게 뭐야 싶기도 하고...^^;;

 

여튼 읽었다.

워낙 적은 분량에다가

내용도 거의 알고 있던 터라서 그런가 술술 넘어간다...ㅎㅎ

 

읽으면서 내내 아쉽고 안타깝고...?....ㅎㅎ

뭐 다음에 완역본을 다시 읽으리라 다짐 또 다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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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틀래치는 원래 "식사를 제공하다"  또는 "소비하다"라는 뜻이다.

 

- 이 정신적 메커니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물을 받았으면 반드시 답례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 선물로 받거나 교환된 물건이 사람에게 의무를 지운다는 것은 받은 물건이 생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증여자가 물건을 내버렸다 하여도, 그 물건은 여전히 그에게 속한다. 증여자는 그 생명을 통해서 마치 증여자가 본래 그 물건을 소유하고 있을때와 마찬가지로 그 물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 다야크족은 식사하는 것을 목격하거나 식사 준비를 하는 것을 보았을때는 반드시 그것에 참여해야한다는 의무에 대한 모든 법과 도덕적 체계를 발전시켰다.

 

- 받아야 하는 의무도 주어야 하는 의무만큼이나 강제적이다.

 

-사람들이 도전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물건이나 축연으로부터 얻게 될 이득보다 더 많은 것을 수행한다는 것을 말한다. 어떤 물건이나 환대를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은, 그것에 대해서 답례할 확신이 있으며, 자신도 받은것 못지않게 더 줄수 있음을 증명할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 우리의 도덕과 생활은 상당부분 언제나 의무와 자발성이 섞여 있는  증여의 상황속에 있다. 아직은 모든 것이 구입이나 판매라는 것으로만 분류되지 않는 것이 다행이다. 시장가치만 가지고 있는 물건들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들은 여전히 시장가치외의 감정 가치도 가지고 있다. 우리의 도덕이 단지 상업적인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 우리는 옛날의 기본적인  것으로 돌아갈 수 있고 또 돌아가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알고 있는 생활과 활동의 동기, 즉 공공연하게 베푸는 즐거움, 후하고 풍류가 있는 소비의 즐거움, 환대와 사적이고 공적인 축제의 즐거움을 다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보험, 상호부조 조직체, 협동조합, 직업단체 및 영국법에서 말하는  공제조합 법인등의 배려는 귀족이 소작인에게 보장해주는 단지 개인적인 보증, 고용주가 매일 지급하는 임금으로 생계를 어렵게 이어나가는 것, 심지어 변화무쌍한 신용에만 의지하는 자본가의 저축보다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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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것 보다는 별로였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이 완역본이 아니어서 그런지

너무 짧고 음...뭐랄까..?...^^;;...ㅎㅎ

 

여튼 모스가 이야기하는 것은 결국

증여를 통하여 타자를 다르게 대하는 즉, 타자와의 관계를 시장의 메커니즘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의 전환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지나치게 답례 혹은 의무로써의 도덕적 원칙들은

마치 교환이라는 장에서 발생하는 어떤 거래의 혐의들이 느껴지는 것 또한 사실인 것 같다.

물론 같은 교환과 일종의 거래라고  해도

결국 바라보거나 실행하는 것의 전혀다른 접근을 통하여

결국 자본주의의 대안 방식에 대한 고민들을 하게 해주는 점은 충분한 것 같다.

 

다만 이런 공동체에서의 증여 혹은 답례 혹은 선물이

지나치 도덕률이 아닌 즐거움으로 진행되거나

삶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궁극적으로 무엇이 필요할지

여전히 고민이다...ㅎㅎ

 

완역본을 읽어야 알려나..?...싶다...ㅎㅎ

여튼

이 책은 혜린의 선물이었다.....크크크

 

책은 어쨋든 재밌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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