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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8/21
    처음 불질을 하면서...(8)
    곰탱이

태풍의 눈...

내일이면 개강인데,

학교가 너무 조용하다.

마치 태풍의 눈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아님 폭풍 전야인 것처럼...

내일서부터는 개강 폭풍이 불어닥칠 것이다.

개강 폭풍에 대비하여

어디 새는 곳은 없는지,

담벼락 축대는 괜찮은지,

집 주위를 꼼꼼하게 둘러보면서

잘 점검을 할 일이다.

 

자꾸자꾸 몸이 긴장된다.

뭐든지 손에 잘 안 잡힌다.

 

100여명 되는 학생들 하고 어떻게 수업을 하지?

자꾸 한숨만...

그것도 공학인증 교양과목 같던데...

(공학인증 과목은 수업 분위기 정말 안 좋은데...)

 

몰라...

일단 맘 좀 차분히 가라앉혀 보자...

커피 한잔에,

프리셀이나 한판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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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잔 하고 싶은 야구 선수들...

정오쯤에 점심 먹으면서 무릎팍 도사 재방송을 보았다.

그런데 게스트로 야구선수 양준혁이 나왔다.

양준혁은 자기 스스로 2인자라 칭하더라.

그럼 일인자는?

난 이승엽일 줄 알았는데(홈런과 장타력 땀시^^),

이승엽이 아니라 한 해 시즌 MVP라는 것 같더라.

양준혁은 자신으니 프로야구 15년 동안 한 번도 최우수 선수상을

타지 못했다더라.

그런데도 15년 동안 3할대에, 두 자릿수 홈런 등 꾸준한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더라.

또 무슨 신기록도 여러 개 가지고 있더만.

자기가 제일 존경하는 사람이 자기 어머니라 했을 때,

뽀뽀해 주고 싶더라^^.

하여간 양준혁을 보면서, 예전에도 호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쐬주 한잔 같이 하고프단 생각을 했더랬다.

양준혁에게 좀 필이 꽂혔던 건 선수협을 선수노조로 만드려고

했을 때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송진우와 함께...

 

글고 보니 송진우도 내가 아주 좋아하는 선수구나^^.

물론 좋아하는 야구 팀은 없다.

프로야구 초창기 땐 자이언츠를 좋아했는데,

지금은 아니다.

(양준혁이 그러는데, 프로야구 살려면 롯데가 커야 한다고 하더만...

부산팬이 프로야구에 아주 열렬한 팬이라서 그렇다더라^^)

 

송진우, 양준혁...

아 정말 술 같이 마시고픈 야구 선수 또 있다.

최동원...

국내 최고 투수였기도 하거니와,

처음 선수협 만들 때, 선수협과 자신의 동료들과 함께 하려다 미운털 박힌...

 

김시진...

작년 생존 자체가 너무 불안정하기만 했던 현대 선수들과 같이 했던

전 현대 감독...

 

이선희, 오리 궁뎅이 김성한 등...

 

이들이 스타라서 익숙해지고 친숙해져서인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쐬주 한잔 부딪치고 싶은 야구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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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키치는 무슨 뜻일까...

당신의 고양이님의 [아방가르드를 좋아하세요?] 에 관련된 글.

톡톡튀는 참신한 키치 예술 취향  
 


당신에게 뻔한 것, 따라하기, 지루한 것은 죄악입니다.

당신은 새로운 것을 찾고 독특함을 개발하고 싶어합니다. (항상 그런건 아니겠지만) 다들 따라하는 패션, 누구나 흥얼거리는 노래, 너도나도 사보는 베스트셀러, 아줌마들이 떠들어 대는 연속극, 모두 신물 나는 것들입니다.

이제 당신은 갓 찍어낸 붕어빵처럼 똑같은 노래, 똑같은 드라마, 똑같은 성형수술 연예인들로부터 벗어나고 싶습니다. 그래서 때때로 좀 건방지거나, 좀 못 생겼거나, 아니면 심하게 시대착오적이라도, 당신 머리 속을 상쾌하게 만들어 줄 참신하고 개성있는 '물건'을 만나고 싶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롤의 이 정체불명 괴상한 이야기는 당신의 취향과 일맥상통합니다.

당신은 너무 직관적인 것만 찾을 뿐 도통 좋아하는 것에 기준이 없다는 비난을 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특이한 걸 좋아하긴 하지만, 뭐가 얼마나 어떻게 특이해야 좋은지 당신도 잘 모를 겁니다. 

당신에겐 대중이 찾지 않는, 음지에 숨은 보석을 발견하는 재주가 있습니다. 우수한 언더그라운드 뮤지션, 아무도 안본 최고의 독립 영화 등 숨은 진주를 찾아내 사람들에게 알리는 문화 메신저의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
참신하고 희귀하고 독창적이면 당신은 가리는 것 없이 좋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특이한 그림이나 소설은 싫어할지도 모르고, 지겹게 듣는 대중가요 중에도 뜻밖에 당신 취향에 맞는 곡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솔직히 저희도 당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에 어떤 기준이 있을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기본적으로 무엇에든 쉽게 질리는 경향이 있거든요. 바로 이런 쉽게 질리는 성격 때문에 당신은 끊임없이 더 새롭고 더 창의적인 것을 발굴해 나갈 겁니다. (어쩌면 계속 새로운 것을 찾는 것마저 질려 버릴 수도 있습니다.)

아래의 유명한 "앱솔루트" 광고는 당신 같은 취향을 위한 대표적인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저주하는 것
당신은 줏대없는 따라쟁이들이 제일 싫습니다. 어떤 옷이 유행한다면 우르르 따라가 몸에 걸쳐 보는, 무슨 영화가 잘 팔린다고 친구들과 몰려가 감상하는, 그런 개성도 없고 주체성도 없는 나방떼 같은 사람들도 싫고, 그런 사람들이 좋다고 떠받드는 가수도 배우도 드라마도 너무 싫습니다.   

당신은 알기 어려운, 직관적이지 않은 것도 싫습니다. 소설이건, 시건, 노래 가사건, 그림이건, 만화 건, 알기 어렵게 꼬아 놓으면 기분 나쁩니다. 논리와 철학으로 어렵게 만든 글이나 그림은 무책임합니다. 독자들에게 불성실하거나, 지적인 척 잘난 척하려는 속물 근성 때문일테지요. 괜한 절제와 통제, 근엄함과 엄숙함, 쿨해 보이려는 냉정함은 이런 속물 근성의 한 부류일 것입니다.

** 근데 맞기도 하고 안 맞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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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하다는 건...

아마도 비겁하다는 건

자신이 세운 삶의 원칙을 스스로 저버리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자신의 원칙을 버리는 것은 왜일까?

그건 타인의 시선 때문이리라...

 

타인의 시선이 결국 일종의 두려움으로 다가오고

그 두려움이 사람을 겁쟁이로, 비겁한 자로 만든다.

타인이 시선이 두려운 것은 잃어버릴 것이 다소간 있다는 뜻이다.

잃어 버릴 것이 있다는 것은 그것에 집착한다는 것이다.

 

집착은 타인의 시선을 자신의 주위로 불러오고,

그 타인의 시선은 결국 자신을 폐쇄적인 사람으로 만든다.

개방을 가장한 폐쇄,

부처를 만났을 때 부처를 죽이지 못하는 비겁함...

우리들은 그렇게 자신들이 모순적인 존재임을 잘 모르는 것이 아닐까...

 

비겁함과 두려움은 영혼을 좀먹는다.

 

타산지석으로 삼아야겠다!

 

덧니> 그런데 이러한 나의 생각도 일종의 집착이 아닐까, 두려움과 비겁함은 아닐까...

결국 집착하지 않으려면 현재의 관계를 끊어야 할 수밖에 없구나...

새롭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만나거나 아님 말거나...

별로 아쉬울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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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

 

정대세...

그는 속된 말로 하면 참으로 물건이다!

사람들에게 북한의 루니(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라고 불리운다.

 

그는 어제 한국과의 경기 후반전에 수적 열세(한국 11명, 북한 10명, 북한 1명 퇴장)에도 불구하고 북한 진영에서 올려준 공을 한국 수비 2명을 제치고 골로 연결시켰다.

골 결정력 부족이라는 한국 축구의 고질병에 비하면 정대세 그는 한국 국대가 되고도 남음이 있는 선수인 것 같았다.

그는 북한의 원톱(1명의 스트라이커 또는 포워드가 상대 진영 중앙에서 골 사냥하는 골잡이라고 할 수 있음)으로 공격을 하면서도 나름대로 미드필드 진영에서 수비도 가담하는 성실한 선수라고 할 수 있다. 박지성과 같은 체력만 더 키운다면 EPL(영국 프리미어 리그) 리거로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았다.

그는 정말 물건이다^^.

생김새도 처음 볼 땐 우락부락하더니만 잘 뜯어보면 아주 정감 가는 얼굴이다.^^

그저께 정대세가 한국전과 관련하여 인터뷰할 때 "한국보다 실력이 두 배나 뒤지기 때문에 120, 140% 뛰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솔직하면서도 성실함이 묻어나는 태도였다.

이젠 암만 봐도 자알 생겼다^^!!!

 

어제 한국 축구 또 한 번 골 결정력에 대한 부족을 드러낸 경기를 하였다.

워낙 북한 골키퍼인 이명수가 잘 막기도 했지만 완벽한 골 기회가 서너 번 있었는데 그 기회를 다 놓쳤다. 그 중에서 한 골이라도 더 넣었으면 북한은 골을 넣지 못했을 것이다.

염기훈이 전반 초반 프리킥으로 넣고 난 뒤에 한국은 북한 수비벽을 잘 공략하지 못했다.

벌떼 수비 또는 밀집 수비라고 알려진 북한 수비를 뚫는 방법은 북한 공격 때 빠르게 역습을 하여 미처 수비 대형을 갖추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즉 빠른 역습을 하는 것이 관건인데 전혀 그런 역습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북한 진영에서 18명 정도(한국 진영의 골키퍼와 중앙 라인에 있는 한국 최종 수비수 2명, 정대세 1명 뺌)가 들어가 있으니 거의 우격다짐 식의 경기 양상을 펼쳤던 것 같다.

특히 후반 중초반부터 북한이 10명이 뛸 때에는 거의 그러했던 것 같다.

또한 골을 넣어야 한다는 압박감, 그리고 허정무 감독의 눈에 들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이

경기를 여유롭게 풀어나가기보다는 조급하게 풀어간 측면이 더 한국 선수들을 북한 진영에 묶어 놓았던 것이고 결국에 북한에게 실점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18명이 들어간 곳에서, 특히 골 문전에서 열댓 명이 있는 상황에서 골을 만들어 낼 공간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하고, 그래서 골이 나지 않은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한국 수비의 문제점은 다시 들어났다.

한국의 수비는 전통적으로 쓰리백이다. 쓰리백이라 함은 수비수를 3명 두는 시스템 전반을 가리키는데, 3-4-3 시스템이나 3-5-2 시스템 또는 이를 적절히 응용한 시스템이 포함된다. 어쨌거나 수비수 3명을 두는 시스템을 쓰리백이라 한다. 이에 반해 포빽은 수비수 4명을 두는 시스템이다.

한국의 수비는 전형적으로 쓰백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포빽 시스템을 도입하면 한국 수비가 대체로 무너지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그레서 이전 감독들이 포빽 쓰려다가 모두 실패했다.

그래서 허정무 감독은 둘을 혼용하였다.

 

쓰리빽은 전통적으로 공격, 수비가 분업화된 시스템에서 쓰는 것이다. 그래서 포지션 이동을 자유롭게 하면서 수비, 공격의 분업화를 해체시키는 현대 축구에 잘 안 맞고 포빼보다 뒤져 있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쓰리뺙에서 수비수는 거의 공격에 가담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쓰리백은 철저한 지역 수비 체제, 즉 자기가 오른 쪽의 수비를 맡았다면 오른 쪽 수비를 철저하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비수들간의 분업화가 공고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협력 수비라는 것이 가능하기 힘들다. 또한 포지션 이동도 거의 불가능하다. 수비와 공격에서 철저한 분업화를 이루게 하는 것이 쓰리빽인 셈이다.

그래서 쓰리빽은 한 지역이 뚫리면 다른 지역도 자연히 뚫리게 되고 그래서 골을 허용할 수 있는 공간을 쉽게 내 줄 수 있다.     

 

포빽은 쓰리빽의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한 시스템이다. 포빽은 수비수가 4명이다.

이때 지역 방어와 대인 방어도 가능할 수 있다. 쓰리빽보다는 수비수가 1명이 더 많아서 협력 수비라는 것이 가능하다. 즉 수비에서 1명의 예비 부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포빽은 기본적으로 좌우측 수비수가 공격 때는 공격적인 특성을 가져야 한다. 공격, 수비형의 미드필더가 되어야 하고, 때에 따라서는 오버래핑을 해서 윙 포워드 역할을 하기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골을 넣는 수비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이런 점에서 이영표가 토트넘에서 좀 불리한 상황에 있다. 골을 거의 못 넣기 때문이다). 포빽 시스템은 대학에서 다전공 제도가 있듯이 다전공을 철저하게 요구한다. 다전공을 하지 못할 경우 불성실하다는 평가를 받게 되고 퇴출 대상 1호가 될 수 있다.

하여간 포빽 시스템은 엄청난 노동강도를 요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대 축구 시스템인 포빽 시스템에서 다전공 포지션을 소화해 낼 수 있는 체력은 기본적이다. 그래서 허정무 감독이 체력을 그렇게 강조하는 것이고, 체력이 안 되면 이동국 짝이 나는 것이다.

그리고 박지성이 살아 남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체력이 문제가 되는 후반 중반때 포빽 시스템을 썼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골을 넣기 위해 공격수를 보강하려면 포빽을 쓸 수밖에 없고, 그래서 포빽을 쓴 것인데,

이 포빽 시스템이 정대세에게 한방 먹은 것이다. 수비에 구멍이 난 것이다.  

둘이 협력 수비를 해도 모자라면 3명 이상이 달라붙어야 한다.

실은 포빽 시스템에서 미드필더들은 수비에 적극 가담하면서 상대방의 공격을 차단해야 하는데,

빠른 역습에서 체력이 달리면 자기 진영으로 빨리 돌아오지 못한다.

정대세를 우습게 보았고, 정대세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놓아준 게 잘못이다.

포빽 시스템의 문제가 여기 있다. 그 문제의 전형을 어제 한국 축구가 잘 보여 준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여간 정대세, 정말 물건이다. 

다음 달 말 월드컵 3차 예선전 남북한 경기 볼 만할 것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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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끊는 법이라고나 할까...

불교에서는 고(苦)를 당하지 않으려면 연(緣)을 끊어야 한다고 했다.

정말 200퍼센트 공감하는 말이다!!!

이번 설에 새삼스레 깨달은 지혜라고나 할까...

흐~~~...

도를 통한 사람이 그렇다던데...

세상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도를 깨치는 경지라고 하더만...

글타고 도를 깨치는 사람은 되기 싫고...

 

하여간 인간적으로 아무리 해도 정이 가지 않는 존재...

아예 관심을 끊어야 한다.

술, 답배 끊는 것처럼!!!

그래야 고통을 받지 않는다.

상대해서 열 받고 스트레스 받느니, 아예 무시하고 사는 거다!!!

지나가는 개가 뭐라고 짖어대던 말이다.

 

언젠가 박 터지게 싸울 때가 있겠지만,

지금은 쌩까고 사는 거다...

 

물 많이 마시고 아예 그 근처에도 안 가는 게 상책이지만,

아예 그런 조건을 안 만드는 게 상책이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내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아~~~ 몰라, 배째 하는 식으로 나가면 되지 않을까...

 

주위 사람 사정 이거 저거 고려해 주다 보면

서로가 상처 받는다, 그레서 서로가 미워하게 된다,

서로 미워하지 말아야 또는 미워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이 말이다...

 

생물학적으로 살지 말고 물리적으로, 화학적으로 살자!!!

 

에헤~~~ 고시레~~~ 잡귀야 물러가라!!!

 

개강하기 전에 푸닥꺼리 좀 해야지...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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쑈를 하라?

쑈를 했다!

어이, 케티에프!

이만 구천 얼마 빨랑 주라!

나 쑈했거든!

안 주면 주거써이~!

 

어제 밤에 꿈을 꾸었더랬다.

근데 완죠니 쑈하는 꿈이었더랬다.

현실에서 술을 잘 안 마시니까

꿈에서 술 먹고 쑈하더라...

기가 막혀서리...

 

아~, 글쎄 내 얘기 좀 들어보우...

지금은 좀 잘 생각이 안 나는데,

꿈에 글쎄~...

술 왕창 먹구 신발 잃어버리구(진짜 술 처먹구 신발 잃어 버린 적 있다, 2003년 여름엔가...)

차비는 하나두 없구...

가방두 없구...

근데 술을 서울에서 마신 게 아니라

어디 경기도 저기 어디 남쪽에서 술을 먹은 거 같더라구...

근데 일어나보니까(꿈속에서!) 술집인 거여...

술집에서 잤다니깐...

그것두 일나 보니까 오후 한 3시쯤 된 거 같어...

 

신발 찾으니 신발두 없구...

모 전화하려구 핸폰 찾으니까...

내 핸폰이 아니라 남의 핸폰을 가지구 있는 거여... 참 나...

집에 가려구 보니까 또 가방두 없네그랴~...

환장하겠더라구...

아니 어제 뭐 때메 그렇게 술을 처먹은 것일까...

암만 생각해두 모르겠는 거여...

뭐 이딘지두 잘 모르겠구...

일단 시외버스를 타구 서울루 가자구 생각함서 맨발루 터덜터덜 걸어가는디...

아~ 글씨 전화가 울리는겨...

그래 전화를 받았지.

- 여보세요?

- 여보세요?

목소리를 들으니 아는 후배 목소리인게라, 얼마나 반갑던지... 그래서 내가...

- 야 아무개야... 근데 니 전화기를 내가 가지구 있냐?

그랬더니 전화기에서 대뜸 욕지꺼리가 들여오는 거여...

- 야 이 XX야... 내가 너때메 차비만 19만원을 썼어... 이 XXX아!!!

- 아니 그게 아니구...

- 그게 아니긴, XXX아!

- 니 가방, 니 핸폰, 신발 여기에 다 있다, 이 XXX야...

- 그래... 미안해... 근데 우리 술 몇 시까지 먹었어?

- 새벽 4시까지 여관에서 먹었다, 왜?

밤늦게 거기까지 오라구 해서 갔더니만, XX!

완죠니 맛탱이 가가지고는...!

 

그러구선 전화가 끊겼다...

예전과 너무 비슷해서 목 뒷덜미가 써언해지더만...

 

이게 왠 쌩쏘냐고!!...

 

실제로 술 마시면 그렇게 된다는 일종의 암시인가?

술 마시려는 욕구를 우의식적으로 억눌러서 생기는 뭐 효과?

하여간 그 꿈에서 깨어 일나니 밥맛이 다 없두만...

 

미친 듯이 살자고 한 게 어제였는데...

아 놔 이거 쪽팔려서...

미친 듯이 글치만 제정신으루다...?

 

내일은 또 뭐가 저기에 꼬리를 달고 붙을라나...?

미친 듯이 글치만 제정신으로두 글치만....?

 

케티애프 너 통장으로다 돈 부쳐라~~잉!!!

 

그 돈으루다 쐬주나 한잔?(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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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이 살고 싶다...

갑자기 블로크의 시가 떠올랐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이 시는 군대 있을 때(87년) 군대 동기의 책(시집이었던 것 같던데 도대체가 찾을 수가 없다)을

보다가 강렬하게 와 닿았던 시였다.

아~~ 나도 저렇게 미친 듯이 살고 싶다는 강한 욕구를 느꼈더랬다.

정말 미친 듯이... 글치만 군대에 있어서리...

(나중에 군수과 부사관 연애 펴지 써 줄 때 써먹었던 시이기도 했다...)

 

갑자기 입에서 중얼중얼 나오는구나...

다시 보니 너무 새롭다...

정말 지금이라도 미친 듯이 살 수 있을까...

올해 목표를 정했다.

정말 미친 듯이 한번 살아보자!!!

 

 - 알렉산드로 블로크 -



오, 미친듯이 살고 싶어라
존재하는 모든 것을 영원케 하고
무성격적인 것을 인간적이게 하고
불가능한 것을 실현케 하고 싶어라
이 삶의 괴로운 꿈을 짓누르게 하라
비록 이 꿈에 질식 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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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냥...

학교가 조용하다...

일요일이라서 그런가...

사위가 조용하니 너무 조쿠나...

옛날에는 사위가 조용하면 좀 불안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너무나 좋다...

 

요즘 사람을 안 만난 지 좀 된다...

1월3일에 학교 신년회 빼고는 거의 사람을 안 만나고 있다...

사람을 안 만나니, 별로 고민할 것도 없고 마음이 평온하다...

그러니 술 생각, 담배 생각도 안 난다...

술은 신년회 때 뻬고는 하나도 안 마셨고,

담배 안 핀 지는 4개월 정도가 되었다...

 

누가 건드린 사람이 없으니, 혼자 조용히 책이나 앍고

정말로 신선놀음하고 있다...

이것도 이제 한 달 전도밖에 안 남았다...

새학기가 시작되면 아이들과 울고 웃으며 부대끼며 살아야하고

그러면 술 땔길 테고, 그러면 또 체력이 필요할 테고...

술도 적절히 마시는 훈련도 해야 할 것이고....

 

참 올 여름에는 꿈에 그리던 지리산을 3박4일 정도 종주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

 

음... 그리고... 생활비를 좀 안정적으로 마련해야 하고...

마이너스도 거의 한계에 도달했다...

3월 말까지 잘 버텨야 하는데...^^... 

 

하여간 조용히 조용히 잘 버티며 지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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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지처 플로그?

요즘 사는 낙이 있다면 그나마 주말 연속극을 보는 것이다.

예전엔 연속극 정말 안 봤는데...

삼각관계에다 뭐 어쩌구 저쩌구 해서 울기나 하고,

안 그러면 되도 않은 시트콤을 지지고 볶는다고 생각했는데...

 

근데 요즘사 정말 주말이 기다려지는 연속극이 있다.

내 삶의 오아시스 같은^^ㅋㅎ...

그것은 이름하야 <조강지처 클럽>이다.

뭐 얘기 스토리는 바람 피는 남편(또는 남자)들을 조강지처라 불리는 안해(또는 여성)들이

조지는 내용이 주다.

뭐 본 사람들이야 잘 알겠지만, 목마름에 시원한 한사발 막걸리 같다고나 할까...

(퍽! 왜 여기서 막걸리란 말이냐!)

 어쨌거나 저쨌거나 거기 나오는 조강지처라 불리는 아줌마들, 이를테면 복수 엄니(김해숙),

복수(김혜선), 화신(오현경)... 그 중에서도 특히 복수에게 맘을 팍 주었다는 것인데...

(이 대목에서 울 여친께는 비밀로 해 주시압! 퍼버벅!! 배신할 생각은 추호도 없는데 말이지,

근데 이 대목에서 지금 나두 바람 피고 있는 것이여?!)

 

그 아줌니들 너무 멋져용^^...

특히 김혜선 아줌마, 김해숙 아줌마... 통과!

오현경 아줌마도 멋져요! 힘내시고요!

 

다음엔 1월 5일에나 한단다.

뒌장!

시시껄렁한 시상식 같은 거 하지 말구

연말 특집으루다가 한 번에 2회 연속 방영해 주면 좋을 텐데...쩝...

 

조강지처 클럽도 안 하는데 이번 주는 무엇으로 버틸꼬!!!

아~~~ 이번 주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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