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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펙과제국주의] 머리말

 

머리말

 

11월 12일부터 11월 19일까지 부산에서 아펙(APEC) 회의가 열린다. 아펙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21개국을 포괄하며 전 세계 GDP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나라 정부들의 국제기구다.

 

노무현 정부는 2005 APEC 정상회의에 커다란 기대를 걸고 있다. 노무현 정부는 앞으로 10년 동안 한국에서 있을 최대의 국제회의라며 "한반도 평화를 진전시킬 중요한 계기"가 될 거라는 기대감까지 부추기고 있다.

 

부산시도 "부산 경제를 활성화하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절호의 기회"라며 APEC 정상들의 접대와 행사장 주변 치장에 시민들의 혈세 2천7백언 원을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APEC 정상들한테 깨끗한 부산을 보여주겠다며 부산역 노숙자들을 임시 수용소에 수용하고 노점상을 철거하고 있다.

 

한편, 정상회의가 진행될 "세계의 꼭대기"라는 뜻을 가진 누리마루의 APEC 하우스는 해군함정까지 동원돼 철통 보호를 받고 있으며 올해 초부터 '테러 대비'를 구실로 한 각종 훈련들이 줄을 이었다.

 

우리는 묻고 싶다. 도대체 APEC이 뭐길래? APEC이 내거는 "하나의 공동체"라는 표어에 담긴 진실은 무엇인가? APEC은 왜 태어났는가? APEC이 노리는 것은 무엇인가? 왜 APEC에 반대해야 하는가? APEC이 한반도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있을까? 아펙이 제국주의적 도구임을 논증하는 이 소책자가 이런 여러 궁금증을 해결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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