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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이를 키우면서 제일 재밌는 것 중 하나는 애를 놀려 먹을때이다. 성연아빠도 별반 다르지 않으리라 짐작한다.
하루는 저녁준비를 하는데 성연이가 계속 카드놀이를 하자고 졸라댄다. 귀찮기도 하고 바쁘기도해서 한가지 꾀를 낸게
- 성연아. 5를 2로 나누면 얼마게. 이거 알아오면 놀아주지.
- 응? 뭐라고?.. 뭐로 뭘 나눠? 5를 2로 나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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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이가 머리 굴릴때는 그 굴리는 속도만큼 눈알이 굴러가거나 몸을 비비적댄다.)
- (성연) 문제를 바꿔. 50 나누기 2는 알아. 정답은 25야.
- 하지만 엄마가 낸 문제는 5 나누기 2라네.
( 성연이가 0.5를 알아내기는 어렵겠지만 한참 생각하다보면 두개 "반"이라는 답을
찾아낼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 (한참을 고민하더니) 정답은 2야.
- 그러면 1이 남는데. 이건 어떻게 할거야?
- 으음.... 엄마. 하나 남는건 그냥 버려.
- 헉, 그럼 4 나누기 3은?
- 음하하하. 그것도 하나씩 갖고 남는 하나는 버려.
성연이는 나보다 유쾌한 아이다.
댓글 목록
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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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 몫과 나머지 개념을 스스로 깨우친 거군요 +_+부가 정보
풀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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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그런가요^^;;;전 어린 녀석이 잔머리만 느는 것 같아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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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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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이 블로그 어쩌면 풀소리님보다 성연어머님 께서관리 하시는듯 ..........냄새가 좀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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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g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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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그러네요. 몫과 나머지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