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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도 잠깐 만들어서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인가....
어떻게 해야 이 국면에서 다시 고여 있는 흐름을 풀어 놓을 수가 있을까.
고민 중...
다함께와 대책위에 대한 문제제기는 대충 이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 같은데
예비역 군대 문화와 배제에 대한 문제제기는 아직...ㅡㅡ;
이라도 잠깐 만들어서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인가....
어떻게 해야 이 국면에서 다시 고여 있는 흐름을 풀어 놓을 수가 있을까.
고민 중...
다함께와 대책위에 대한 문제제기는 대충 이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 같은데
예비역 군대 문화와 배제에 대한 문제제기는 아직...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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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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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김강님 글 꾸준히 봤는대요. 이번 주엔 저도 내내 집회 나갔고요. 저도 행진하면서 예비역들이 줄 맞춰 뛰고 그럴 땐 보기만 해도 흠칫흠칫 놀란 건 사실이에요. (경험한 적도 없는) 광주항쟁의 순간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기본적으로 같은 입장을 갖고 있지만 좀 다르게 접근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몇 줄 씁니다.기본적으로 예비군 문제를 제기하는 여러분들의 기본 감수성이 예비군들이나 그분들을 옹호하는 분들과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셔야 할 듯해요. 지금은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그저 정치적 옮바름의 수준에서 예비역들을 이해하는 듯. 대책위나 다함께는 어쨌든 운동 안에서, 이러저러한 토론 방식이나 정치 논쟁에 대해 훈련이 된 분들이잖아요. 양성평등적 가치나 운동권 마인드나.... 이런 건 모두 오랜 감수성 훈련의 결과로 얻어지는 거지. 나면서부터 타고나는 게 아니거든요.
예비군들이 군복만 봐도 소스라치게 놀라는 사람들의 마음을 알지 못하겠지요. 저도 어떻게 군복을 입고 촛불집회에 나오겠다는 발상을 했는지, 머리로는 기발하다 생각하지만, 마음으로는 이해 못합니다. 일단 상호이해불가능성을 염두에 두고들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김강님의 문제의식은 예비군뿐 아니라 이번 촛불집회에서 난무하는 각종 지켜주기, 민주주의 지켜주기, 청소년 지켜주기, 여성 지켜주기... 이런 데 고루 다 닿아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 제일 차분하게 논의를 전개하는 분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서 저도 이렇게 댓글을 단 거고요. 이번 집회 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덕분에 완전히 수면으로 떠올랐으니 의제화할 수 있게 되어 좋다고... 낙관하시면 좋겠네요. 앞으로의 논의에 저도, 사석에서든, 블로그 안에서든... 지금보다 조금 더 열린 문화가 생기도록 동참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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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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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 네^^ 저도 낙관적입니다. 아마도 몇분은 예비군이 지나치지 않도록 하는 행동들을 할 거 같아요. 또 예비군이 많다고 해도 그들의 통제를 안받는 흐름을 만들어버리면 되는 거죠.^^격려 감사합니다. 여하간 저도 그냥 "지나치지만 않게 해달라" 는 입장이에요.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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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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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전 다함께나 대책위에 대한 문제제기가 먹히는 것은, 자율주의적 각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시민'들에게 내재된 레드 컴플렉스에 기인하는 부분이 더 크다는 판단이드는 군요. '혁명의 근거지'로 칭송받고 있는 다음 아고라에는 "다함께를 국정원에 신고하자" "아니다 다함께는 촛불집회를 망치려는 프락치 집단이다"는 글까지 있더군요. 김강님의 주장과 그런 주장은 180도 다르지만 상호 동력을 얻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겠죠.또한 김강님께서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최근 진보넷 블로그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일부 논의를 보면 IMF직후 노숙자들의 증가 양상을 두고 "드디어 한국 민중이 노동을 '거부'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하던 일단의 지식인 그룹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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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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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제 고민인데요. 이 문제... 누가 하더라도 자유 발언 떄 한 번 이야기해보는거도 좋을 듯 해요. 오늘 가서 이 이야기 할까 지금 고민 중입니다. 대중 지도 이야기 하려고 햇었는데, 우선 이거부터 이야기 해야할 듯 하여요. 흐음... 두들겨 맞을라나 ㅠ_ㅠ 에이.. 뭐 어때요; 이석행씨도 말하고 나와서 안 맞았는데; 덜덜덜;부가 정보
qnseksrmrq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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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의지로 넉넉한 민주를 위한 다중의 길이 되기를 기대합니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