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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들

-푸코의 1977년 인터뷰 중

 

하지만 저는, 자명성과 보편성을 파괴하는 지식인을 꿈꾸는 것입니다. 현재의 무기력과 속박의 한가운데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슨한 지점, 균열, 여러 힘의 선을 가려내어 이윽고 그것을 지적하는 자. 쉼 없이 자기 위치를 틀어, 현재에 너무나 주의를 기울인 탓에 내일 자기가 어디에서 무엇을 생각할지도 정확히 알 지 못하는 자. 이동할 때마다 그 곳에서 혁명을 위해 생명을 위험에 처하게 할 각오가 있는 자들만이 응할 수 있다고 이해하면서, 희생을 감수하며 혁명을 일으킬 만큼의 가치가 있나, 어떤 혁명인지(그것은 어떤 혁명인지, 어떤 희생이 나는지를 저는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라는 물음을 던짐으로써 협력하는 자. 저는 그런 지식인을 꿈꾸는 것입니다(1977a pp.268~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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