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연이랑 나는 아직도 방학이 끝났다는 거에 적응을 못하고 있다.
아침이면 둘 다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해 이불을 끌어안고 비비적거리다 시간에 쫒겨서 겨우 일어난다.
오늘 아침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불 속에서 뭉개고 있는데 남편이 혹 놀토인지 확인한다.
더는 어쩌지 못해 일어나는데 자는 줄 알았던 성연이의 한마디.
- 엄마. 아빠는 학교에 안다녀서 우리가 얼마나 힘든 줄 몰라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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