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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9/03/26

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3/26
    굴뚝이 있는집...ㅎㅎ
    우중산책
  2. 2009/03/26
    손을 그리다....^^;;
    우중산책
  3. 2009/03/26
    3/26 생협일 정리중
    우중산책
  4. 2009/03/26
    다시 생각해보는 촛불...^^;;
    우중산책

굴뚝이 있는집...ㅎㅎ

  • 등록일
    2009/03/26 14:29
  • 수정일
    2009/03/26 14:29

골목길 답사를 다니다가

눈에 들어오는 빈집이 있었다.

 

사람이 살지 않는 그 집이

왜 자꾸 눈에 들어올까...??...싶어서 유심이 봤다

 

 

 

아 !! 굴뚝이 있구나...!!

 

기와 지붕에 생뚱맞게 굴뚝이 있었다.

아무도 살지 않은 지 한참이 지난 듯 옹색하게 늙어버린 집이다.

 

그럼에도 한참을 빙그레 웃고 있었고

왠지 언젠가는 나와 인연을 맺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ㅎㅎ

 

앞 쪽에 작지만 마당도 있는 이 집은 그야말로 굴뚝이 있는 집이다.

이제 도시에서 굴뚝을 보는 일은 쉽지 않다.

실은 한옥집 지붕에 굴뚝있는 집은 더더군다나 보기 힘들어 졌다.

그래서 그랬나....??......ㅎㅎ

 

난 한옥답사를 다닐때도 왠지 굴뚝이 좋았다.

굴뚝만 보면 그 매캐하면서도 그리워지는 나무타는 냄새가 곧 나를 감쌀것 같고

굴뚝만 보면  왠지 한없이 따뜻해지는 감상들에 빠지곤 한다.

 

도시에는 이미 자취를 감춘

누구와든 무엇인가를 해서 먹고

누군가를 따듯하게 해주기 위해 타오르는 불들이 있는

언제나 그리워지는 그런 공간이 도시엔 없다.

 

그래서 길을 가다 문득 굴뚝만 보면 정겨워지는 것이리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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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그리다....^^;;

  • 등록일
    2009/03/26 14:16
  • 수정일
    2009/03/26 14:16

원래는 그리고 싶지 않았다.

 

옛날에 그림배울때...워낙 지겹고 또 혼났던 기억이 있어서...ㅎㅎ

 

중학교 다닐때

우리 미술선생님은 미술을 모르셨다.

원래는 수학선생님이셨는데

내가 다니던 학교가 워낙 산골(?)에 있던 분교라서 선생님 다섯 분이

중학교 1-3학년까지 전과목을 나누어서 가르치셔야 했는데

우리 수학선생님이 우리 수학, 미술, 체육, 생활기술을 가르치셨다.

다른 거야 그럭저럭 진행되었는데

미술시간만 되면 선생님이나 우리나 고역이었다.

매일 하는 일이 이런 저런 풍경화 그리기랑 문제집 풀기였는데...ㅎㅎ

하루는 기초적인 스케치를 하기로 했었다.

 

그것이 손그리기....ㅎㅎ

우리도 우리지만 선생님도 함께 그리는데

서로 뭐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무작정 자신의 손을 보고 그렸다....ㅎㅎ

 

그러다가...나도 모르게 "이게 뭐야...띠발...?"....^^;;

 

지금도 내가 그린 손스케치에 짜증을 낸건지

아님 대책없는 선생님에게 짜증이 난건지

모르지만...여하튼 선생님에게 짜증냈다라는 혐의(??)로 그날 무쟈게 맞았다...ㅎㅎ

 

그 다음부터 손스케치를 다시는 하지 않으리라는 굳은 결심....크크

 

 

 

그려봤다...^^;;

 

손이다.

 

나에게는 거의 절대적인 도구요 기계다.

이것마저 없었으면 난 아마 죽었을 거다..?.....ㅎㅎ

 

내손은 가장 긴 손가락도 손바닥 안이다.

내 손에서 가장 큰 놈은 손바닥이다.

누구말대로 짜리몽땅한 못생긴 손이다.

 

그래도 쓸모는 많다.

 

이 손으로 농사도 짓고 돈버는 일도 하고 이렇게 자판도 두들기고

더욱더 중요한 것은 내가 하고픈 무엇인가를 유일하게 수행해 내는 고마운 놈이다.

 

요즘은 한달전인가에 다친 인대가 아직 자리를 잡지 않아서인지

손에 약간의 떨림이 있고 손가락을 똑바로 필때마다 통증들이 있다.

그래도 일상에서 큰 불편이 있는 것은 아닌지라 억지로 참고 있다.

 

손은

나를 닮아서 미련하게 잘 참는다....ㅎㅎ

 

손을 그렸다.

다들 손 스케치부터 한다고 하기에

나도 한번 기초부터 해봐..?....하는 맘으로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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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생협일 정리중

  • 등록일
    2009/03/26 11:36
  • 수정일
    2009/03/26 11:36

일정

3월 31일(화) 오전 11시 의료생협연대 실무자회의

4월 1일(수) 생협 재정 인수인계

4월 8일(수) 저녁 7시 4월 정기 이사회

4월 15일(수) 의료생협연대 토론회

4월 22일(수) 조합원 교육

4월 30일(목) 소식지 발행

 

할일

 3월 27일까지 - 부채 일부 상환

 3월 31일까지 - 재정의 현상황 파악...현재 파악되지 않고 있는 부채 및 벌금(?)들을 우선적으로 정리 

 4월 4일까지 - 2009년 세부 사업계획 작성

                 (총회에서 상정된 사업들 대다수는 보류, 현재적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들 정리)

                 (가장 큰 것은 재정 확충방안 - 조합원 및 후원금 확보에 총력,

                       재정사업(일일호프, 물품판매)기획...상반기 중 실행)

 

고민들

- 사무실 정비가 안됨

          - 재정이 나에게 없음....내 돈으로 하기 너무 벅참...문제는 돈안들이고 하는 방식??

          - 서두를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도 있음...ㅋㅋ

- 사무국 구성에 대하여 고민 필요

          - 지금 처럼 혼자 일하는 시스템은 문제....나 스스로 자기통제가 안됨

          - 비상근 사무국 구성에 대하여 고민 필요

                  - 편집부

                  - 사업부

                  - 연대

 

- 소모임 정리 필요

           - 각자 개별적 활동에 너무 익숙...파악이 안되는데 진행은 하고 있는듯..

           - 과거 활동가들과의 접촉이 안됨

           - 싫든 좋든 만나서 결정할 필요가 있음....

 

- 사업에 대한 고민

           - 사업의 의미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사업들을 재배치

           - 참여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실천을 중심으로....전면적인 재배치

           - 논의 과정의 틀들을 만들 필요가 있음

           - 서두르기 보단 하나하나 점검해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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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각해보는 촛불...^^;;

  • 등록일
    2009/03/26 11:13
  • 수정일
    2009/03/26 11:13

"대중"이라는 것에 대하여 생각하던 중에

왠지 읽고 정리해봐야 겠다는 생각에서 사서 읽었다.

 

2008년 촛불정국.

14명의 저자들에게나

 당시 촛불에 참여하였던 수많은 사람들과 참여하진 않았던 수많은 동조(?)하던 사람들

그것도 아니면 이런저런 핑계로 방관하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과연 춧불은 무엇이었을까 ...

 

 

나에겐 솔직히 2008년의 촛불은

그렇게까지 즐겁거나 괴롭거나 새롭거나 안타깝거나 심지어 고민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내가 처한 상황 자체를 핑계삼아 그저 그렇게 넘어가버린 시기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다시 고민하면서

그것도 어떤 입장들로서 기록된 텍스트로 읽고 있는 지금

돌이켜 보면

당시 내가 나스스로 나의 생각들에 보다 더 당당히 가열차게 진행시켰어야 했었다는 생각이 든다

순간의 머뭇거림이 결국 무엇인가의 고민들을 그 현재적 수준에서 머물게 한 것 같기도 하고..

 

여하튼 이책을 읽으면서

여전이 "대중"이란 나에겐 쉽지 않은 문제라는 것

어떤 식의 결론들을 내리기 힘들고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무엇인가를 만들어 보기 힘든

거대한 그물같은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 소통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순간, 소통하지 못하는 것들은 그 소통에서 배제당할 수 밖에 없다.

- 진보세력은 끊임없이 촛불을 소통의 관점에서 보려고 했기에 촛불에 내재해 있는

   "새로운 측면"을 볼 수 없었다.

   오히려 이들은 촛불을 통해 드러나는 "낡은 것"을 새로운 것이라고 착각했다.

 

결국 대중이란 "소통"이 핵심일 것이다...라는 생각이 절실해 졌다.

 

소통과 이기주의적 자기 정치,

그 속에서 대중 스스로 자행하는 배제의 정치, 배제의 논리

 

국민, 시민에 작동하는 배제의 의미들이 "대중"에서도 보게 된다는 생각이...ㅎㅎ

 

여하튼

나 스스로

무엇인가 한 것은 없었다,...지금도 여전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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