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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07/12
    이런, 나야말로 무직자?(4)
    젊은바다
  2. 2005/07/10
    변화를 향한 행복한 풀뿌리 주민운동가(2)
    젊은바다
  3. 2005/07/09
    뭐가 문제인가? 서울대입시안!
    젊은바다
  4. 2005/07/09
    복잡...
    젊은바다
  5. 2005/07/07
    평택을 지켜내는 힘-국가안보에 맞서 사회적 방어로
    젊은바다
  6. 2005/07/04
    안산희망마을 - 열세 번째
    젊은바다
  7. 2005/06/27
    가난의 이야기
    젊은바다
  8. 2005/06/24
    안산노동인권센터(1)
    젊은바다
  9. 2005/06/21
    배려할 만큼 용기 있는.....(4)
    젊은바다
  10. 2005/06/15
    싸움자리(3)
    젊은바다

이런, 나야말로 무직자?

* 민중언론 참세상[예술가는 무직자?] 에 관련된 글.

학생운동에 치여 살다가 겨우 졸업하고서는....

여러단체를 전전한지 10년이 넘어간다.

물론 대부분의 시간은 나홀로 사무국(장) 이었다.

 

항상 노동자 최저생계비를 훨씬 밑도는 활동비이다 보니

나 취직했네하고 신고할 일도 없었다.

나중에는 4대 보험료가 아까워서라도 그럴 수가 없었다.

그것들 챙겨 내다보면 당장 먹고 살기가 갑갑한터라...

 

그러니 10년 넘어 한결같이 난 무직자다.

 

자기 작품으로 자신의 노동을 증명하고 있는 예술가를

그 작품이 고가에 팔린적 없다는 이유로 무직자라 우기는 자본에게

자신들과 싸워보겠다고 온갖 궁상 떨어가며 꼼지락거리는 나는

도대체 무엇으로 보일까?

 

그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크게 상관할 일 아니라고 여기며 살아왔는데,

푼돈이나마 다달이 꼬박꼬박 빠져나가는 보험료를 생각하니 갑자기

본전 생각이 나며 뒷골이 댕겨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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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향한 행복한 풀뿌리 주민운동가

인천참여자치연대 회의실은 매주 금요일

뜻있는 수다가 가득하다.

 

각자 자기 동네에서

주민자치위원으로 마을을 마을답게 하기 위해 애쓰는

아줌마들의 수다.

 

청춘의 시절...

그렇게 뜨겁던 노동운동, 학생운동의 전사였던 그녀들은

결혼과 함께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로 피곤하게 살다가

40대를 전후해 바람을 피우기 시작했다.

 

그녀들의 경력은 더 다양하다.

학교와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고,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던 그녀들도 있다.

 

그녀들의 바람은 때론 '훅'하고 뜨겁게 몰아치기도 하고,

'살랑살랑' 열기를 식히는 시워한 것이기도 하다.

 

흔히 많이들 선택하는 '시민운동'의 회원은

그녀들의 선택이 되지 못했다.

 

그녀들이 어떤 힘을 가졌건,

얼만큼의 열정을 가졌건,

시민운동이 그녀들에게 줄 수 있는 건

'아줌마 자원봉사'라는 소극적인 참여일 뿐이었다.

 

그녀들은 스스로 자기들이 처한 문제를 알아야 했고,

또 스스로 그 대안을 만들고 실천해야 했다.

 

그래서 그들은 '주민운동'이라는 말을 모른채

주민운동을 시작했다.

 

그녀들-아줌마들은 옆집 아줌마와 함께

마을 도서관을 만들고

어린이 공부방을 만들고

비인간적인 개발로부터 마을과 사람과 자연을 지켜냈다.

 

그녀들은 한걸음 더 나아가 옆집 아줌마와 함께

마을의 주거문제를 이야기하고,

무너져 가는 지역경제의 대안을 만든다.

 

그녀들은 이제 또 그 옆집 아줌마와 함께

어떻게 통일을 이뤄야하는지 공부하고

비정규직이 어떻게 우리 모두의 문제인지를 알아간다.

 

그런 그녀들이

자기를 좀더 분명히 세우자고

또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자기들을 '변화를 향한 행복한 풀뿌리 주민운동가'라 이름 붙이고

그 길을 가는 교육과 훈련을 시작했다.

 

그녀들은

스스로의 자리를 알고,

스스로의 비전을 찾고,

스스로의 행동을 계획한다.

 

그것은 누구에게 배우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그녀들 스스로

고백하고

성찰하고

생각을 모으는 것으로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으로 그렇게 한다.

 

빈주머니에서 몇푼 꺼내고

쪼개고 쪼갠 두어시간 봉사하고

그저 그렇게 남의 일 돕듯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지 않고

 

주인답게 살고자

주인답게 책임지며 살고자

그녀들은,

'변화를 향한 행복한 풀뿌리 주민운동가'의 길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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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문제인가? 서울대입시안!

* 민중언론 참세상[공교육 파행 부르는 서울대 2008대학입시요강] 에 관련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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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좋은 대학은 돈 있는 것들끼리 다니겠다는 거였군.

뭐 그렇다면 결국 쓰레기 교육기관이 되겠군.

우리 세금으로 운영되는 학교를 쓰레기로 만들 순 없지.

 

아, 정말 더럽고, 치사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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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

모임과, 행사, 교육, 그리고 할 일....

그렇게 수첩이 채워져 가니 생활이 복잡해진다.

 

일의 성격상 밤낮이 따로 없는 아내에게

집안 일과 아이 돌보는 일을 많은 부분 감당하겠다고 약속하고

그러면서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안산까지 이사왔는데...

 

이제 한 주에 두세 번씩 안산을 벗어난다.

 

급기야 연이틀 저녁시간에 집을 비워야 해서

아이 학교까지 빼먹게 하고 어머니 집에 함께 와있다.

 

공연이 있는 아내는

안산 집에서 홀로,

잠만 자고 왔다 갔다 한다.

 

이산 가족이 따로 없다.

 

꽤 힘들게 고민하고,

꽤 오래 준비하고,

꽤 오래 공부하면서

이제 조금씩 일을 시작하는데,

원체 복잡한 생활을 잘 견디지 못하는 터라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한다.

 

가족, 특히

아이의 안정감을 해칠까봐 걱정스럽기도 하다.

 

일이 주는 만족감이 크기에

무리를 해서라도 하고 싶지만

정말 무리가 되면 어쩌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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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을 지켜내는 힘-국가안보에 맞서 사회적 방어로

인권운동사랑방에서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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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을 지켜내는 힘-국가안보에 맞서 사회적 방어로
[기획] 평화운동의 새로운 도전 ①
국가라는 가상의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 세우기 위해서는 외부의 적을 만들어내야 한다. 적이 생기면 국가안보라는 괴물 역시 부산물로 생겨난다. 나의 안보는 자질구레한 것으로, 시시한 것으로 주변화되어 무시되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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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희망마을 - 열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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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의 이야기

* 민중언론 참세상[비정규연대회의, "더는 면담 요구할 일 없을 것"] 에 관련된 글.

* 민중언론 참세상[노동운동 탄압의 도구로 전락한 근로복지공단] 에 관련된 글.
 

들으려 하지 않거나

들려지지 않는 목소리

 

보려 하지 않거나

보여지지 않는 모습들

 

다가가지 않거나

다가갈 수 없도록 에워쌓인 사람들

 

날마다 곁에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서로를 끌어안지 못하는 사람들....

 

가난의 이야기는

먹고 살 만한 사람들의 삶이 자유로워 지도록만 이용되었다.

 

먹고 살만한 사람들이 자유로워진 오늘,

가난의 이야기,

가난한 이웃들의 이야기는

배부른 저녁상을 물린 한가로운 저녁시간에,

TV가 보여주는 만큼만,

딱 그만큼만 보면서

안타까운 눈물 몇 방울 흘려주면 그만인

처량맞은 드라마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들리지 않아도 외치고 있고

보이지 않아도 꿈틀대고 있고

다가가지 않아도 가까이 다가오고

안아주지 않아도 큰 가슴으로 덥석 끌어안는  사람들....

 

그 사람들의 이야기.

 

TV 밖에서 그 이야기를 만날때 마다 내 삶은,

자꾸자꾸 새로워 진다.

내 피는 다시 뜨거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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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노동인권센터

1년 넘게 뜸을 들이다가 년초에 회원이 된 안산노동인권센터 후원의 밤에 다녀왔다.

회원 가입할때 만난 분들 말고는 아는 분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리저리 얼굴만 알고 지내거나, 인사를 한 번 나눴거나, 잘 알고 있는 사람들

몇몇이 보였다.

그리고 알고 싶었던 몇 사람과도 인사를 나눴다.

 

또 몇해전 새만금 삼보일배에 만난 머리긴 환경운동 활동가도 다시 만났다.

제대로 인사 나눈 적도 없이 먼발치에서 몇차례 눈인사를 나눈 것이 전부인데

기억해 주는 눈빛이어서 고맙다. 우리 달 진서도 알아보며 반가워 해준다.

이 활동가의 안내를 받으며 오늘 행사에 강연을 하러 오신 문정현 신부님도

가까이서 다시 뵙게 되니 반갑고 즐겁다.

 

그리고 서울에서 이런 저런 활동을 하며 스치듯 보았던 인권운동사랑방의 박래군 선생도

안산에서 보니 뭔가 남다르다.

마치 잘 알고 있는 사람을 오랜 만에 만난 기분이다.

 

작게나마 활동에 대한 결심과 기대를 가지고 회원이 되었지만 안산노동인권 센터는

아직 낮설다.

내가 게으르거나 다른 일로 바쁜 탓도 크다.

마음 한 번 먹으면 참가할 만한  정기 집회가 한 달에 두세차례는 있는 것 같은데

오늘이 두 번째 참석이다.

 

이제 인사 나눈 사람이 몇 명 더 늘었으니

그만큼 더 익숙하게 자주 함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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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할 만큼 용기 있는.....

 

 

 

위 표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스티븐 코비)'에서 따온 것이다.

이해 하겠는가?

 

나도 이기고, 상대도 이기는 '승/승(상호이익)'을 추구하라.

그것을 위해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용기'와

상대방에 대한 '높은 수준의 배려'가 필요하다.

 

대충 이런 말이다.

 

덧붙이고 싶다.

 

용기와 배려는 따로 떼어서 이야기 할 수 없다.

 

진정한 용기는 가슴 넓은 배려를 품고 있고,

진실한 배려는 용기있는 사람 만이 가질 수 있는 덕목이다.

 

 

누가 썼고, 무엇 때문에 썼고, 누가 무엇 때문에 읽느냐에 따라

책에 대한 가치판단이 제각각일 수 있겠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아주 훌륭하게 읽힐 수도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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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자리

알엠님의 [간단히] 에 관련된 글.

 


 

'전선(?)'에 선 사람들은 남다른 헌신성과 확신을 가지고 있는 소수일 뿐이다.

그들이 그곳에 서있는 것, 그것은 물론 중요하지만,

더이상 그곳만이 싸움의 자리는 아니다.

싸움을 피하려고만 하지 않는다면 누구든 자기 서있는 그곳이 싸움의 자리다.

 

그래서 굳이 전쟁터에 비교한다면 소수의 헌신성이 서있는 자리는

'최'전선 정도로 이야기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싶다.

 

억지로 쫓겨나거나,

두렵고 떨려서 피하거나,

삶에 못이겨 포기하거나,

그렇게 최전선을 떠난 우리(그저 민중)들은 

자기 자리에서 날마다 지지만,

또 그 자리에서 내일 이길 것을 날마다 꿈꾼다.

 

전선이 앞인지 뒤인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자기 서있는 자리에서

얼마나 많은 우리(그저 민중)들이 올바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우리(그저 민중)들이 끝까지 지치지 않고 싸워낼지,

그것이 우리의 내일을 결정 짓게 될 것이다.

 

더하여 그 최전선을 밀고 당기는 역할도 이제는 우리(그저 민중)들의 몫이다.

우리(그저 민중)에게 기대지 않은 최전선의 사람들은 모두

엉뚱한 고지에 올라 깃발을 휘두른다.

물론 늦게라도 자기 잘못을 깨닫고 인정하는 더러의 사람들은

'어? 여기가 아닌가벼!' 하며 머리를 긁적인다.

 

그런데 도대체 그 최전선은 어디일까?

있기나 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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