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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고통.

이른바 '후배'한테 한참 지적질을 한 후 마음이 계속 요동친다. 

 

누군가의 인생에 내가 그렇게 개입해도 되는 걸까. (하지만 그 친구의 행동이 분명 나와 다른 동료들에게 불편하게 다가왔으니까)

 

내가 이렇게 이야기한다 한들, 그 친구의 그 오래된 무력한 신체습속이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을까. 나는 오히려 안 그래도 힘든 사람을 더 몰아치고만 있는 건 아닐까. (하지만 옆에서 그걸 지켜보는 내가 너무나 힘들었으니까)

 

나 이러다 미움 받는 거 아냐? (하지만 뭐 어쩔껴...)

 

도대체 왜 나는 그토록 '어리버리함'이나 '관심사병 스타일'을 견디어 내지 못하는 걸까. '너그럽고 인자한 선배나 동료' 따위는 동이 서에서 먼 것처럼 내게서 먼 것일까. (뭐.. 이것도 어쩔껴...)

 

 

아아아. 젠장. 우울해. 오늘은 온 몸이 쑤시기까지 하네.. 참 최악의 8월이다. 작년도 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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