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솔 부는 바람이 강풍이 되었구나
작은 목소리가 태풍이 되었구나
가느다란 보슬비가 굵은 빗줄기 했빛에 가려 더덕더덕 누더기가 되었구나
뺨을 후려치는 전율이야 참을 수 있지만
가슴속 깊이 내재되어있던 응어리들이 목구멍을 타고
두눈 꼭 감고 손목아지 하늘을 찌른다
아무것도 모른챼
내가 언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알았을까
누가 파업가를 이렇게 부끄럼없이 손묵아지 비틀며 멍멍하게 읊조릴까
부끄러워 얼굴 붉히는 것도 부끄러웠는데
나 오늘 임을 위한 행진곡을 힘차게 불러보았지만
누군가 내 입을 쳐다보는거 같아 비슷한 가사 주둥아리 조아린다
앞만 보고 입 쭈글거리는데 세상이 다 카메라구나
내 운명이 여기인가 내가 내가 여기에 와 있는가
저멀리 동산 같이 생긴 산. 산. 난지도.~~~~~~~~~~
통곡을 하는구나 95년 삼풍백화점 원혼들이
저기 저~~~500여 원혼들이 우르루 몰려오며
먼지가 되었나보다 아무말도 하지않는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 축구공은 하늘을 날아 어디로 갔나
월드컵 경기장 축구공은 않보이고
상암 홈애버 ~~~~~~~~아주머니
비정규노동자 절규 한숨 눈물의 훔침이 하늘을 가리고
저산 쓰레기 난지도 통곡과 절규가
이랜드자본 후려치려나 가느다란 빗줄기
등짝을 후려치누나
상암동은 축구공이 없다
덩그러니 난지도와 갈기갈기 찢어진 40대 아주머니
노동자만이 울부짖을 뿐이다
여기는 짝짝 자자 작 손바닥 갈라지라
손뼉 치며 비정규 노동자
뺨을 후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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