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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엄지...히히힛

  • 등록일
    2009/09/10 17:20
  • 수정일
    2009/09/10 17:20

나의 엄지는 지금 초등 4학년이다.

 

녀석이 자기얘기를 다른 곳에서 하는 걸 워낙 싫어하다보니

블러그에도 거의 거론하질 않았지만...ㅎㅎ

오늘은 왠지 걍 쓰고 싶어서.....크크크

(아마 엄지는 보지 않을테니...^^;;...)

 

벌써 4학년이다.

엄지가 태어날때만 해도

정상보다 체중이 조금 적었던 탓인지

아님 어렸을때 위활동이 미약한 탓(...당시 한의사 말...)인지

키가 또래 아이들보다 작고 체중은 언제나 미달이다.

 

체력이 작은 만큼 먹는 것도 조금 밖에 안먹는데다가

입맛 또한 까칠해서 항시 입걱정을 답고 산다.

 

엄지 스스로는 언제나 당당하다.

 

필요한 만큼만 먹는다는 둥

먹은 것들이 다 머리로 가서 키가 안크는 거라는 둥....ㅎㅎ

 

뭐 여하튼 4학년이다.

공부는 엄지의 노력덕인지 항시 중간을 유지하고

(못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을 걱정한다. 우리 엄지는...^^;;

우선 공부잘하면 학교에서 이것저것 자꾸 시켜서 싫다는 것과

제과제빵 요리사는 공부 못해도 된다는 이유로 공부를 할 생각을 안한다....^^;;)

 

동화책 보다는 만화책을 무쟈게 좋아라 하고

(요즘은 [궁]을 읽는 중...ㅎㅎ

읽고 싶다고 서점에서 한권을 사길래 망한(?) 책대여점가서 14권까정 왕창 사다 주었음...ㅎㅎ

그랬더니

엄지 왈

"아빤 너무해, 딸에게 돈쓰는 게 싫어 ? "...이런다...^^;;

"왜 ?"

"서점가서 딸기 스무티 시켜놓고 책을 사야지...이렇게 사오면 커피솝 못가잖아..?.."..한다.

"...^^;;...서점가서 "궁"말고 다른 거 사면 되지 ..!!"

"여하튼 다음붙처 무엇을 사올땐 꼭 물어보고 사와.."

"...^^;;..."

 

뭐 언제나 이런식이다....^^;;)

 

무엇인가 오리고 붙이는 것을 좋아라하는 소녀다...진짜로...크크크

 

지금은 한창

자신의 요리책을 만든다고

이것저것 오려붙이고

인터넷 뒤저서 엄지가 할줄 아는 것을 이미지 출력해서 오려붙이고 이것저것 적고 있다.

한번 볼라 치면은 야단이다.

완성되면 보라고...

자꾸 미리 보면 나중에 요리 안해준다는 협박도 물론 서슴치 않고 한다.

 

나야 뭐...요리 핑계대면서 공부 안하는 게 오히려 고마울 따름이니

딱히 오바해서 엄지에게 관심둘 필요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엄지가 요즘들어서

자꾸 어른들의 말들을 사용하는 것이 조금 언짢을 뿐....^^;;

 

여튼

나의 엄지는 이제 막 자라고 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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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갈 집 계약하다.

  • 등록일
    2009/09/10 15:50
  • 수정일
    2009/09/10 15:50

한달 전 쯤..?

지금 사는 아파트를 나와서 다른 집으로 이사갈 상황이라서

이리저리 집을 알아보고 있었다.

 

음...집들이 여기저기 많이 나와 있었는데

유독 내가 이사하려는 곳만 집이 없어서 약간 애를 먹었다.

 

나의 엄지...소연이가 한마디로 조건을 제시했는데

"아빠, 나 전학가는 거 싫으니까 알아서 해.."

.....^^;;....음....^^;;

 

결국 집을 구하는데 한달이 더 걸렸다.

겨우겨우 구한 집은

작은 방이 두개고 거실겸 부엌, 욕실이 있는 2층집이다.

 

지금 사는 집보다 공간 여유가 없다.

음....고민이다...우선 책이 들어갈 공간이 쉽지 않다.

 

엄지...소연이가 점유하는 방한칸을 빼면 음..쪼그만 거실과 방한칸인데

꾸역꾸역 짐들을 집어 넣기도 그렇고....^^;;

여튼

엄지가 이번 기회에 침대를 원하니 침대를 하나 넣고 나머지는

최대한 짐을 줄여서 가야할 듯....ㅎㅎ

 

그러다 보니 나의 책을 어떤 식으로 정리할 지 고민이다.

누구 못지 않은 책욕심을 가진 내가 음....흑흑흑....음....^^;;

 

여튼 우선 내가 관여한 사무실에 분산배치를 할까 ?

아님 이번기회에 공룡의 책 프로젝트를 보다 빨리 진행해 볼까 ?...ㅎㅎ

 

여튼

아직 공간배치는 시간여유가 있으니 고민좀 해봐야 겠다...ㅎㅎ

 

그런데 생각해 보니 이번이

벌써 8번째 이사다...

이젠 이사다니는게 습관이 된듯 부담도 없다.

그러고 보니 엄지도 이사에 별 부담이 없어 보이고

또 집에 특별한 애착을 안보이는 것은 이 무수한 이사경험탓일까 ?

여튼

이번에는 2년동안 잘 버텨보아야겠다.

2년후에는 엄지 중학교가니까 거기에 맞추어 이사를 가든지....ㅎㅎ

여튼

담주 이사준비나 가열차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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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건축공간]...최윤경

  • 등록일
    2009/09/08 17:45
  • 수정일
    2009/09/08 17:45

음...후다닥 읽었다.

음 고로 조금은 쉽다고 해야할까 ?

아니다. 쉽다기보다는 내가 읽어야 할 것들이 뻔하다고 할까 ?

뭐 여하튼 이 책은 후다닥 읽었다는 말이 맞을 정도로 금새 읽었다.....ㅎㅎ

어렵지 않고 일종의 개론서 처럼 여러 이론들을 쭈욱 훝어주시는 센스가 있다.

 

다만

공간 분석단위로서의 블록공간과 축선공간  

공간구문변수로서의 연결도, 통제도, 위상도

단위공간변수와 조직변수...?....뭐 이런 여러 수학 계산식을 가지고 구체적인 분석을 진행한 것은

나름 흥미롭기도 하고 뭐가 뭔지 가늠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고...ㅎㅎ

 

이해는 되는데 복잡한 수학공식처럼 다가와서 대충 훝어보게 되었다는 것이 맞는 듯 싶다.

 

즉, 이론적인 설명부분은 여러 이론들의 소개에 할애되고

구체적인 분석은 위와 같은 복잡해 보이는 수학적 지식으로 도출된 어떤 것들을 보여준다..ㅎㅎ

뭐 어렵진 않다...다만 내가 계산할 일이 없기를 바랄뿐..?....ㅎㅎㅎ

여튼 전에 읽은 책에비해서는 조금 부족한 듯 싶지만

그럭저럭 좋은 느낌은 든다는 얘기...ㅎㅎ

 

제 1장 건축공간의 사회적 의미

- 수잔 랭거

"건축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공간을 포함하는 공간의 예술 art of space이며 건물은 공간단위를 규정하고 배열하는 것이라고 너무나 일반적으로 인정되기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축을 공간적 창조라고 말하면서도 실제 무엇이 창조되고 공간이 어떻게 이 과정에 포함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도 않는다 "

 

- 특정사회가 가지는 물리적 환경은 다양한 사회적 제도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 장치인 건물들로서 구성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과정에서 건물은 제도를 가능하게 하는 혹은 제도의 발생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특정의 이념과 목적을 구체화시켜주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 거주인, 방문인, 이방인...모든 유형의 건물과 그 공간은 해당되는 이용자 부류 상호간 혹은 부류에 속하는 구성원 상호간의 교류interface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

 

-공간을 통해 사회적 관계성이 실현되기 때문이며 사회가 건물을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이념이 공간을 통해 가장 구체적인 방식으로 실천되기때문이다. 또한 푸코가 지적하듯이 "공간은 집단적 삶이 가지는 모든 형태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 블록공간방식은 공간의 단위를 일종의 폐구간으로 닫혀진 공간영역으로 정의하는 방법이다. 각 블록공간은 공간내의 두 점을 연결하는 선이 그 공간 외부로 나가지 않는 공간으로 정의된다.

  축선공간방식은 전체 공간조직을 통행가능한 길을 나타내는 직선으로 구성된 공간의 조합으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제 2장 도시와 공간

- 공간은 하나의 역사적 생산의 과정이며 사회적 존재의 매개체이자 산물이라고 주장한다.....에드워드 소자에 의해 '사회-공간 변증법'으로 정의되어지는데 이는 공간이 수반하는 사회적 관계가 정적이라기보다는 역동적이며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 어떤 도시는 공간의 분절, 격리, 차단 등을 통해 집단구성원 상호간의 교류를 억제할 수 있으며, 또 다른 도시는 지역 간의 교류 또는 이용자 집단 상호간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조장하기도 할 것이다. 전자의 경우는 일종의 사회적 분리 segregation의 개념이 공간적 특질에 의해 잠재적으로 표현된 경우이며, 후자는 사회적 통합intergration의 개념이 구체화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브론펠스는 도시를 정치형태와 이상적 질서의 반영이라고 규정한다. 왜냐하면 새로운 정치적 프로그램은 항상 새로운 형태의 건축 및 도시를 필요로 해왔으며, 결국 과거의 도시들은 당시의 정치적 현실을 재현한 것이기 때문이다.

 

- 케빈 린치는 도시형태를 "인간 행위의 공간적 배치, 그 결과로 나타나는 인간, 사물, 정보의 공간적 흐름spatial flow"으로서 정의한다....우주적 모델...실용적 모델...유기적 모델....

 

- 카밀로 지테는 도시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집단적 삶의 표현이며 따라서 도시설계는 한 사회의 야망을 도시 전체에 표현하는 일이다.

 

 

이어서 내일 정리해야겠다....^^;;

너무 덥고 피곤하군...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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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못났을까 ?

  • 등록일
    2009/09/08 06:36
  • 수정일
    2009/09/08 06:36

음...오늘 출근해서 회사 막내랑 이런저런 이야길 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간혹 느끼는 무기력감이랄까 ?

뭐 그 비슷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했던 것 같다.

 

한창 낚시에 빠져 있는 막내가 지난 주말 낚시하다가 잠깐 한눈파는 사이에

낚시대를 잃어버리고 승질을 못참아 지랄지랄 하다가

아침에 낚시대 다시 찾은 이야기를 듣다가 서로 바보같이 하하하 웃었다

그러다가 참 !! 못났다 싶은 서로의 이야기를 했더랬다.

 

그렇게 한참을 수다 떨다가 생각해 봤다.

나의 못난 점에 대해서....^^;;

 

난 참 못났다.

생각해 보면 티나지 않게 살아가는 게 용하다 싶은 정도다.

 

우선 생각한 것은

난 스스로 마음이 넓은 사람이기를 원하지만

속은 밴댕이 속알딱지다,

그리고 뭔가 능력있는 사람이기를 원하지만 실은 무능력의 극치다.

이러니 저리니 해도 난 못난 것이 너무 많은 사람이다.

 

우선 난 주저리주저리 말은 많은데 정리하질 못 한다.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싶은데 운전을 못한다.

안건지가 깔끔하기를 바라지만 안건지 작성을 제대로 못한다.

그림을 그리고 싶지만 낙서정도에 머무른다,.

다큐를 찍고 싶은 마음은 많은데 카메라를 모른다.

라디오를 하고 싶은데 편집(프리미어..??.)를 모른다.

내가 사용하는 가구정도는 직접만들고 싶은데 목공을 모른다,

옷을 만들어 입고 싶은데 기껏 배운 미싱을 2주만에 까 먹었다,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 요리를 하고픈데 기껏 나 좋아라 하는 음식정도만 한다.

너무 행복한 음악을 연주하고픈데 악기를 다룰줄 모른다

책을 만들고 싶은데 편집을 못한다.

사진을 찍고 싶은데 포토샵도 모르고 카메라는 더더욱 모른다.

맥주가 좋은데 맥주 담그는 걸 모른다.......

더더욱 중요한 문제는

삶을 재구성하고픈데

삶을 모른다.

젠장....젠장...할줄아는게 뭐야...?...라는 질문을 두려워한다.....젠장...크크크

 

그래도 한때는 이런 못난 점들을 부끄러워 하질 않았다.

나름 자신감이 있었달까 ?

나의 단점을 나 혼자서 해결하기 보다는

자랑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부끄럽지 않게

당당히 남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갈 자신이 있었달까 ?
내가 못하는 것들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 되지 하는 나름 해결책들을 가지고 살았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못난 성격 탓인지...나름 조금 당황하는 중이다.

 

원래 나의 단점극복 프로그램은 

사람 사뀌기 였다,

 

운전을 못하니 운전 잘하는 사람 사귀고

그림 못그리니 그림 잘그리는 사람 사귀고

컴을 잘 못하니 컴도사 사귀고

포토샵 못하니 포토샵 잘하는 이를 사귀고

요리 잘하는 사람 사귀고

정리 잘하는 사람 사귀고

성질 좋은 사람 사귀고............................

기타....사귀고 ....^^;

 

처음에는 나의 100가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100명만 사귀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 실재로는 아직 100명은 커녕 그 절반도 안 친하다.

뭐 지금은 거의 2-30명 수준이랄까 ?

그나마 그들이 나를 좋게 봐주어서 그 정도 사귄다는 생각이다.

 

여튼 못나다 보니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자꾸 아 !! 누구랑 친해져야 하나 ? 하는 생각이 먼저든다.

결국 내가 하려고 하질않는다는 것이 나의 최대 문제일까 ?

 

모르겠따.

여튼 여러모로 부족한 인생인것 같다.

아마 이것만은 확실한듯....크크크

 

회사 막내 말대로

난 낚시를 배워 보아야 할 모양이다....?....^^;;

낚시를 하다보면

인생에 대해서 조금은 너그러워진다는데...?

진짜일까 ?

 

모르겠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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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무실에서 밤새다(?)..^^;;

  • 등록일
    2009/09/06 12:12
  • 수정일
    2009/09/06 12:12

일요일이닷..

혜린이 부담 팍팍 주면서 완성해달라고 한 평가서 핑계를 대고

사무실에서 밤을 지새웠다...?...^^;;

 

근데 평가서는 안쓰고

액숀 영화도 보고..(크크크 본..시리즈.1,2,3편을 설렁설렁 다봄....크크크)

밀린 책읽기도 바짝 하고....(...음...사회와 건축공간 4장까지 고고씽..크크)

음.... 잠깐 허균(?)이 쓴 [선비, 마음을 다스리다. 한국의 누와 정]을 펼치고 

이런저런 몽상에 빠지기도 했다.

 

물론 모기(?)가 무서워서 온 사무실에 모기향 냄새가 진동하도록

모기와의 전쟁도 수행하고...크크크

 

후다닥 평가서부터 완성해야 할 터인데

시작만 조금 손대고 영 손대질 못하고 있다.

금방 쓸것 같았는데 이리저리 생각들이 많아지면서

평가서에 집중하질 못하니 큰일이다.

어떻게 하든 오늘 중으로는 끝내야 할터인데 ....^^;;

 

에구구

여튼 나른한 일요일이군....ㅎㅎ

몸도 마음도 나른나른.....ㅎㅎ

머리는 더 나른나른...ㅎㅎ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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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모스의 [증여론]....당혹..^^;;

  • 등록일
    2009/09/05 22:08
  • 수정일
    2009/09/05 22:08

혜린의 공룡 첫 활동비로 선물을 사준다 해서

오호랏 하는 마음으로 선물받은 책이

그동안 아 !! 읽고 싶다 했던 증여론이다...ㅎㅎ

근데 이럴 수가...이건 뭐...^^;;

 

 

완역본이 아니라 편역본(?)이란다...^^;;

전체 내용도 아닌 일부분에 대한 번역본(?). ..?...^^;;

이런 책도 있구나 싶기도 하고 약간 은 당혹 ? ..이게 뭐야 싶기도 하고...^^;;

 

여튼 읽었다.

워낙 적은 분량에다가

내용도 거의 알고 있던 터라서 그런가 술술 넘어간다...ㅎㅎ

 

읽으면서 내내 아쉽고 안타깝고...?....ㅎㅎ

뭐 다음에 완역본을 다시 읽으리라 다짐 또 다짐....ㅎㅎ

 

-------

- 포틀래치는 원래 "식사를 제공하다"  또는 "소비하다"라는 뜻이다.

 

- 이 정신적 메커니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물을 받았으면 반드시 답례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 선물로 받거나 교환된 물건이 사람에게 의무를 지운다는 것은 받은 물건이 생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증여자가 물건을 내버렸다 하여도, 그 물건은 여전히 그에게 속한다. 증여자는 그 생명을 통해서 마치 증여자가 본래 그 물건을 소유하고 있을때와 마찬가지로 그 물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 다야크족은 식사하는 것을 목격하거나 식사 준비를 하는 것을 보았을때는 반드시 그것에 참여해야한다는 의무에 대한 모든 법과 도덕적 체계를 발전시켰다.

 

- 받아야 하는 의무도 주어야 하는 의무만큼이나 강제적이다.

 

-사람들이 도전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물건이나 축연으로부터 얻게 될 이득보다 더 많은 것을 수행한다는 것을 말한다. 어떤 물건이나 환대를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은, 그것에 대해서 답례할 확신이 있으며, 자신도 받은것 못지않게 더 줄수 있음을 증명할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 우리의 도덕과 생활은 상당부분 언제나 의무와 자발성이 섞여 있는  증여의 상황속에 있다. 아직은 모든 것이 구입이나 판매라는 것으로만 분류되지 않는 것이 다행이다. 시장가치만 가지고 있는 물건들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들은 여전히 시장가치외의 감정 가치도 가지고 있다. 우리의 도덕이 단지 상업적인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 우리는 옛날의 기본적인  것으로 돌아갈 수 있고 또 돌아가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알고 있는 생활과 활동의 동기, 즉 공공연하게 베푸는 즐거움, 후하고 풍류가 있는 소비의 즐거움, 환대와 사적이고 공적인 축제의 즐거움을 다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보험, 상호부조 조직체, 협동조합, 직업단체 및 영국법에서 말하는  공제조합 법인등의 배려는 귀족이 소작인에게 보장해주는 단지 개인적인 보증, 고용주가 매일 지급하는 임금으로 생계를 어렵게 이어나가는 것, 심지어 변화무쌍한 신용에만 의지하는 자본가의 저축보다 훨씬 낫다. 

 

-----------------

기대했던 것 보다는 별로였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이 완역본이 아니어서 그런지

너무 짧고 음...뭐랄까..?...^^;;...ㅎㅎ

 

여튼 모스가 이야기하는 것은 결국

증여를 통하여 타자를 다르게 대하는 즉, 타자와의 관계를 시장의 메커니즘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의 전환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지나치게 답례 혹은 의무로써의 도덕적 원칙들은

마치 교환이라는 장에서 발생하는 어떤 거래의 혐의들이 느껴지는 것 또한 사실인 것 같다.

물론 같은 교환과 일종의 거래라고  해도

결국 바라보거나 실행하는 것의 전혀다른 접근을 통하여

결국 자본주의의 대안 방식에 대한 고민들을 하게 해주는 점은 충분한 것 같다.

 

다만 이런 공동체에서의 증여 혹은 답례 혹은 선물이

지나치 도덕률이 아닌 즐거움으로 진행되거나

삶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궁극적으로 무엇이 필요할지

여전히 고민이다...ㅎㅎ

 

완역본을 읽어야 알려나..?...싶다...ㅎㅎ

여튼

이 책은 혜린의 선물이었다.....크크크

 

책은 어쨋든 재밌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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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과 장소를 읽고...ㅎㅎ

  • 등록일
    2009/09/05 18:34
  • 수정일
    2009/09/05 18:34

드뎌 공간과 장소를 다 읽었다.

조금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나름 재미나게 읽었다.

 

내가 정확히 이해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결국 공간은 움직임이라는 것이고 장소는 머무름이라는 것 같다.

 

우리가 움직이고 활동하기 위한 물리적 기반이 공간이라면

그런 움직임들이 기록되고 머무르는 곳이 우리가 살아가는 장소라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들로 조금은 분주했다.

우선 장소 혹은 공간에 대한 이제까지의 고민들

특히 내가 이제까지 활동(?)이라는 것을 하면서 가지게 된 고민들을

나름 공간과 장소라는 것으로 정리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작업을 시작한 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경험이랄까 ?

 

아직 제대로 정리하진 못했지만 공룡들과 이런 저런 지난 나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들을

공간과 장소라는 것으로 치환하여 이야기 해볼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나름 행복했고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제대로 정리하여 공유해 보자라는 나름 자잘한 목적도 생겼다.

 

이 [공간과 장소]라는 책이 가진

가장 좋았던 느낌은 결국

이렇게 내가 살아가는 공간과 장소를 보다 진지하게 바라봐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는 점일까 ?

 

비록 내가 전문가도 아니도

그저 흥미가 일어서 읽다보니

요약하고 내용을 이해하며 충분히 음미하는 것이 부족하기는 했지만

지속적으로 이런 공간과 장소에 대한 고민들을 이어가야 할

충분한 이유는 알게 된 것 같아 좋았다.

 

---

우리는 <무엇을 알고 있는지>에 대하여  거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우리는 <무엇에 대하여 알고 있는지>에 주의를 기울인다. 즉 우리는 어떤 종류의 실재들을 알고 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우리가 쉽게 보여주고 말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말할 수 있는 것보다도 훨씬더 많은 것들을 알고 있다. 하지만 대개 우리는 <말할 수 있는 것>이 <알고 있는 것>이라고 믿어 버린다.

------ 

 

어쩌면 내가 살아가는 이 지역 혹은 마을 혹은 이 물리적 공간들은

언뜻 난 충분히 알고 있는 것 같다가도

어느새 도통 모를 존재로 나에게 낯설게 다가오기도 한다.

언제나 지역...지역...하면서 천착한지도 벌써 10년이 넘었건만

실재로는 여전히 나는 이 지역에서 부유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결국

나는 내가 살아가는 공간과 장소에 대한 충분한 공간적 능력들을 함양하지 못한

얼치기 지역운동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을 많이 했다.

 

이렇게 공간과 장소에 대한 공부가 진행되면서

더더욱 많은 반성과 고민꺼리들을 몸에 새기는 것은

결국 이런 책들과 공부가 주는 고마운 선물임과 동시에

제대로된 길찾기를 해야 한다는

너무나 당연한 나의 의무들을 상기시키다.

 

열심히 가보는 수 밖에....ㅎㅎ

 

지금은

최윤경이 쓴 [7개 키워드로 읽는 사회와 건축공간]과

에드워드 소자가 지은 [공간과 비판사회이론]을 동시에 읽고 있다....ㅎㅎ

 

음..나름 조금은 버겁기도 하지만

그럭저럭 즐거운 공부를 하는 중이다...

 

이것도 조금 다르게 정리를 해봐야 할 터인데....ㅎㅎ...모르겠다....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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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문제(2)...??...^^;;

  • 등록일
    2009/09/05 10:18
  • 수정일
    2009/09/05 10:18

다음주 월요일 운영위 회의를 마치고 나면

유스보이스센터의 사무국장 역할을 맡기로 했다.

 

운영위 통과야 절차상의 문제이니 이미 사무국장을 맡는 것은 확정이다.

(내가 운영위원인데 내가 운영위원회에서 추인하는 과정만 남았다는...^^;;)

 

실은 이런 식의 공식직함을 갖는 것이 불편하다.

직함이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곤 있지만 막상 일들을 진행하다보며

이렇게 무엇인가 일들을 책임지는 자리를 공식적으로 맡는다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 있다.

물론 비상근 자리이고 별반 중요성을 부여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여튼 대외적으로는 책임지는 위치를 맡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직함들에게 부여되는 관계들을 풀고 재정립시켜야 한다는 것

그리고 신설단체로서 재정과 인적자원들을 안정화 시켜야 한다는 것 등등

여튼 혼자서 할 일은 아니더라도 조금은 부담스러운 자리이다.

 

원래는 다른 식으로 풀어보려고 했었는데

의도하지 않게 보다 더 깊숙이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우선 제안 자체가 나 아니면 혜린...둘 중에 한 사람이 맡기를 단체차원에서 제안되었는데

앞으로 유스보이스 센터의 일과

우리가 궁리하고 있는 공룡의 일들을 객관적으로 분리하여 진행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내가 사무국장을 맡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에서 맡기로 한 것인 만큼

유스보이스 센터의 일들보다는 공룡의 일들을 실체화 하고 이를 적절하게 안배해 나가는

일들이 주된 일이 될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조금은 더 서둘러서 공룡일들을 공식화할 필요가 있을 듯 싶다.

드러난 조직과 드러내지 않은 조직을 조화롭게 배치하기가

실은 조금 버거울 수도 있고

공룡을 드러내지 않은 상태에서 일들을 진행하는 것이

혜린이나 나나 종민에게 움직일 수 있는 범위들을 제약할 것 같아서

보다 명확히 하자는 의미에서

고ㄷ 공룡을 드러내는 결정들을 해야할 듯....ㅎㅎ

 

여튼

사무국장이 되었다.

 

직함이란....^^;;...에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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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문제..??..

  • 등록일
    2009/09/05 10:02
  • 수정일
    2009/09/05 10:02

지난 화요일에 제안을 받았다.

이런 저런 제안을 워낙 이곳저곳에서 받다보니

특별할 것 없을 것 같았는데

이번 제안은 상당히 구체적이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더랬다.

 

화요일

자활후견기관에서 일하시는 이*순 실장님을 만났었는데

자활기관에서 상근하는 것에 대하여 제안을 받았다.

 

경제적 보수는 현재 내가 하는 밤에 쓰레게 치우는 일에서 받는 만큼을

채워주신다는 제안과 함께 빈곤층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창출(?)...뭐 그 비슷한 일을

맡아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말씀하셨다.

만나기전에 이미 그럴꺼라는 생각을 했었기때문에

별반 당황스러운 제안은 아니었었는데

만나고 나서 이런저런 고민들을 잠시 했었다.

 

음...그 정도라면 한번 자리를 옮겨봐..?...하는 생각보다는

현재 밤시간대에 일하는 관계로 내가 하려는 [공룡]일에 이런저런 제약들이 있어서

정산적인 낮근무로 옮겨볼까 하는 고민들을 몇차례 했었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 밤에 일하면서 하루 중 오후시간대에 공룡일들을 볼수 있었기때문에

별반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었는데

앞으로 골룡이 본격적으로 일들을 풀어나가다 보면

이런저런 이유로 저녁시간대 움직일 필요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다.

 

결국 혜린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정리하였다.

음...당분간 그냥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하자고...ㅎㅎ

그래서 다시한번 정중하게 상근제안을 고사하였다.

 

음 지금처럼 당분간은 오후시간을 자유롭게 쓰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과

막상 낮에 자활기관에서 일한다는 것이 실은 낮과 밤 모두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서이다.

 

여튼 그렇게 제안을 고사하고 나서

자활기관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이*순 실장님의 말씀처럼

어쩌면 현재 자활사업들은 우리 같이 물적 자원의 궁핍에 시달리면서도

무엇인가 지역에서 일들을 하고파 하는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기회(?) 혹은 충분한 물적 자원들을 제공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도 이명박 정부들어서서 보건복지부를 통하여

더 많은 공적자금들이 풀리고 있고

당분간 이런 정책기조는 변함없을 것처럼도 보인다.

당분간 이명박정부의 경제정책들이 바뀌지 않을테니

이런 식의 저소득층들을 위한 시혜정책은 더 활발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저런 아이디어로 무장한(?) 상근인력들이 필요한 모양새고

또 이런저런 궁리들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적절한 수단이 되어 줄지도 모르겠다.

 

나도 여튼 지역에서 일들을 궁리하면서

자활기관에 대하여 이런저런 궁리를 하기도 했으니....^^;;

딱히 그런 것들을 문제삼고 싶지는 않다

다만 이런 식의 접근이 어쩌면 독이든 사탕을 먹는 것처럼

우리들 활동에 치명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쉽게 선택한 길이 실은 멀리 돌아가는 길일 수 있는 것 처럼

아니 전혀 엉뚱한 길로 가는 수가 있는 것처럼 

우리들 스스로 길에 대한 방향감각을 잃지 않을 자신이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튼

9월안으로 자활사무실에 찾아가서 더 많은 이야기들을 하기로 했다.

뭐 상근은 하지 않기로 했지만

자활기관과 내가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 ..를 이야기해보고

이후 서로 도와줄 수 있는 것들에 대하여 궁리해보기로 했다는....^^;;

 

당장 내년에는

자활 관장님의 도움이 필요하기도 하고

여튼 한때 인연맺은 사람들의 현재 상황이 무척 궁금하기도 하고...ㅎㅎ

여튼 직접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조금은 확연한 입장들이 드러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여튼

당분간은 밤에 일하는 것을 지속하면서

공룡일들에 대한 정리와 시작을 위한 워밍업에 집중할 필요를 새삼 확인했다.

여튼

나에겐 아직 여유가 조금은 있으니

공룡들과 함께 고민하고 풀어보아야 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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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과 장소(12 - 14장)...이푸 투안

  • 등록일
    2009/09/04 15:24
  • 수정일
    2009/09/04 15:24

제 12 장 가시성 : 장소의 창조

 

- 특정 개인과 집단에 매우 중요한 많은 장소들은 시각적으로 두드러진 특징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다. 그것들은 말하자면 분별력 있는 눈이나 정신을 통해서 알려져 있는 것이 아니라 본능적으로 알려져 있다.

 

- 주택은 비교적 단순한 건물이다. 하지만 주택은 많은 이유로 하나의 장소이다. 주택은 안식처를 제공한다. 즉, 공간에서의 주택의 위계는 사회적 필요에 부응한다. 그리고  주택은 보호의 영역이며 기억과 꿈의 저장고이다. 잘 지은 건축물은 "자아(Self)와 짝을 이루는 <세계의 외형>을 창조한다.

 

- 지역 사람들에게 장소감은 그 취락의 공간상의 물리적 범위에 의해서만 증진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취락들에 대한 인식 및 그들과의 경쟁이 고유성과 정체성의 느낌을 한층 고양시킨다.

 

- 그들은 그 도시의 빈곤한 지역에 있는 한 구역에 살고 있다고만 알고 있다. 하지만 조만간 외부의 메세지가 스며든다. 지역민들은 소위 "뒷골목"이라는 곳에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다. 그 곳은 외부인들이 지나가기 두려워하는 모종의 성격과 뚜렷한 경계를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전체로서의 "뒷골목"은 주민들에게 어두운 현실, 즉 절망, 분노, 그리고 [어쩌면 정치적 행동의 가능성이 장소 의식을 동반한다면] 자긍심까지도 뒤섞여 나타나는 현실이 된다.

 

- 개인적이든 집합적이든 자아감은 권력의 행사에서 나온다. 도시는 독립적인 정치적 단위 [즉, 도시국가]로서 최대의 가시성을 획득했을지도 모른다.

 

- <깊이 사랑 받는 장소가 -- 우리에게나 다른 사람들에게 -- 반드시 가시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 장소들은 다양한 수단을 통해 가시화될 수 있다. 장소를 가시화하는 수단으로는 다른 장소와의 경쟁이나 갈등, 시각적인 탁월함, 그리고 예술, 건축, 의식, 의례의 환기시키는 힘 등이 있다. 인간의 장소는 극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생생한 실재가 된다. 장소의 정체성은 개인적, 집단적 삶의 열망, 필요, 기능적인 리듬을 극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성취된다.

 

제 13장 시간과 장소

- 장소는 조직된 의미 세계이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정적인 개념이다. 만일 우리가 세계를 항상 변화하는 과정으로 본다면, 우리는 어떤 장소감도 발전시킬수 없을 것이다. 공간속의 운동은 한 방향으로 진행되거나 순환(반복을 의미한다.)한다. 시간에 대한 일반적인 하나의 상징은 화살이다. 그리고 다른 상징들로는 순환적인 궤도나 진동하는 추가 있다. 따라서 공간과 시간에 대한 이미지는 융합된다. 화살은 방향성있는 시간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한 목표점을 향한 공간상의 운동을 나타낸다. 목표점은 시간상의 한 지점이자 공간상의 한 지점이다.

 

- 이주자들이 그 목적지에 도달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출발할 때 그들의 기를 꺾어 놓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가로질러야 하는 공간이다. 운동이 회귀하지 않고 한 방향으로 진행된다고 할때 장소는 세가지 범주로 나누어지며, 목표는 그 가운데 하나이다. 다른 두개의 범주는 집, 그리고 캠프나 도로변 정거장이다. 집은 초월되어야 할 안정적 세게이고 목표는 달성되어야 할 안정적 세게이며 캠프는 한 세게에서 다른 세계로 여행하다가 잠시 쉬는 곳이다. 화살은 적절한 이미지이다.

 

- 습관적으로 사용함에 따라 경로 그 자체는 탄탄한 의미와 안정감을 획득하며, 이것이 장소의 특성이다. 경로와 경로 주위에서 정지하는 것은 집이라는 더 큰 장소를 구성한다. 우리는 쉽게 집을 장소로서 수용하지만, 보다 작은 장소들이 집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집은 명료하게 경계가 쳐져있고 가시적으로도 명확한 구조이기 때문에 우리는 집에 관심을 기울인다. 벽과 지붕은 집에 통일된 형태를 부여한다. 벽과 지붕을 제거하라. 그러면 책상고ㅏ 주방 씽크대와 같은 국지적 지점들 자체가 복잡하게 얽힌 경로, 운동소ㄱ의 정지, 일상적이고 순환적인 시간속의 표지들에 의해 연결된 중요한 장소임이 바로 드러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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