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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살아간다는 것.

슬픈 것도 없고 기쁜 것도 없고 화나는 것도 없고, 사랑은 이해불가감정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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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큰다.

아이들이면 크는게 당연하지 안 크냐...ㅡ.ㅡ;;

그런데 이 아해들이 요즘들어 변화가 생겼다(내내 변하고 있다).

인지치료와 체육훈련을 받는 막내가 비교적 내내 얌전히 수업을 받아오던거 같던데 몇 회째 수업이 순탄하지가 않다. 받기 싫은 수업을 싫다표현도 못하고 받아왔던게 장하지만 이제 싫으면 싫다는 표현을 시작한 것이다. 괜히 깔깔대며 웃어서 수업을 지연시키기도 하고, 선생님의 지시사항을 못 들은척 시치미를 떼다가 마지 못해 겨우 해 주시고(?)... 수업들이 끝나서 돌아오는데 내내 속에 쌓였던지 자기 가슴도 치고 내 가슴도 치고 화를 표현하는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네... 그저 꼭 껴안아줄밖에.

둘째는 고딩답게 지나치게 활발해져서 감당이 안 되고...ㅡ.ㅜ

첫째는...몸은 다 컸는데 세상밖으로 나와보질 못 해 철없기가 나와 비슷하고 세상밖으로 나오길 무서워한다... 아, 나도 무섭다.

 

이 세명이 나의 세상이다. 이 세명을 신경쓰는 것도 이리 어렵고 신경쓰이는데 세상을 신경쓰고, 사랑하며 사는 사람들이 존경스럽다.

 

세상이 끝나고 집에 오면 인터넷을 둘러봐도 개짜증, 테레비 뉴스는 인내심 테스트, 드라마는 막장... 세상은 희노애락이 섞여있는데 왜 내 세상은 이리 황량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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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창.

일기예보와는 상관없이 벌써 소복히 눈이 쌓인다.

눈이와도, 내일 모레 추워진다고는 해도 나는 창문이 세개나 있는 아늑한 곳에 살고있다. 보일러를 틀지 않아도 창문이 세개면 8도 이하는 내려가지 않는다. 두꺼운 이불에 내복만 입으면 따듯한 온도다.

 

그렇게 따듯한 공간이 하루종일 비어있는 것이 아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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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

-산다는 것의 정의가 뭔지 아리송하기만하고 그저 살아가기만 할 뿐, 내 의지나 희망따위는 전혀 포함되지 않고 그냥 살아지고 있다.

 

-담배는 20여일간 하루 한가치에서 3가치로 버티기는 하지만 이 역시 완전히 끊지는 못하고 새해선물로 내게 금연을 선물하고 싶었지만 또 한갑 사왔다.

이틀을 안피고 한가치 피웠더니 술취한 사람마냥 다리가 꼬인다...거기다 소주까지 한병 들고 있으니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가 않군.

 

-술을 한병도 안 마시고 넘어간 날이 가물 가물하다.  아마 1달여동한 하루인가 쉬었나...2달전 콜레스테롤 수치 450은 지금은 더 나오겠지.

차라리 밥을 사먹는게 낫지 집에서 해먹으니 계속 과식하게 된다+반주 1병. 확실히 독거는 시간낭비, 돈낭비에 나태한 생활습관에서 빠져들게 된다.

 

-사회나 인간에 대한 걱정은 둘째치고 나 하나 스스로의 통제도 못 하고 있다.

 

-컴퓨터와 인터넷만 있으면 혼자서도 충분히 버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모니터에서 찾을 수 있는 즐거움이 없다.

 

-3일째의 휴가(폐인생활)동안 기껐 머리속에 맴돌았던 생각이 한 페이지도 안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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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운 뉴스들. 새해...신년인사^^

일어나서 인터넷을 열었다. 아니나 다를까 국회에서 생쑈를 하고 있단다. 연말 국민들 따분하실까 쑈를 하는건지 나름 월급받았다고 아침일찍 나와 일하는 모습 보여주겠다는건지 월급값 한다고 보여주고 싶은 건지...이건희는 해를 넘기고 싶지 않았는지 후딱 나와버렸다. 나온건지 내보내드린(!!)건지... 뭐 감옥 자물쇠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지맘대로 나온느낌.

 

필요악이라는 범주에 국회의원도 포함되는지 모르겠다. 도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들인고... 에라잇 씨벌넘들. ^^

 

내년엔 하나로 통합된 입,사,행정부들과 그 선봉에 삽자루를 치켜세운 명박이들이 또 얼마나 골때리는 뉴스들을 날리려나...

 

한  해의 마지막 날이라고 별 새끼줄도 없다. 그래도 2000년까지는 꼬박꼬박 종로에서 새해를 맞이했는데 이젠 따따탄 방바닥이 최고다.

 

다들 과음하지 마시고 건강한 새해들 맞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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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내 기준에 맞추려하기.

누가 내게 무엇을 강요하면 굉장히 싫어한다...? 아닌가? 암튼...

 

매일 만나는 3명의 친구들과 어느듯 1년이 넘어서며 사이가 좋아져야 하는데 점점 마음이 불편해지고 있었다.

쪼~금 친해졌다는 이유로 하나부터 10까지 그들에게 내 기준을 강요하고 있었다. 옆에서서 가지 않고  끌고 가고 있었구나.

 

친구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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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도.

이불속에 웅크리고 보일러온도계를 보니 17도.. 보일러가 3시간마다 한 번씩 도는데도 집안이 썰렁하다..

17도는 그리 낮은 온도도 아니고 추워 죽겠다는 말이 아니다.

그저 가끔 센터에서 이용자 방문때 따라가면 그때서야 보일러틀면서 춥지 안냐며 미안해 하던 사람들이 떠오른다.

인터넷으로 보는 뉴스에는 훈훈한 얘기는 없고 온통 정치싸움과, 비리등 토나오는 내용들뿐. 테레비좀 장만할까 했었는데 뉴스고 막장드라마고 볼게 없다.

어여 아침먹고 나가자. 나가서 우리 애들과 놀기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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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20년

근처에 집회가 있는 것도 아니고 뜬금없이 간석오거리역에서 짭새 둘이서 검문을 하고 있더라.. 나름 착한 외모에 자신을 가지고 있던 터라 설마 했는데 경찰하나가 슬그머니 다가오더니

" 저...잠시 검문좀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미적거리네.

" 뭔 일 있어요?"

" 기소중지뭐라뭐라뭐라....못 알아 들었다ㅡ.ㅡ;;)"를 검문중이란다.

이 동네 (진보넷)에서 그리도 불심검문에 대해 많은 글이 있었음에도 내 머리속에는 남아 있는게 없었고 기껏 불심검문이 불법 아니었나 하는 따위의 기억밖에...

거부를 하던 말 싸움을 하던 머리에 든게 있어야지...ㅡ.ㅡ;; 오늘 다시 배운 걸 잊지만 않는다면 다음에는 '싫은데요~'라고 시작하며 농담따먹기라도 해야겠다.

 

두환이때 검문당한 이후 거의20년만인데... 쓰바... 오늘도 명박이네 정권때문에 기분더러워졌다. (기분 더러워지는게 문제가 아니지. 김대중정부나 노무현정부를 보면서 대통령이라는게 참 무력한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이명박이 세월을 순식간에 20년 뒤로 돌리는 걸보며 갑자기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존나 쎈 자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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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을 핸드폰요금

자기전에 핸펀으로 인터넷 접속해서 새로 바꾼 핸펀으로는 진보넷이 얼마나 잘 보이나 10여페이지 본 것 같다. 자는데 자꾸 삐삐 거리며 문자메세지 소리에 일어나 보니 그 몇페이지가 2만원 나왔단다.... 오 마이 일당....ㅡ.ㅜ

요즈음 수도권 교통통합요금제로 안심하고 버스갈아타다 가끔 무슨 오류인지 환승 할인이 안되고 요금이 새로 찍혔다.. 천원짜리 한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많지 안은 작은(?) 돈이지만 속쓰리네...

이래저래 잠깬다. 배도 고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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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큼이나 흔한 주제....비.

비가 내린다.

당연히 한 잔 땡긴다(벌써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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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술 맛 나는 세상이 아니다.(언제는 술 맛 나는 세상이었냐. 단지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행복지수가 심하게 낮을 뿐이다. 다들 맛있게 드세요^^)

 

...글을 쓰고 다른 글을 보다보니 오늘도 광화문에서는 개콘이 있었구나.

 

이 나라같은 땅떵어리에 법같은게 있기는 한지...(사람마다 다르게 적용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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