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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 팬더: 앙띠 오이디푸스

어제 새벽에 쿵푸 팬더를 봤다.

이 애니메이션, 재미있다. 관람을 권하는 바이다.

 

무엇보다 난 이 영화가 앙띠-오이디푸스적 주체를 제시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스승(아버지)의 욕망을 욕망하는 시푸의 제자들과

탈주를 욕망하는, 말하자면 욕망하는 생산 그 자체인 푸.

 

시푸는 그것을 결국에 간파함으로써 푸를 자신의 훈육 체제 속에 가두지 않고

그를 해방하는 훈련을 시킬 수 있었다.

 

수련이 끝나는 마지막 장면이 난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그것은 푸에게 훈련의 동기로 작동하는 만두에 관한 욕망을

그 스스로 내려놓는 장면이었다. 그것은 포기가 아니라 해방이다.

 

 

그리고 일찍 자리를 뜬 사람들은 보지 못했을 마지막 장면.

 

시푸의 모든 제자는 끝까지 그의 제자이거나, 아니면 그의 적대자(타이렁)이지만

오직 푸 만이 시푸의 "친구"가 된다.

 

말하자면 이 영화는 우정과, 유머와, 탈주에 관한 영화다.

 

하지만 이제 이런 내용은 좀 식상한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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