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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지도가 혼란 초래, 방과후 학교는 ‘강제 보충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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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지도가 혼란 초래, 방과후 학교는 ‘강제 보충 수업’!

 

청주교육청 규탄 결의대회 열려

 

조장우 미디어충청기자 (youthtree@nate.com)

 

전교조 충북지부의 청주권 3개 지회(청주초등지회, 청주중등지회, 청주사립지회)는7일 오후 5시, 청주교육청 앞에서 ‘청주교사 결의대회’를 열었다. 청주권 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를 비롯한 교육의 당사자들이 모여 권위적인 장학지도 철회와 방과후 학교 파행 중단을 촉구하였다.


이 자리에서 청주권 교사들과 교육주체들은 청주교육청의 권위적 장학지도 강행과 학교 교육과정을 파행으로 몰아가는 장학지도시 평가 강요, 교과 중심의 강제적이고 획일적 방과후 학교 운영에 대한 태만한 지도 등이 학교 교육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분노를 표출하였다.

이어 장학지도 본연의 목적은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이의 해결을 위해 진지한 모색을 하는 것인데 청주교육청의 일방적이고, 권위적인 장학지도 계획은 오히려 학교 현장의 혼란을 초래하고, 학생들을 문제풀이 기계로 훈련시키려 하는 등 너무나 반교육적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방과후 학교 시행지침이라는 도교육청의 공문은 휴지조각이 되고, 본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강제 보충 수업’으로 내몰리고 있는데, 이와 같은 ‘지침위반 사례’들이 차고 넘쳐도 청주교육청은 이를 지도․감독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문제를 제기하였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만약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청주교육청의 태도 변화가 없을 때에는 현장에서 장학지도를 거부할 것이며, 충북 교육주체들의 의지를 모아 더욱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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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8 11:11 2009/05/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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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위 덕유산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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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천봉 (20분(0.7Km)) - 향적봉 (20분(1.3Km)) - 중봉 (20분(1.2Km)) - 송계삼거리 (30분(3.3Km)) - 동엽령 (230분(5.5Km)) - 삿갓재대피소 (70분(2.5Km)) - 월성치 (50분(1.4Km)) - 남덕유산 (120분(3.6Km)) - 영각통제소

 

총 소요거리: 19.5 km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5월이다. 산이 열리는 날이다.

간만에 비박을 하기로 하고 들뜬 기분을 뒤로 하고 일주일을 꼼꼼히 준비한다.

5월 2일 아침을 든든히 먹고 무주리조트로 간다.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백련사에서 걸어올라가자고 했는데 일행이 워낙 오랜만에 산을 탄다고 무리하지 말고 곤돌라를 타고 오르자고 해서 곤돌라를 이용하기로 한다.

곤돌라에 오른 순간 예의 고소증이 온다. 속이 울렁거리고 머릿속이 텅 빈다. 80L짜리 배낭을 매고 질질 짜는 나를 관광객들이 허탈하게 바라본다. 젠장... 이거 싫어서 걷자고 한건데 다시는 곤돌라 안탄다.

 

설천봉에서 향적봉 구간은 통제란다. 30분에 한번씩 직원의 배웅속에 올라야 한단다. 젠장... 20분만에 앞사람 엉덩이만 보면서 향적봉에 오른다. 우글거리는 사람속에 살짝 증거사진만 남기고 능선을 타고 오른다.

주목군락을 지난다. 지난 겨울 눈꽃에 뒤덮힌 이곳을 지났다. 정말 눈꽃산은 덕유산이다.

 

향적봉 대피소를 지나 중봉 송계삼거리를 지난다. 송계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남덕유산까지의 종주코스다. 그리도 가보고 싶었던 능선종주다.

장난 아닌 바람을 맞으며 즐거이 종주를 한다. 동엽령으로 가는 길 지리산보다 장엄하진 않지만 이쁘기는 더 한것 같다. 진달래가 꽃 몽오리에서 갓 피어나고 있다. 굴참나무 싹과 진달래 꽃몽오리가 어우러져 능선길이 즐겁다.

동업령을 지나 무룡산으로 가는 길. 오늘 길은 완만한 산책로 같다. 산죽군락에 갖혀 가는 길도 참 이쁘다. 최소한 삿갓재 언저리 까지는 가서 비박을 해야 하는데... 오후 3시 비가 부슬부슬 오기 시작한다. 무룡상까지라도 강행을 하려다 4시 빗줄기가 굵어져 어쩔수 없이 비박을 하기로 한다. 10년 산꾼이 능숙한 솜씨로 후라이를 치고 비박준비를 한다. 불법이지만 어쩔수가 없다. 유일한 삿갓재 산장은 예약 당일 30분도 안되서 매진됐다. 어쩔수 없이 조심조심 비박을 한다. 이른 저녁과 소주한잔을 하고 잠자리에 든다. 밤새 빗소리에 뒤척이며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

 

온통 안개속에서 일어나 길을 재촉한다. 그 새벽 삿갓재에서 출발한 이들과 조우를 하면서 무룡산 정상에 이른다. 갑자기 환성이 일어난다. 아무것도 없던 안개가 갑자기 싹 걷히며 엄청난 운해의 조망을 보여준다. 채 10초도 안되서 다시 안개가 덮치고... 가슴이 터질 것 같고 눈물이 날것 같다. 모든 이들이 정상에서 운해를 기다린다. 오늘 덕유산은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보여 주었다.

 

널널하던 능선길이 죽음의 길로 변했다. 무룡산을 지나서 삿갓재 대피소까지 한 없이 내려간다. 최소 400고지 이상은 내려간다. 얼마나 오르려고 이리 내려가나? 아니나 달라 숨이 꼴딱 꼴딱 가파른 고지를 다시 오른다. 이사람들 체력이 떨어져 오르막에서 속도가 확 떨어진다. 아주 기어오른다. 10년 산꾼 체면이 말이 아니다.

남덕유산을 바로 앞두고 우측으로 육십령 가는 길. 백두대간 종주길이다. 언젠가는 가야 할 길. 오늘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남덕유산으로 방향을 바꾼다. 남덕유산에 오르니 일박이일동안 죽을 동 말동 온 능선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좋다.

 

하산길 험하기도 참 험하다. 온통 너덜길이다. 무릎이 작살난다. 조심조심 두시간여 하산을 하니 지인이 무주리조트 까지 태워다 주기 위해 기다리신다.

아! 오늘이 내생일이다. 거창에서 200g에 7천원 하는 한우 고기를 먹고 즐거운 일박이일을 마친다. 너무 이쁜 능성길이다. 다음엔 거꾸로 가봐야 겠다.

 

  요렇게 셋이 출발했다. 

예의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주목나무 

멀리 지나온 향적봉이 보인다. 철탑은 설천봉 

 이쁜 능선 길. 아고산대란다. 1500고지 이상으로 원추리, 주목, 진달래, 굴참나무가 어우러진...

 꽃이름 아는 사람?

 우리가 잔 자리. 간밤에 참 비 많이 왔다. 싹 치웠다.

비온 뒤  자욱한 안개

 이슬맻힌 진달래. 막 몽오리가 올라오고 있다.

 잠깐씩 자태를 드러낸 운해. 길을 멈추고 카메라에 눈만 대고 있다.

 

 

  

 

 남덕유산 바로 밑에서 우회전 하면 육십령 대간길이다. 클릭해봐라 저 살벌한 길을 가야한다.

 남덕유산. 다왔다.

우리가 지나온길. 정가운데 제일 뒤 구름과 맞다은 곳이 덕유산 향적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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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6 14:11 2009/05/0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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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주년 세계노동절, “지역연대로 투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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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주년 세계노동절, “지역연대로 투쟁하자”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119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전국적으로 동시다발 집회가 열린 가운데, 충북에서도 민주노총 충북본부 소속 노동자들과 시민·사회단체 등 1,800여명이 모여 MB정권 심판을 외쳤다.

이들은 오후 1시부터 청주실내체육관 광장에서 충북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생존권 사수! 구조조정노동탄압 분쇄! 사회공공성 강화! 이명박 퇴진!”을 외치며 “지역연대를 바탕으로 투쟁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이날 체육관에서 시작한 결의대회는 청주 도심 총 2.8km를 행진해 충북 도청에서 마무리 됐다. 한편, 경찰은 도청 앞에서 정리 집회를 하던 노동자들에게 경고 방송을 내보내 시민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삽질 경제, 노동자가 투쟁으로 박살낸다. 연대만이 살길이다”

1일 오후 1시부터 청주실내체육관 광장은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을 비롯해 시민사회단체 등 약 1,800여명이 가득 메우고 있었다. 풍물패 길놀이를 신호탄으로 충북노동자 결의대회가 시작되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이정훈 본부장은 “노동자 민중의 반MB, 반신자유주의 투쟁을 다시 밝히자”고 외치며 대회사를 시작했다. 이 본부장은 “1% 부자만을 위한 삽질경제를 거부하고 노동자민중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총력 투쟁해야 한다. 우리는 자본의 어떠한 임금삭감, 복지축소, 구조조정, 정리해고에도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맞서 투쟁하자”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충북지역 모든 노동자들과 시민들이 지역에서부터 함께 단결하고 연대하자”고 호소했다.

전국농민회 충북도연맹 박기수 부의장은 “농번기지만 농민들의 가슴은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지난 22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비준동의안을 처리, 본회의로 넘어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1%부자들에게 부자감세와 삽질예산으로 대표되는 퍼주기정책도 모자라 이제는 한미FTA비준으로 바다건너 미국을 위한 퍼주기까지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고 규탄했다. 박 부의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6월 임시국회에서 FTA비준안 강행처리를 시도한다면 더 이상 구호가 아닌 행동으로 제 2의 촛불항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 권리 뺏는 개떡같은 세상, 우리가 바꾸자"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민용순 상임대표는 “국민의 권리를 뺏는 대통령이 대통령이냐. 장애인들 보고 집이나 외진 산 속에 처박혀 살라는 것은 장애인이 사람답게 살 권리를 뺏는 것이다”고 호통을 쳤다. 이어 “단식투쟁, 삼보일배, 삭발, 국회 의사당 점거 등을 통해야만 장애인을 위한 법률이 만들어지고 그나마도 안 지키려 용쓰는 개떡 같은 세상. 그래도 우리 장애인들은 바로 여러분들과 함께 살고 싶다”고 외쳤다.

공공서비스노조 충북본부 김선태 부본부장은 “수도, 전기, 의료 등의 공공부문 민간화는 자본가들의 이윤을 채워주는 수단이 된다는 의미다. 사회공공성적 서비스는 국민에게 필요한 기본생활을 사회적으로 보장하는 평등과 연대에 기반 한 것이므로 구입능력이 있느냐 없느냐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제공되어야 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회서비스를 자본가들이 배를 불리는 수단으로 쓰게 되는 것이 민영화며, 우리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네슬레노동조합 박상대 위원장은 “왜 경제위기를 노동자가 책임져야 하냐”며 “경제위기를 부른 것은 자본가지 노동자들이 아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 “그간 성실히 일해온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의 위기를 맡고 있지만, 우리 노동자들이 함께 연대하고 투쟁 한다면 우리는 진정한 현장의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마다 6월이 오는 것이 두려운 공공서비스노조 청주대분회 이정순 분회장은 “우리는 매년 재계약을 맺는 비정규직 여성 청소 노동자”라고 소개하며 “내년에도 전 조합원들이 전원 계약이 될 지 안 될지 항상 불안해하며 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나라당에서 대안이라고 제시하고 있는 비정규법 4년간 한시적 유예는 우리같은 비정규직들에겐 억장이 무너지는 일이니 우리 함께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충북노정교섭 촉구 3대 요구와 10대 과제’ 발표

이날 민주노총 충북본부 이정훈 본부장은 ‘2009년 세계노동절 범국민대회 조직위원회 10대 요구’와 ‘충북노정교섭 촉구 대지자체 주요 3대 요구와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발표 내용은 사회공공성 강화를 통한 ‘행복도시’를 건설하라며 청주공항 민영화, 상수도 사유화 중단, 도시가스 요금 동결, 시내버스 요금 동결과 요금 결정에 민주노총 참여 보장을 요구했다.

두 번째로 건설노동자 일자리 대책을 위해 지자체 발주공사에 지역 건설 노동자 고용 의무화 조례 제정과 표준임대차 계약서 체결 의무화, 체결사업장에 대한 지원 조례 제정을 주문했다.

끝으로 비정규직 실업자 보호 대책으로 실업자에 대한 지방세 한시적 면제, 비정규직 정규직 사업장 혜택 지원, 실업부조 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이날 “MB정권 심판, 구조조정 저지”등의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찢어내는 상징의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바로 가두행진을 벌인 뒤 충북도청에서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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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6 09:42 2009/05/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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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지회 매각투쟁 1라운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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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자본! 꼼짝마라!'

 

오비맥주지회 매각투쟁 1라운드 승리

 

‘재투자 이행과 공정분배’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던 화학섬유노조 오비맥주지회(지회장 김정회)이 공정분배의 요구를 일부 쟁취하고 매각관련 일정이 미뤄지자 지난 22일 파업을 일시 중단했다.

 

외국계 자본이 국내기업을 인수하고 이익을 빼먹고 튀는 ‘먹튀자본’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노조가 매각과정에 투쟁으로 고용과 이익의 일부를 조합원에게 재분배한 사례는 극히 이례적인 사례로 이후 먹튀 외국자본과의 투쟁에 좋은 사례를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섬유노조 OB맥주 장경연 수석부지회장은 “그동안의 투쟁과정에서 인베브측은 노조측과 3권승계(고용,노조,단협)에 대한 명문화를 쟁취한 바 있고, 이번 전면파업을 계기로 인베브 측이 매각계약이 최종 타결되는 시점에 전직원에게 1인당 공정분배금 1000만원, 특별성과급 600만원 지급 등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투쟁의 마무리 시점인지에 대해서는 “인수자로부터 확인 되고 담보되어야 할 전체 오비맥주 종사자의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한 요구인 3권승계 (고용, 노조, 단협), 일터의 재생산 구조를 만드는 재투자 약속 이행 명문화, 실질적인 고용을 확인하고 고용기간을 보장 할 고용안정합의서, 임금인상을 포함 한 2009년 단체교섭 요구 등이 아직 남아 있고, 구속력 있는 본 계약 체결 시점이 변경되어 파업투쟁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본계약 체결 시점 전, 후의 재투쟁을 돌입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OB맥주의 지분을 100% 소유한 벨기에 자본인 인베브는 미국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버드와이저)사의 인수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OB맥주 매각을 결정한 바 있다.

 

28일 언론은 ‘미국계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오비맥주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KKR은 인수대금으로 19억달러(약 2조5621억원)를 제시해 최고입찰자로 선정, 3주이내 인수를 완료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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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8 15:34 2009/04/2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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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공동행동 및 對 충북도 노정교섭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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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조직 노동자’ ‘실업자’들의 생존권 보장하라!

 

노동절 공동행동 및 對 충북도 노정교섭 선포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가 ‘노동절 공동행동과 대지자체 요구안 발표와 노정교섭 요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4월 27일(월) 오후 2시 충북도청 앞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정훈 본부장은 “경제위기의 아무런 책임도 없는 영세자영업장와 비정규 영세노동자들이 실업자로 전락해 생존의 기로에 서있다. 노동절 투쟁을 통해 이들에 대한 실질적인 생존권 보장을 위한 대정부 투쟁을 전개하자”며 인사말을 대신했다.

 

본부 사무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4월 27일(월) ∼ 5월 1일(금)을 공동행동 주간으로 설정, 노동조합 출근 선전전을 진행하고, 단위노조 간부들을 중심으로 실천단을 구성해서 ‘경제위기, 민생살리기 3대 요구 실현 범국민서명운동’을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충북도 노정교섭 요구안 “1) 사회공공성 강화를 통한 ‘행복도시’ 건설을 위해 ①민영화 중단 (청주공항 민영화, 상수도 사유화 중단), ②공공요금 동결 (도시가스 요금 동결), ③지자체 지원금 확대를 통한 시내버스 요금 동결과 공공요금 결정과정에 민주노총 충북본부 참여, 2) 건설노동자 일자리 대책 수립을 위해 ①지방자치단체 발주 공사에 지역 건설노동자 고용 의무화 조례 제정, ②불법 하도급 실태 조사 및 적발시 엄중한 행정조치, ③표준임대차 계약서 체결 의무화 및 체결사업장 지원 조례 제정, 3) 비정규직. 실업자 보호 대책 수립을 위해 ①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채용 사업장에 대한 세제혜택 및 지원 조례 제정, ②실업자에 대한 지방세 한시적 면제, ③청년실업자 정규직 채용시 세제 감면 등 인센티브 제공 조례 제정, ④공공금고 운용 수익금을 실업기금으로 활용, 실업부조 제도 도입”을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장성유 공무원노조 충북본부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올 노동절을 계기로 민주노총은 조직된 노동자를 넘어서 미조직 노동자, 실업자,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확대하기 위한 투쟁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과 “충북도가 민주노총이 요구하는 노정교섭에 성의있는 자세로 임할 것을 촉구” 했다.

 

본부 사무처장은 이런 요구안을 충북도 비서실 행정사무관에 전달, 성실한 답변과 교섭에 나설것을 촉구하는 한편, ‘도가 이런 정당한 요구를 무시한다면 노동절 투쟁과 이어지는 5말 6초 투쟁으로 응징할 것임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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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7 15:38 2009/04/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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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가 봉이냐? 사납금 인상 절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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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가 봉이냐? 사납금 인상 절대 안돼”

 

충북택시노동자 25일 결의대회 열어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최근 충북지역에서 택시 사업주들이 사납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택시노동자들이 불합리한 사납금 인상 반대 투쟁에 돌입했다.

청주, 제천, 진천 지역 택시노동자 150여명은 25일 오후 2시 청주시 상당공원에서 ‘일방적 사납금 인상 저지! 최저임금법 시행! 부가세 감면분 전액 현금 지급! 불법도급제 철폐!’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민주택시 충북지역본부 전경배 본부장은 삭발을 하며 “택시노동자들의 권리를 되찾고 생존권 사수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충북도는 택시 기본요금을 2㎞당 1800원에서 2200원으로 인상했다. 이에 대해 택시노동자들은 “서민 물가에 가장 민감한 것이 교통요금인데 시민과 노동자가 원하지 않는 상태에서 요금이 인상돼 이용객마저 줄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민주택시 충북지역본부 전경배 본부장은 “요금인상에 따라 사업주들은 기회라 하고 일방적인 사납금 인상을 요구한다”며 "경기불황에 요금마저 인상돼 택시 이용객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데, 사납금마저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인상시키려 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납금이 1만 원 이상 오를 경우 택시 노동자들의 임금은 매달 20만 원 이상씩 깎일 것이고, 하루 14~15시간을 일해야 사납금을 겨우 맞추는 우리 택시노동자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실에 맞는 최저임금을 기본급에 산입할 것 ▲택시노동자의 복지와 권익에 쓰이는 부가세감면분의 지출자료 확보, 현금 지급 ▲사납금제 철폐, 전액관리제 도입 ▲개인택시 증차 5개년 계획 수립 ▲불법도급제를 철폐등을 요구했다.

특히 사업주들에게는 성실한 교섭자세로 노동자와 대화할 것을, 기관과 지자체 공무원에게는 효율적인 택시 정책과 사업주의 이행여부 감독, 노동자들이 소외와 부당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택시 충북지역본부 전경배 본부장이 삭발을 했다



이날 결의문이 낭독되는 동안 민주택시 충북지역본부 전경배 본부장은 삭발을 통해 “그간 가족의 생계를 위해 장시간근무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을 해왔지만, 이제는 택시노동자들이 스스로의 권리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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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7 11:00 2009/04/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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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 앞두고 대전·충청지역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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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 앞두고 대전·충청지역 “투쟁”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대전·충청지역 민주노총이 노동자 건강권 강화를 위해 뭉쳤다. 민주노총 대전, 충남, 충북지역본부는 전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The International Commemoration Day for Dead and Injured Workers)인 4월 28일을 앞두고 결의대회, 4ㆍ28 추모제 등을 준비하고 있다.

3개 지역 민주노총, 22일 근로복지공단 대전본부 규탄 대규모 집회

3개 지역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은 22일 오후 2시 근로복지공단 대전본부 앞에서 “산재추방! 근로복지공단 및 MB정권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특히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현장 노동자들이 작업복, 안전화, 마스크, 조끼 등을 착용하고 참가한다. 이들은 “2008년 7월 1일 개정시행된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이하 산재법) 이후 업무상 발생된 질병의 경우 10건 중 약 4.5건(45%), 그나마 승인 과정에서 질병 중 일부만 부분 승인되는 것을 포함하고 있어 실제로는 30%의 승인만 나고 있는 실정”에 대해 근로복지공단에 항의할 예정이다.

28일 대전은 추모제, 충남은 규탄집회, 충북은 선전전

전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인 28일 3개 지역 민주노총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대전지역본부는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제를 대전역에서 오후 7시에 진행한다.

충남지역본부는 오후 3시에 근로복지공단 천안지사 앞에서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추모 및 근로복지공단 규탄 집회’를 열고 당일 지사장 항의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충북지역본부는 21일 오전 추모제를 시작으로 28일 당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청주시 성안길과 버스터미널에서 시민선전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21일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들에 대한 추모식을 사무실에서 진행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21일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들에 대한 추모식을 사무실에서 진행했다


전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은

1996년 4월 28일, 미국 뉴욕의 유엔회의장 앞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위원회(Committee on Sustainable Development)’ 회의에 참석했던 국제자유노련 각국의 노동조합 대표자들이 산재사망 노동자들을 위한 촛불 집회를 개최한 이후, 국제자유노련(ICFTU)과 국제노동기구(ILO)가 이 날을 공식적인 추모의 날로 제정했다. 현재 110개국 이상이 산재추방에 대한 공동 행동을 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 벨기에, 버뮤다, 캐나다, 브라질, 도미니카공화국, 룩셈부르크, 파나마, 페루, 폴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대만 13개국은 4월 28일을 공식 기념일로 국가가 지정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1988년 7월2일, 당시 15살 노동자 문송면 군이 수은중독으로 숨지고 원진레이온 사건이 사회화되면서 노동자의 안전과 작업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이 싹텄다.

우리 지역 산업재해율은

대전·충청지역의 경우 2008년 총 10,196(대전 3,853명, 충북 3,420명, 충남 2,923명)이 산업재해를 당했으며 305(대전 137명, 충북 94명, 충남 74명)명이 사망했다. 이는 2007년 산재현황에 비추어 볼 때 재해자는 1,256명이, 사망자 6명이 증가했다.

출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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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2 15:19 2009/04/2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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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 앞두고 대전·충청지역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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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 앞두고 대전·충청지역 “투쟁”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대전·충청지역 민주노총이 노동자 건강권 강화를 위해 뭉쳤다. 민주노총 대전, 충남, 충북지역본부는 전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The International Commemoration Day for Dead and Injured Workers)인 4월 28일을 앞두고 결의대회, 4ㆍ28 추모제 등을 준비하고 있다.

3개 지역 민주노총, 22일 근로복지공단 대전본부 규탄 대규모 집회

3개 지역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은 22일 오후 2시 근로복지공단 대전본부 앞에서 “산재추방! 근로복지공단 및 MB정권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특히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현장 노동자들이 작업복, 안전화, 마스크, 조끼 등을 착용하고 참가한다. 이들은 “2008년 7월 1일 개정시행된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이하 산재법) 이후 업무상 발생된 질병의 경우 10건 중 약 4.5건(45%), 그나마 승인 과정에서 질병 중 일부만 부분 승인되는 것을 포함하고 있어 실제로는 30%의 승인만 나고 있는 실정”에 대해 근로복지공단에 항의할 예정이다.

28일 대전은 추모제, 충남은 규탄집회, 충북은 선전전

전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인 28일 3개 지역 민주노총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대전지역본부는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제를 대전역에서 오후 7시에 진행한다.

충남지역본부는 오후 3시에 근로복지공단 천안지사 앞에서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추모 및 근로복지공단 규탄 집회’를 열고 당일 지사장 항의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충북지역본부는 21일 오전 추모제를 시작으로 28일 당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청주시 성안길과 버스터미널에서 시민선전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21일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들에 대한 추모식을 사무실에서 진행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21일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들에 대한 추모식을 사무실에서 진행했다


전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은

1996년 4월 28일, 미국 뉴욕의 유엔회의장 앞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위원회(Committee on Sustainable Development)’ 회의에 참석했던 국제자유노련 각국의 노동조합 대표자들이 산재사망 노동자들을 위한 촛불 집회를 개최한 이후, 국제자유노련(ICFTU)과 국제노동기구(ILO)가 이 날을 공식적인 추모의 날로 제정했다. 현재 110개국 이상이 산재추방에 대한 공동 행동을 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 벨기에, 버뮤다, 캐나다, 브라질, 도미니카공화국, 룩셈부르크, 파나마, 페루, 폴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대만 13개국은 4월 28일을 공식 기념일로 국가가 지정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1988년 7월2일, 당시 15살 노동자 문송면 군이 수은중독으로 숨지고 원진레이온 사건이 사회화되면서 노동자의 안전과 작업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이 싹텄다.

우리 지역 산업재해율은

대전·충청지역의 경우 2008년 총 10,196(대전 3,853명, 충북 3,420명, 충남 2,923명)이 산업재해를 당했으며 305(대전 137명, 충북 94명, 충남 74명)명이 사망했다. 이는 2007년 산재현황에 비추어 볼 때 재해자는 1,256명이, 사망자 6명이 증가했다.

출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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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2 15:19 2009/04/2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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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총파업 돌입 “먹튀자본 응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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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총파업 돌입 “먹튀자본 응징할 것”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오비맥주 노조가 20일 오전 0시를 기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16일 3개 공장(청원, 이천, 광주) 출고정지 파업투쟁을 시작으로 20일부터 오비맥주 최대주주인 인베브가 노조 요구안을 수용할 때까지 전 부문 전체 종사자가 옥쇄 파업(공장 점거)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팔고 떠나면 그만이니 재투자와 분배공정 요구에 대해 논의할 수 없다는 인베브 자본의 교만함에 오비맥주 전체 노동자와 종사자가 투쟁을 결의한 것”이라며 “노동조합의 요구는 오비맥주 종사자들의 생존권적인 요구이자 오비맥주의 발전과 인베브 성장에 공헌하여 왔던 과정에 대한 당연하고 정당한 요구”라고 밝혔다.

또 “그저 높은 금액에 오비맥주를 팔고 떠나려는 ‘먹튀자본’ 인베브에게 국내의 법, 제도에서는 규제할 것이 없지만 노동자는 방관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3월 11일 매각 반대 출정식을 하고 있는 오비맥주 노조/사진 김용직 현장기자


노조의 요구사항은 노후 설비의 재투자 및 매각차익 공정분배 차원에서 매각대금의 10% 지급과 고용안정합의서다.

노조는 “매각대금의 10%에는 노후 설비를 바꾸는 재투자 비용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며 “소비자에게 질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오비맥주의 책임이다. 재투자는 설비유지보수와 신설을 통한 제품력을 담보해 오비맥주가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베브는 2004년 이후 발생한 수익의 평균 90% 이상을 배당으로 가져갔는데, 이것은 그간 오비맥주의 노동자들이 시장 논리대로 열심히, 경쟁력을 갖춰서 일했기 때문”이라며 “이제 시장의 논리대로 인베브가 경쟁력을 갖춰 인베브를 위해 공헌해 왔던 오비맥주의 노동자에게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베브는 노조의 요구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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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0 15:56 2009/04/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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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본부 파업학교 빡빡한 일정 속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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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고 닦아서 2009 파업투쟁 승리하자!

 

충북지역본부 파업학교 빡빡한 일정 속에 마무리

 

2009년 파업학교가 금속노조와 동서식품 등 15개 사업장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충북 청원청소년 수련원에서 4월 17-18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열렸다.

예년에는 2박 3일의 다소 여유있는 일정 속에 진행된 파업학교가 올해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간부들이 2박 3일을 내기 어렵다는 현장의 의견을 받아, 1박 2일 총 16시간의 빡빡한 일정속에 진행되었다.

그럼에도 참가자 대부분이 투쟁을 앞둔 사업장에서 자발적으로 참여 하여 일정을 무리 없이 소화해 낼 수 있었다. 또한 강사들도 모두들 열의를 가지고 준비를 하여 일방적인 이론 전달이 아닌 실 예를 들어가며 강의를 진행, 강의내용에 대한 평가도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1강은 본부 김남균 비정규부장이 ‘승리하는 파업투쟁, 준비에서 마무리까지’의 주제로 파업 전반에 관한 준비과정 (전술, 계획, 조합원 선동) 등을 실무적인 내용을 곁들여서 강의를 진행하였다. 2강은 본부 김용직 교육선전국장이 ‘성공하는 파업 VS 실패하는 파업’이라는 주제로 어떻게 하면 성공하는 파업이 되는 지, 어떻게 하면 패배하는 파업이 되는지를 과거의 파업사업장의 예를 들어 차분히 설명하며 전술기조와 전술운용에 대해 설명했다.

3강은 호죽노동인권센터 조광복 노무사 ‘노동자의 투쟁과 법에 관한 짧은 생각’이란 강의를 진행했다. 과거의 투쟁사업장을 예로 들어 파업 시 유의해야 할 노동법을 쉽게 설명해 나갔다. 그럼에도 참가자들은 역시 법은 어렵고, 한계가 분명하다는 것을 인식해야만 했다.

 

열강 중인 조광복 호죽노동인권센터 노무사

하나라도 놓치면 안된다. 열심히 수업에 집중하고 있는 참가자들

 

저녁 식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쉬지도 못하고 ‘단위사업장 파업전술 기조의 수립과 파업 프로그램 짜기’를 본부 사무처와 함께 분반실습을 진행했다. 일상적 임단협이 아닌 구조조정에 처한 사업장이 많아 시도된 프로그램으로 상당히 어려워들 했다. 또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전술기조 수립 등에 대해 토론을 진행해야 했음에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 완벽히 소화를 해 내지 못했다. 그럼에도 참가자들은 스스로 자신의 사업장의 전술기조를 잡아보고, 투쟁일정을 잡아보면서 스스로 간부로서 한걸음 더 나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올해의 파업 전술기조를 발표를 하고 있는 금속노조 유성영동지회 대의원

 

다음날 아침 9시부터 선동훈련이 잡혀있어 달랑 캔맥주 두 개씩을 배정받은 아쉬운 뒷풀이 자리. LG화학과 정식품 위원장이 직접 교육자들을 위해 족발과 베지밀을 싸들고 방문하기도 했다.

 

18일 아침 9시 7년째 본부 파업학교 선동강사로 초빙된 김미옥 동지는 현장활동 도중 허리디스크로 투병중임에도 예의 그 뚝심을 발휘, 참가자들을 선동가이자, 조직가, 투쟁가로 만들어 갔다. 이런 김미옥 동지의 열정에 참가자들의 평가에서 선동교육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참가자들은 스스로 ‘대중 선동에 대한 시각을 넓히고 자신감을 가져, 09년 투쟁의 핵심으로 설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하루 종일 목이 터져라 선동훈련을 마친 참가자들은 저녁 5시 수료식에서 1박 2일의 강행군에 녹초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09 투쟁은 우리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내일의 투쟁을 기약했다.

 

마의 선동교육. 하루종일 목이 터져라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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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0 15:30 2009/04/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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