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오후 20시 사방 으로 전경버스 로 둘러 싸인 시청 광장
한미 FTA .......
철폐 구호는 입 속에서 맴 돌고 굳어버린 손묵아지 어느새
주머니 속에 서 꿈 틀대고 있다
매연으로 가득 찬 시청 광장 어둠 과 매연이 어울려 져
구호 마저 시커 먼 연기로 변해버리고
알아 듯지 못할 록 음악들이 귀를 괴롭 횐다
학생들 의 등록금 인상 반대 구호 는 화들 짝 놀라 달아 나는 담배 연기 속에
감추어 버리고
어둠 속 모락 모락 핀 따듯 함이 손 길을 내민다
봉투 를 뒤 집어 쓴 얼굴 없는 천사가 두손에 든
종이 컵 속에 마지막 세상을 담아 전해 지듯
추우시죠!!고생 많으십니다!! 이거 드십시요
무심 코 받아 든 컵속에 동지의 마음 을 담았구나
꿀차 두잔의 꿀차
허 세 욱 동지가 건네 준 꿀차 .............
한 많은 세상 달게 살아보지 못했을 동지 허 세 욱 동지
나에 게 달가 운 꿀맛을 느껴 보라고
건넨 뜨거 움이 당신 을 불태 울
뜨거운 심장 일 줄이야 .
아......허 세욱 동지
2007년3월30일 저녁 시청광장에서 허 세욱 동지가 거네 준 꿀차 두잔을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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