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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8/02
    뭐 파는 사람 대하는 법
    공돌
  2. 2006/08/02
    짜증나지만 내가 바뀌어야
    공돌
  3. 2006/08/02
    다시 관계론
    공돌
  4. 2006/08/02
    타인비판
    공돌
  5. 2006/08/02
    공돌
  6. 2006/08/02
    논문 정리단계
    공돌
  7. 2006/08/02
    장필순
    공돌
  8. 2006/08/02
    공부, 그리고 두려움
    공돌
  9. 2006/08/02
    주제를 한정하는 능력
    공돌
  10. 2006/08/02
    현장과 책상의 거리
    공돌

뭐 파는 사람 대하는 법

정말 갑갑하다. 일전에 여기에도 글을 올려 두었는데 길게 설명하면 듣기 싫어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짧고 굵게 설명하겠다.

 

분식집이든 밥집이든 횟집이든 술집이든 각각 10번씩 가봤을 것이다. 그 중에 1집이라도 맛있는 집이 있으면 다행한 일이다. 그리고 지금도 찾지 못했다면 앞으로도 100집을 다니든 200집을 다니든 다녀봐라. 그리고 찾으면 기분 좋을 것이 아닌가.

 

마찬가지. 내가 돕는 그 상대방도 10명 중에 1명만이 진실로 나의 도움을 갈구한 자가 있었다면 다행이고 고마운 일이다. 그리고 내가 도운 사람 중에 1명도 그런 사람이 아닌 사기꾼이라고 생각하자. 그러면 100명을 돕고 그 중에 1명이라도 나의 도움이 자신의 삶에 작은 힘이 되었다면 되는 것 아닌가.

 

이런 거 싫으면 괜히 그런 사람들 욕하지 말고, 자기가 받은 상처와 진실로 도움을 구한 사람이 받은 상처와 비교해보기 바란다. 그것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그냥 그렇게 살아라. 그리고 절대 자기나 자신의 식구나 친척이나 애인이 그렇게 되지 않도록 지금부터 열심히 살든지 말든지. 같은 처지에 느끼게 될 때는 이미 늦다.

 

여기에 대한 예전 글은 요기. http://blog.jinbo.net/laborman/?pid=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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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지만 내가 바뀌어야

좋은 깨달음이긴 하다. 문제는 간단하고 대답도 비교적 간단하다.

 

먼저 어설프다는 것을 극복해야 한다. 어설프니깐 늘 제대로 작동하지도, 제대로 평가되지도 않기 때문이다. 어설프다는 것이 계속 유지되면 결국 "만만한 놈"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 배려의 정도를 낮출 것. 이건 정말 하기 싫은 것이지만 어쩔 수 없다. 남들의 얘기를 다 들어주고 지네들 하고 싶은대로 다 하게 내버려두어도 곧잘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니 그 부분에 있어서는 포기다. 그들이 따라오지 못하면 결국 뒤통수에 다가 또라이 소리를 하는 거다. 그렇게 생각하자.

 

셋째, 같은 조건이라고 할지라도 그 나물에 그 밥이 되면 다 똑같은 법이다. 자기는 유능하고 잘 나 보일지 몰라도 어짜피 대동소이한 것이다. 백날 노무사 자격증 따봐라, 무시하는 놈은 항상 존재하는 법이고, 또한 돈을 많이 벌든, 실력이 있다고 정평이 나든 싫은 놈 눈에는, 인정하기 싫은 인간에게는 다 싫게 보이는 법이다.

 

넷째, 하기 싫은 일은 하지 말고, 그들끼리 하도록 내버려 두자.

 

다섯째, 혼자 하는 것에 대해서 너무 경계하지 말고 종래 하던 대로 홀로 가자. 괜히 이것 저것 붙들고 신경쓰다보면 정신건강에 해롭다. 버릴 때는 확실하게 버리고, 아닌 것은 딱 잘라 아니라고 하자. 적당히 상처를 주는 것도 양자에게 좋은 치료제다. 괜히 이곳 저곳 붙어 먹지 말고, 떠날 때 확실히 떠나자. 그게 또 볼 때 또 좋다.

 

여섯째, 분명한 계획, 일일, 일주, 월간, 분기 계획을 잡아서 생활하자. 일주단위는 항상 깨지기 쉽다는 것을 알았다. 일일 단위로 해서 일주 평가, 월간 평가하는 방식으로 하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일곱째, 수세적으로 놀지 마라. 공세적으로 늘 공세적으로 그냥 야성대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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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관계론

정말 멀었다. 한참은 멀어도 멀었다.

 

관계는 고착화된다. 고착화된 관계는 양자가 다 부서지지 않으면 변화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는 일이 이제는 쉽지는 않다.

 

관심, 존중, 책임, 배려, 용기, 학습, 인내....Erich Fromm이 말한대로의 Skill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것은 삶의 연장선에서 모든 것을 관통하는 직관과 예지를 함께 발휘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

 

그렇지 않으면 계속 종래의 패턴으로 다시 돌아가는 문제가 발생한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일정한 패턴과 사고를 가지고 사물을 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발상을 바꾼다거나 새로운 환경에 대한 경이로움, 혹은 충격 등은 사고를 확장시키게 된다. 이전 깨달음과 같이 문제는 다시 반복된다.

 

"사고의 폭발적인 확장은 타인에 대한 배려없이 진행된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자세에서 내 자신이 멀어짐을 느낀다. 그래서 자각하고자 글을 남긴다. 여기에 있는 글들이 새롭게 느껴진다면 결국 나는.....(여기서 담배를 하나 문다.....)....생각만 해도 갑갑하다.

 

여하간 세상은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내어 주어야 한다. 어느 하나에서 승리하면 어느 하나를 포기하여야 한다. 그러나 어느 하나를 잃게 되면 어느 하나를 얻기는 어렵다. 그래서 삶은 처절하다. 논리의 눈이 아닌 세계를 관통하는 관점. 아직은 너무 멀었다.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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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비판


타인비판은 별로 자신에게 도움되지 않는다. 또한 자기비판도 늘 자신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다.

 

먼저 자기중심에서 모든 것을 시작해야 한다. 기능적으로 사는 것이 무조건 부정될 필요는 없다. 문제는 자신 세계 속에 기능적인 세계와 가치지향적 세계가 함께 공존하는 성공할 조건을 만드는 것이다.

 

나 스스로 누군가를 굳이 배려할 필요도 없다. 그렇다고 오케이이가 아닌데 오케이 할 필요도 없다. 호감가는 사람이 되는 것을 포기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오직 가식의 자신을 발가벗겨 맨살이 떨어져 나가다록 매질을 하고 그것을 참아야 한다. 누군가 이기적이라는 비판에 자신이 잘해나가고 있다고 믿으라. 그것이 가장 솔직한 내 성찰의 과정이다.

 

그리고 용서하지 마라. 함부러 용서하지 마라. 용서할 것에 대해 가혹하게 너무나 가혹하게 대하라. 그리고 가혹하게 대하는 만큼 나 자신도 용서를 바라지 말아야 한다. 용서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빈틈을 주지 말아야 한다. 아무 것도 비집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여야 한다.

 

과정은 설명될 필요가 없다. 오직 결과만 보여지거나 보여줄 수 있다. 결과가 과정을 설명한다. 때로는 그 과정이 비정상적인 방법이나 수단이라고 할 지라도 다른 여지가 없다면 그것을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변명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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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다.

완전히 끝나다.

완벽하게 끝나다. 그러나

안전하게 끝나어야 했는데 사실상

그러질 못했다.

 

빳빳한 종이날에

관절 사이의 살점을 베인 것과 같이

결과적으로 흉터는 아물겠지만

손가락을 구부릴 때 아무는 시간은

비교적 오래걸릴 수 밖에 없다.

 

이 때에는

가만히 있는 것이 옳다.

 

2006.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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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정리단계

논문 올리고

잠시 쉬러 여기에 글을 쓰게 되었는데

이제는 특별히 쓸 일이 없게 되었다.

 

졸업을 하게 되었고, 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다시 논문을 읽고 심하게 부끄러웠다.

문장이 오문 투성이다. 다시는 그러지 않아야겠다.

 

이런 논문을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학위를 주는 학교도 문제고 교수도 문제다.

더군다나 내가 이렇게 글을 못쓰는지도 몰랐다.

이제라도 알게 되어 천만다행이다. 함부러

붓 드는 일은 하지 말아야겠다.

 

적어도 글쓰기는 제대로 배워야 한다.

훈련되지 않은 글은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서고

설득보다 의심만 품게한다. 그래서 조금은 글쓰는데

주저하게된다. 그게 정상인거 같다.

 

2006.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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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순

기타를 친다. 그리고 긴머리에 정돈되지 않은 머리에 그의 성대에서 긁어대는 흡사 해금을 연상하게끔 한다. 그래서 그녀의 노래는 슬프다. 너무 외롭다. 외로움에 지쳐서 절망에 빠지게 할 만하다. 그러나 절대 절망적이지 않은, 차라리 너무나 너그러움이 담겨있는 노래들이다.

그래서 그녀는 울고 웃으면서 노래를 하고, 그의 기타는 점점 그녀의 몸 속으로 빨려들어가 장필순은 온 몸으로 기타를 치고 노래를 한다. 그래서 나는 그녀의 노래를 듣는다. 이런 류의 노래를 경색되다시피 싫어했는데, 가슴에 먼지가 쌓이게 되면 '후'라게 불어줄 수 있는 노래가 필요가 했다. 이제는 그런 노래를 찾은 거 같다. 그러나 언젠가는 또 버려야 되는 노래일 것이다.

또 시간이 지나서 나는 또 그녀을 찾을 것이다.

"사람과 사람의 인연을 위태롭게 하는 요소는 곳곳에 널렸다. 생전 처음 대면하는 상대방의 낯선 얼굴이나 한 사람의 환경 변화 등....인연이란 한 사람이 끈을 놓지 않는 한 이어지는 것이라고....가수 한동준은 장필순과의 인연의 끈을 놓을 생각이 전혀 없다고. 멋쩍게 웃으며 장필순도 한마디 덧붙인다."

"미 투! 설령 음악을 놓는다 해도."  이래서 마음에 든다.

뱀발: 오래전의 글인데 아직도 찾을 수 있다니 놀랍다.


2003.10.10 19: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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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그리고 두려움

짧게 한마디..

 

실력없는 사람이라는 평가는 결국 게으르다는 것이다.

표현하는 것보다 사물을 직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베이스가 탄탄해야 하는데, 기본 베이스를 탄탄하게 하는 건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부분 단발적이고, 비약적으로 기초를 무시한 덩어리를 과시한다. 그러나 그 속에 숨은 알갱이가 강한 응집력을 가지지 못하면 결국 쪼개지고 만다. 그 때 붙여봐야 이미 잘 붙지도 않는 상태가 된다.

 

에너지가 있을 때, 마음 껏 활용하라. 인간의 에너지는 전기와 달라서 저장도 되지 않고 충전도 되지 않는다. 평생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아 생산하고 또 생산해야 한다.

 

200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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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를 한정하는 능력

tommy emmanuel의 연주곡을 듣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심각해질 수 밖에 없을 거 같다. 논문에 대해서 글을 쓰려고 하니 식당에서 밥나오기 전에 이 집이 잘하느니 못하느니 하는 것과 같다. 아직 쓰지도 못했는데 말이다.

 

먼저 주제선정의 문제가 있다. 근로감시장비도입에 따른 근로자의 인격권과 관련된 주제가 내 주제다. 물론 이 주제는 내가 작년 2학기에 개별법 수업시간 주제발표를 한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주제의 범위가 어떻게 보면 굉장히 포괄적이지만 세부적인 사항은 굉장히 협소하다. 전자도입의 종류는 불문하고 기본적으로는 도입의 의도나 실태는 새로운 데이터가 아직까지 없고 사례만 무수히 있다. 그러니 결과적으로는 감시장비의 도입의 의도를 정확하게 집어내서 그 법적 문제와 대응 방안에 대해서 쓴 다는 것은 탁상공론이 될 수 밖에 없다.

 

둘째로 갑갑한 것은 이 문제는 결과적으로 조화를 통해서 풀어야 하는데, 사용자의 권리남용이 근로자에게 어떤 영량을 미치는지는 제껴두더라도 실제 권리침해의 주체가 근로자다. 그러니깐 사용자의 권리를 제한하는 방식과 노동자의 인격권을 보호하는 방안 이 양자가 동시에 구사가 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로자의 인격권이라는 것은 침해당하고 있거나 침해당할 가능성이 있는데, 사용자의 권리는 침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범위가 좁혀지냐 마냐의 문제이므로 결국 사용자의 권리를 제한하는 방법으로 가게 된다. 쉽게말하면 사용자의 시설관리권과 노무지휘권을 일정한 방법과 절차에 따라 제한하는 것인데 의도는 둘째치고 사용자의 감시장비 도입은 자연스럽게 합법화된다.

 

문제는 불법적인 감시장비의 문제이다. 불법이라는 것이 있을 수 있는지는 모르지만 기본적인 근로자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면 감시장비 자체뿐 만이 아니라 도입행위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문제는 양방향으로 문제를 고민해야 하는데...

 

2005.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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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과 책상의 거리

너무 분리되어 있다.

 

논문 주제에 한정하다보니 내가 적어도 노동자 감시에 대한 현실을 피부로 느껴야 하는데, 책상머리에서 이것을 하려니 도저히 생각이 진전되지 않는다.

 

차라리 실태조사라도 가능한 주제라면 몰라도, 내 알량함이 이런 정신적 참극을 불러일으킬 줄 몰랐다. 주제는 정해져 있고, 현실은 저멀리에 있다. 사고는 이미 참고문헌에 갇혀있어, 노동자의 고통과 심리상태에 접근할 방법이 없다. 이런 것을 상상력으로 해결한다면 결국 또 사기치는 것이다.

 

미치도록 감시 당하고 싶다.

 

200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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