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酒일 제단.

오랫만에 맛있게(?) 김치도 담그려고 안 사던 파와 부추까지 구입하고 성찬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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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ㅔㅅ... 몇일동안 라면과 술로 때우기전에 쌀이 떨어진 걸 까먹었군... 쌀 사러갈 힘은 안 남았고 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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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뇌세포가 줄고 지방으로 채워진다면 행복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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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공짜 여행이라 따라 왔지만... 먹고 마시는 거 말고는 별 감흥이 없네...

박물관 직원의 설명은 냅두고 그냥 한바퀴돌고 낙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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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들거리지 말고 어서 자.

운전기사

'어디까지 가세요?' 까지만 해주어도 좋았을텐데...

"안 내려요??' ... (요기 오딘데!! 종점인가? 아띠... 또 잤구나...근데 저 띠발너믄 내가 안 내린다고 하문 우짤라구.,..)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안 내리면 내가 우짜겄냐...ㅡ.ㅡ;;

왠만하면 술을 자주 먹는 사람은 (필름갈떄까지)종점에 사는 게 좋다. 9번 종점인 역곡에 살 때 그랬다. 대충 자다가 깨면 운전기사는 신경도 안 쓰고 버스 세우고 문 열어놓고 퇴근하고... 난 술이 깨면 2시고 3시고 일어나 집에가고...우헤헤헤~~^^

다행히 여기도 내 숙소는 아니지만 헤메고 헤메어 형님 집에 와서 방을 빼았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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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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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타이틀은 어무이가 자꾸 말거니까 빨리 가서 자라구 하신 말씀이다...

에혀... 도대체 술은 왜 먹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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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산다는 것.

결국은 냥이를 엄마있는 곳에 놓아주고 왔다. 새끼를 빼았기고 다른 곳으로 이사갔으리라 생각했는데 여전히 그 동네에서 형제들을 본적이 있기에 완전 이민가지는 않은 것 같아 일단 풀어주고... 몇 시간동안 여전히 안 사라지고(꿈도 야무지지...) 있으면 다시 거두리라(납치하리라) 마음먹었지만 이미 야생어미고양이에게 충분히 길들여진 새끼냥이는 사람들을 피해 사라졌다.

 

20일도 안 되는 짧은 기간이지만 그래도 집에 들어오면 반겨...주지는 않고 짱박혀있다가 배고플때(한참 잘때) 깨우고 또 놀아달라 찝쩍대고...암튼 빈집은 아니었는데...

컴터 팬소리만 조용히 돌아가고 찝쩍대는 놈이 없는게 편하기도 하면서 참 거시기하다.

 

내 욕심만 따지고, 이쁜 걸로만 따지면 절대 보내고 싶지 않았는데...

 

똥냄새 줄이려고 사료만 먹이고, 하루종일 혼자 있어야 하고, 이틀걸러 한번씩 죽어가는 비명을 지르며 목욕을 하고... 어쨌거나 냥이에게 이곳이 결코 즐거운 곳은 아닐께다...

또 슬슬 이 동굴과 내게 적응하는 것을 보며, 결국 집고양이로 전락(!!!)한다면 그저 자유를 잊은채 먹고 싸는 광대,인형,노예밖에 더 되겠는가 싶어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또한 기껐 놀아달라는 욕구하나 챙겨주지 못하는 내겐 동거인의 자격이 없는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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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으로 내 의지가 거의 관철되는 일방적인 이런 동거도 힘든데, 어떻게 평생 다른 삶을 살아온 짝을 만나 서로 양보하며 가정을 이루고, 또 애들이 태어나면 동거에서 가정으로 바뀌며 그 구성원들이 서로의 요구들을 맞춰 나가는 것... 아무리 봐도 존경 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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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남은 냥이 밥은 우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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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재건축 할 수도 없고

절대 반려동물은 끌어들이지 않겠다던 결심은 냥이의 자태앞에 무너지고...

기분에 따라 왔다 갔다 하지만 이제 슬슬 룸메이트로 다가오는 냥이탓에 다시 어미에게 돌려줘야겠다던 마음은 하루에도 열 두번씩 바뀌고...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0652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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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의 달인

채 두달이 안되어 지갑을 또 잃어버렸다. 저번엔 정신적 충격이 좀 있더니 이번엔 지갑찾으러 갈 생각도 안하고 그냥 마셨다.

남의 복지카드, 유일한 신용카드, 주민등록증... +5만원.... 정신적 충격은 조금 덜한데 물리적 충격이 좀 아프고 수습할 일이 좀 번거롭구나...

이번에 주민쯩 재발급하면 절대 아마 두자리수 재발급을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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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욕

 

해탈을 했다거나 해서가 아니라 포기같은 무기력...생기없는 좀비같음일까나...

 

그냥 세상이 2차원으로 보인다.

 

하루하루 움직이는게 다행이다.

 

그나마 나를 괴롭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냥이... 내 아구찜고기도 시큰둥 하더니 내게는 아무 향기도 안 나는 저 과자(성분이야 미국소도 들어있겠지만)는 참 잘 먹는다. 삼시세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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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된 짓에 대한 댓가.

한 에미에게서 새끼를 빼앗아 이산 가족을 만든 댓가...치고 너무 가혹해...ㅠㅠ(냥이가 들으면 맞아죽을 소리)

 

추석전날 냥이를 데려갔다가 남자 두명에게 존나 욕먹고 여자 두명에게 엄마고냥이의 슬픔을 동감한 핀잔을 먹고.

 

조카들에게 못된 삼촌으로 낙인 찍히고... 그넘들이 뚜껑을 열어놔 아파트 계단에서 귀신나오는 냥이소리를 질러 20층 계단을 열나 찾아 헤메고...

 

겨우 찾아 옥상에 놓았다가 손이 안 닿는 곳에 짱박히는 바람에 헹여 굶어 죽을까 일주일을 잠복근무해서 겨우 다시 포획...

그러나 이미 엄마는 이사가 버려 그냥 못 이기는 척 내 방으로 데려왔다.

 

이 놈에게 두번이나 깨물려 두번이나 헌혈을(희안하게 바늘구멍인데 나오는 피는 철~철~)

 

이제 고생끝 행복 시작??

 

강아지보다 냥이는 훨씬 쌀쌀 맞아서 별로 안 구찮게 할 줄 알았는데... 이넘은 새끼다.

 

처음 이틀은 밤마다 울어서 깨우더니. 이틀은 내발을 갖고 창난쳐서 깨우고, 그 다음은 품안으로 파고 들고...

 

이제는 놀아달란다...그것도 이렇게 내가 깨어있는 시간이 아니라 한참 자고 있을 때

 

우째...지은 죄가 있어 모른 척도 못하고... 이래서 한마리 더 훔쳐오고 싶었는데...어헝~~~~ㅠㅠ( 정신 못 차렸다. )

 

조금전엔 동물병원에 예방접종 시키렸더니 집고양이에 무슨 4만원짜리 예방접종이냐며 주인과 냥이가 한꺼번에 무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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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자심리??

어떤 포스트에서 '구원자심리'라는 말을 언뜻 본 거 같은데 뭐 세상을 구원하려는 생각까지도 아니고 단지 한 아이와 그 집에 약간의 평안을 주려고 했었으나 내 능력의 부족과 이러저러한 이유로 그 아이와의 인연은 일단 끊어졌다.

 

한 아이로 인해 본인과 그 가정이 계속 몇년 몇십년 장마가 지고, 그런 가정이 한두집이 아닌데 겨우 한 곳에 내 능력이 닿지 않았다고 이리 맥빠지면 안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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