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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2월 4일
올해는 세시풍속을 공부하기로 했다. 오늘은 24절기중 첫번째 절기인 입춘이다. 난 입춘 때먹는 음식이나 풍습 같은 것을 네이버나 다음에서 찾아보고 연구소에서 아빠가 모아놓은 자료도 공부했다. 그리고 평균온도를 알아보기 위해 청주기상대에 전화를 해서 평균기온을 물어 봤더니 처음에는 계산이 안되어 있다고 했는데 다시 한번 전화해 보니 2.8도 였다. 연구소 자료중에 1일 기온변화란 자료가 있어서 비교해 봤더니 입춘평균 기온은 -2.4도 였다. 그래서 다른 절기의 평균기온과 비교했더니 경칩때가 2.7도라 거의 이번 입춘과 비슷했다. 어른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입춘추위는 꿔서라도 한다고 할정도로 추운 날씨를 보이는 경우가 많고 2월 중순 정도가 되어서야 영샹기온으로 올라가면서 버드나무에 물이 올랐다고 하는데 이미 3월의 기온을 보이고 있다. 내 생각엔 아마 지구온난화 때문에 그럴것 같다.
24절기는 농사지을 때 필요한 역법인데 이 시기에 어떤 농사일을 했는지 24절기와 농사력이라는 자료를 찾아보았다. 입춘에는 섣달에 물에 담가두었던 가을보리를 바깥에 놓아 얼게 한다. 농기구도 손을 보고 논에는 거름넣기를 하고 객토도 한다. 한마디로 입춘은 본격적인 농사에 앞서 이리저리 준비를 하는 시기라고 할수있다.
입춘절기의 풍습은 이러한 시기에 농사도 준비하고 새봄과 풍년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행사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많이 알려저 있는 풍습은 입춘첩이다 종이에 입춘대길,건양다경이라는 문자를 써서 대문이다 기둥에 붙인다. 하지만 입춘첩은 양반들의 문화 였을 것이다. 아빠한테 물어보니우리동네에는 입춘첩을 써붙이는 집이 별로 없었다고한다. 가난한 농가에서는 종이를 구하기도 어렵고 한자도 잘 몰랐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새봄의 대한 기대와 풍년에 대한 기대는 다르지 않았다. 그러한 기대는 바로 속담을 통해서 알수있다. 입춘과 관련된 속담은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입춘날 날씨가 맑으면 만물이 소생한다." "입춘때 받아둔 물을 부부가 함께마시고 동침하면 아들을 낳는다." "입춘추위에 김장독 깨진다."
입춘에 담긴 농민들의 기대가 잘 드러나고나는 속담이라고 느꼈다
.
풍년에 대한 기대는 농사점에서도 찾을 수있다. 농사점은 2개가 있는데 다음과 같다.
보리뿌리점은 보리를 뽑아서 뿌리가 3가닥이면 풍년 2가닥이면 평년 1가닥이면 흉년이 든다고 믿었던 풍습이다. 또 오곡을 솥에 볶다가 제일 먼저 튀어나온 곡식은 그해 풍작이 들거라고 믿었다고한다.

입춘때 먹는 음식은 탕평채와 오신채를 있다. 오신채란 파,마늘,부추,달래,생강등 매운음식을 말한다. 또 탕평채는 영조임금이 당파싸움이 일어나자 잔치를 열었는데 여러당파가 서로 사이좋게 지내기를 기원하며 만든 음식이다. 음식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는 따로 정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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