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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일로 글을 쓰다니... 것도 3년만에 ㅎㅎ

지금 보니 09년 8월에 이 블로그를 마지막으로 글을 쓰고

지금 쓰는 게 3년만이네...

개인적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서 끄적이는 공개 글이라니 ㅎㅎ

 

좌블록 운동권(뭔말이다냐)으로 살다가

어느 사이 소시민적 삶을 살고 있고 (집회를 나간지가 언제냐?)

허나 여전히 좌블록 운동권 언저리 오브 언저리에 둥실거리고도 있는 지금

 

 

김소연 분회장(이 표현이 친숙해서)이 대선 후보를 나간다기에

돈도 좀 내고(워낙 거지라 변변하겠지만) 홍보물 뿌릴 일 있으면 것도 하자고

소극적 행동을 생각하던 차에

진보신당이 난리난리여서 여기저기 뒤져봤네

(역시 뒷방 운동권 습성은 버리지 못했구나 ㅠㅠ)

 

진보신당에 친한 사람 한 명도 없지만

참 마음이 씁띠다

 

대충 온라인에 떠 다니는 글만 보면

구)진보신당과 구)사회당의 한 집살림이

쪼개지는 소리가 장난장난 아니더이...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큰집[구 진보신당]과 작은집[구 사회당]이 대립하는 상황이

내가 겪은 좌블록 운동권의 대립과정과 너무 같아서 말이지

감정이입되더라고...

 

작은 집 왈  '너희는 헌신성도 없고, 이름만 걸치는 놈도 많고, 비원칙적이고, 비겁하고... ' 블라블라

큰 집 왈 '너희는 보스따라쟁이고, 현실감 없고, 대중운동 마인드없고, 추상에 빠져있고...' 블라블라

 

내가 몸 담던 집에 비슷한 일이 있은 뒤로

운동에 대한 맘이 정말 많이 사라졌다지...

(능력도 노력도 부족해서 자연스럽게 멀어진 게(까인 거?) 더 정확할 수도..... 히극)

 

조심스럽게 예상컨데

작은 집(구 사회당)은 많은 이가 원칙을 말하며 개별적으로 자연스럽게 진보신당 탈당을 할 것이고

(이후에 뭘 만들든  안 만들든 결과적 집단 탈당이지)

큰 집(진보신당)은 진보신당을 지키기 위해 경직성과 회귀적 활동이 커질 것 같아

 

어설픈 예상이 맞아들어간다면

너무 슬픈 일이지.

(이 예상이 헛소리이길 진심으로 바란다고요)

 

누구의 잘잘못 이전에

이런 분화 과정은 많은 사람이 상처받고 고립되고 독해지고 경직되게 만들더라고.

또 많은 사람이 이런저런 이유로 떠나게 만들고...

 

운동심으로 대동단결을 원하는 것도 아니지만

파괴적 분열은 개인과 조직과 운동의 에너지를 참 많이 사라지게 하는 것 같아.

어찌보면 한 지붕 두 가족보다는 나을 수 있지만

그 과정이 너무 파괴적이다보니....

 

결국... 좌블록 운동권의 숙명인가(좌블록의 가장 큰 집 진보신당 너마저)...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하

슬프다기보다는

뭔가 숙명적 다크포스를 느끼면서

'우린 안될거야 아마'라는 말을 되내이며

답답하면서 냉소의 비웃음을 쏟아내면서

이런 내가 우습고 한심하면서도 안심도 되는

뭐 말도 안 되는 이상한 감정이 돈다능 ㅡㅡ;;;;

 

 

 

김소연과 김순자 두 양반 모두 투쟁 한참일 때 옆에서 겪어 본 경험이 있어서 말이야

(아마 두 분은 날 보면 '아...그 누구더라... 거... 그.... 참....어.....'하겠지만 ㅋㅋㅋ)

깨끗하고 힘이 있고 사람에 대한 기본적 신뢰와 믿음을 가진 분들이라는 느낌이 들었어

많은 이가 가지지 못함 좋은 힘을 가진 양반이라는 거지...

 

그르치만 두 양반의 경험의 차이기 두 양반을 갈랐다고 생각해

(난 두 양반 모두 좋아해...아니 어느 좌블록 운동경향이 있는 사람이 두 양반을 싫어할 수 있겠어)

김소연 분회장은 청년기부터 운동권 안에서 산전수전 공중전 겪다보니

자신이 믿는 운동이 무너지는 곳에 손을 뻣지 않는다면

김순자 지부장은 아진 그 판단까지 미치지 않는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어.

(그렇다고 누가 배후조정한다느니 이런 말도 믿지 않아. 상당히 주체적인 분이라고)

참 씁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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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숙해야만하나?

민주당 대변인이 김대중 전 대통령 사망 뒤 방송사에 대해 볼멘 소리를 했다.

 

"김 전 대통령을 비중있게 뉴스를 다뤄줘 고맙다.

근데 방송패턴이 일상적이라는 비판이 많다.

노무현, 박정희 전 대통령에 비해 충격적 서거가 아니라 방송 비중이 준 것은 이해하나

오락, 쇼 프로 등 너무 밝은 분위기가 비춰지고 있는 건 의외고 유감"이란다.

 

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망하고 그를 추모하고 안 하고의 문제를 떠나

예능프로가 올스탑된 게 정말 불만이었다.

그의 죽음을 정말 애도하고 슬퍼하더라도

예능을 보며 위안을 삼는 사람도 있을텐데

왜 예능을 중단시켜야 하는 지...

 

친누나는 전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상당한 충격을 받고 울더라.

진심으로 그를 애도했다.

(그녀는 노무현을 지지했고 그를 자신의 대통령으로 생각하는 듯 하다)

 

하지만 그녀는

공중파에서 예능이 안 하자

케이블을 찾아 예능방송을 봤다.

그녀는 노무현을 완전 추모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왜 엄숙을 강요하는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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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숙을 강요하는 건

정치권뿐 아니라 어디든 비슷한 것 같다.

 

쌍차투쟁이 한참이던 때

평택역에서 집회가 열렸다.

집회를 마치고 공장으로 향하기로 했기에

집회참석자들 사이에 무언의 긴장이 흐르는 게 느껴졌다.

 

근데 무대에서 한 문예패가

예능스런 공연을 했다.

우스꽝스런 분장에 웃기는 대사...

 

그러자 어떤 일군의 무리가 항의를 했다.

'동지들이 공장에서 다 죽어가는 데 이게 뭐냐고'

 

항의에 이면에는

'지도부가 진격투쟁을 왜 조직하지 않느냐'는 정서가 깔려있는 듯 했지만

(이 부분에 동감을 하지만)

번지수를 잘못 찾아갔다는 생각이 들면서 짜증이 났다.

 

전투를 앞두고 쫌 놀 수도 있는거고

그 공연을 보면서 긴장을 잠시 풀고 전열을 가다듬는 사람도 있을터였다.

 

짜증의 원인은

(오해일 수 있지만)

엄숙함을 강요하는 듯한 느낌때문이었다.

 

당시 점거투쟁이 막바지여서

극한의 긴장이 흐를 때였지만

쫌 웃을 수도 있지 않나.

 

갠적으로 그 공연은 맘에 들지 않았지만

일군의 항의로 인한 역반응으로

그 공연에 대한 '시시껄렁'한 감정은 사라지고

항의한 일군의 무리에 대한 '짜증'만 남아버렸다.

 

쫌 다양한 모습과 다양한 태도를 인정하면서

살아가자고.

엄숙만이 능사는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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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깡패 - 삼자돼면

 

 

 

 

전자깡패 - 삼자돼면

 

마더 파더 김미 어 원달러

엄마 아빠 천이백원 주세요

엘리뇨 라니뇨 더블유티오 예

마더 파더~~~~

 

 

 

 

정형돈+에픽하이=삼자돼면

그들의 명곡 '일레트로닉 갱스터'

혹은 '전자깡패'

 

충격의 힙합!!!

중독성은 타의 추종 절대 불허!!!

한국 힙합의 새로운 역사!!!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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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앤 미 블루

투덜 투덜님의 [행복한 한 달이 되겠지...] 에 관련된 글.

 

 

유 앤 미 블루 콘서트가 벌써 매진됐다.

좋은 자리는 아니지만 표를 구한 것만으로도 행복~~~ ^^

 

콘서트 자리에 있을 상상만해도

입이 귀에 걸린다.

 

--------------------

 

중3때에 케이블이 개국을 하면서

케이블 홍보를 위해 6개월 정도 꽁짜 방송을 해줬다.

주로 보던 채널은 음악, 만화 채널이었다.

(당시만 해도 영화채널은 유료가 대세였고 무료채널은 쫌 허접했다)

 

음악채널을 멍 때리고 보고 있는 데

눈에 띠는 뮤직비디오가 있었다.

유 앤 미 블루 1집 수록곡 '꽃'이었다.

하지만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서

어느 그룹인지 노래제목은 뭔지 알 길이 없었다.

인터넷이 있을 때도 아니었고...

 

그리고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고3이 되었다.

라디오에서 좋은 음악이 흐르길래 유심히 들었다.

그리고 문뜩

'아.. 중딩 때 들었던 그놈들 같은데'

총알같이 노래제목과 그룹이름을 받아적었다.

영화 '아름다운 청년' 삽입곡 '그대 영혼에'였다.

 

지금 생각해도 신기한 게

3년이나 지났고

같은 노래도 아니고 다른 놈을 듣고

(중딩 때 들은 곡도 끽 해야 두 번 정도 들었지 싶으데도)

같은 그룹이라 생각했다는 거다.

그만큼 유앤미 블루가 자기색이 강한 음악을 했다는 이야기겠지.

또 그 때만해도 모던락을 제대로 하는 밴드가 한국에 없기도 했고.

 

후다닥 음반점 가서

2집을 구입했다.

앨범은 너무 좋았지만

중딩 때 들었던 '꽃'이 없어

다시 들을 수 없음에 약간 실망했다.

'도대체 이 노래는 어디 있는거얏!'

 그 때까지도 인터넷이 없을 때라

어찌저찌 해서 '꽃'이 3년 전 나온 1집 수록곡이란 사실을 알게됐다.

 

1집은 당시에도 구하기 어려웠다. ㅠㅠ

2집으로 만족을 하고 있다가

1년 뒤 쯤 우연히 한 레코드점에서 CD로 된 1집을 발견했다

야로~~ 당근 바로 구입했지... ㅎㅎ

 

2집은 처음에 테입으로 샀는데 너무 들어서 늘어져서 재구입.

그리고 누구를 빌려줬다가 분실.

결국 CD로 또 다시 구입.

CD도 워낙 많이 들어서 자켓이 완전 너덜너덜한 상태였지만

고이 간직했는데

작년 이사를 하면서 2집 또 분실.

올해 재구입을 하려는 데

재발매판도 재고량이 극소수라 수소문하다 겨우 재구입.

 

결론은 2집만 네 장을 샀다는...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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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라 좋아한 밴드지만

이들의 해체 전까지 공연을  보지 못했다.

 

클럽 공연을 많이 하지 않았을 뿐더러

이들의 마지막 콘서트는

일짜를 잘못 기억하는 바람에 표를 못 구했던 것 같다.

 

근데 작년 쌈싸페에 이들이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좋던지.

작년 쌈싸페의 최고 인기무대는 '장기하'였지만

유앤미 블루 무대가 나에게는 최고의 무대였다.

공연이 늘어져 자정이 넘어서야

유앤미블루 공연이 시작해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유앤미 블루인데 그 정도야 가뿐히 기다려줄 수 있었다.

넘 짧아서 아쉬었던 것만 빼고 다 좋았던...

(근데 이 때 내 앞에 장기하가 막걸리를 병나발 불면서 관람하고 있더만. ㅋ)

 

_______________________

 

드디어 이들의 '콘서트'를 볼 수 있다니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기쁘고 기쁘도닷! 

아. 예매한 지 하루 지났다.

언제 8월 1일이 오냐.

 

행복한 한 달이자

기다리다 미치는 한 달이지 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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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한 달이 되겠지...

U&Me Blue 콘서트

7월 30일~8월 1일

두둥!!!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10년만의 콘서트인 듯

(97년이 마지막 콘서트였다고 하는군

이 때 콘서트를 못 가 두고두고 후회했었는데)

 

작년 쌈싸페 무대에 오르기도 하고

몇몇 매체를 통해

앨범 준비를 하고 있음을 알렸지만

콘서트를 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믿기지 않는다.

감동 ㅠㅠ

 

 

콘서트 소식을 듣자마자

거금 10만원 투자해 8월 1일짜 예매했다.

(과소비의 극치 ㅠㅠ)

야로~~~

 

근데 거진 예매가 끝나

별로 안 좋은 자리만 남았더만.

쫌만 늦어서도 돈주고도 못갈뻔 했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아야지.

ㅎㅎ

 

딱 한 달 남았다.

7월은 유앤미블루 콘서트 기다리는 재미로 시간이 쭉쭉 가겠구나..

 

앨범도 빨리 나와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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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공장에 걸린 현수막

점거 파업이 벌어지고 있는 쌍용차 평택공장

노조, 노동단체, 진보정당, 학생, 시민단체 등의

수많은 혁수막이 걸려있다.

 

그 수많은 현수막 중 하나를 본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쫓겨나는 아픔은 대추리 주민들로 끝나야 합니다"

-평화마을 대추리 주민일동-

 

잊고 있었던 이름

'대추리'

 

나는 당했지만 당신들은 당하면 안 된다는

슬픔과 분노가

한 문장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미군에 의해

노무현 정권에 의해

군대에 의해

경찰에 의해

유린당한 땅 대추리

그곳의 사람들

 

그리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또 다시 유린당하는 공장 쌍용차

그곳의 사람들

 

절절한 슬픔과 분노는

그들만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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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감덕에 언론빨 좀 받았지 ㅋㅋ

투덜 투덜님의 [요즘 인기 킹왕짱이신 조모 씨 사진덜] 에 관련된 글.

 

 

 

 

 

'워~워~워'하고 있는 아해가 나닷 ㅋㅋㅋ

 

근데 사실 '워~워~'하고 있지는 않았고

"때리지 마삼. 맞으면 마이 아파"정도의 이야기를 했었다지...


 

그리고 얼마 전 경찰의 폭력관련한 PD수첩에서

이날 관련 영상에도 내가 좀 나오더만

ENG 앞에서 알짱 거렸던게지.

아마 ENG가 짜증 좀 났을 듯...

이 자리를 빌려 심심하지 않은 사과의 말씀을

근데 한 전경에게

욕하는 아니 아니 실갱이하는 장면은 편집해주지.

걍  보내고 말야... 히잉 ㅠㅠ

 

여튼 조모경감덕에 나도 언론빨 좀 받았구낭 ㅋㅋㅋ

 

좋은거냐 나쁜거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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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ian - 한상원 (with U & ME Blue)

 

Musician

한상원 (with U & ME Blue)

 

 

 

오늘이라는 이곳은

왜인지 모르지만 항상 낯설어

이곳이 어딘지 갈 길을 잃은걸까

불안함에 움츠려진 내 모습이 우습기만 해

 

한 때는 날고 싶었지 

하늘을 닿을 만큼 날고 싶었어

하지만 별들은 높아져만 갔었지

그때서야 깨달았어 이 여행은 끝이 없는

때론 힘겨움 때론 외로움 바로 나의 길이란 걸

 

 

스쳐가는 사람들은 듣지 않아도

이렇게 나는 소리질러 외쳐야만해

사랑을 아픔을 세상의 비린내를

바람속의 흔들리는 나의 불이 꺼질 때까지

 

 

날 위로 하려하지마

난 네가 오히려 더 걱정스러워

네 손에 있는 건 한 점의 구룸일뿐

텅빈 맘을 채우려고 외면해 온 모든 것이

네게 주는 건 더욱 허전한 무표정한 웃음일뿐

 

 

스쳐가는 사람들은 듣지 않아도

이렇게 나는 소리질러 외쳐야만해

사랑을 아픔을 세상의 비린내를

바람속의 흔들리는 나의 불이 꺼질 때까지

 

 

스쳐가는 사람들은 듣지 않아도

이렇게 나는 소리질러 외쳐야만해

사랑을 아픔을 세상의 비린내를

바람속의 흔들리는 나의 불이 꺼질 때까지

 

 

 

 

 

 

 

 

 

좋은 가사

좋은 연주

좋은 목소리

좋은 멜로디

 

한상원 2집 수록곡이지만

그져 유 앤 미 블루 노래인 것만 같은 음악

 

빨리 유 앤 미 블루 3집이 나왔으면 좋겠다.

앨범 나오면 꼭 사고

콘서트도 꼭 가야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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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28

예의없는 것들은  꺼져~~~

 

인사 잘 안 하는 것을 비롯해 

예의없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럽지만

(자랑이다 ㅡㅡ;)

인간에 대한 예의없는 것들은 정말 정 떨어진다.

 

꺼져라!!!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들에게

살갑게 대한 적도 없지만

그들의 인간에 대한 예의없음에 대해

대충 넘어가지 말아야겠다.

 

니네들이 하는만큼

싸가지없게

재수없게

인간에 대한 멸시를 던져주마.

 

캬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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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대신 닭

 

요가를 다시 하고 싶지만

절대적 빈곤으로 인해 꿈도 못 꾸고 있다는...

 

요가가 끝난 후로는

몸이 잘 피곤해지기도 하고

화도 잘 나기도 하는 등

말그대로 '심신'의 조절 기능이 떨어지고 있음이 느껴진다.

 

그런데

어제 오늘

집에 들어가는 길에

삼십 분에서 한 시간 정도 '걷기'를 하니

몸은 잘 모르겠지만

화가 눌리면서

마음은 풀려지는 것 같았다.

 

꿩 대신 닭이닷.

당분간 '걷기'로 고고씽~~

 

근데 조용하고 한적하고 푸른 잎들이 보이는 길을 걷고 싶기는 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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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소비

 

맨날 빌붙어 살고

돈도 없는 주제에 어제 과소비했다.

 

헤드폰이 작살나서

(두개째다. ㅠㅠ)

예전 클리퍼로 대충 듣고 댕겼는 데

몇 주 들고 댕겼더니

나이가 오래 되신 분이라 전사하혔다.

 

다시 예전 이어폰을 일주일 들고 댕겼는 데

이놈은 CD플레이어에 딸려온 놈이라

음악을 듣고 있으면 짜증이 올라 올 정도로

성능이 안습이었다.

 

어제 못 참고 대학로 헤드폰 가게에 가서

한 시간정도 여러 놈을 다 들어보고

신중에 신중을 기해 한 놈을 엎어 갔다.

 

지금까지 장만한 헤드폰 중 가장 성능이 맘에 든다.

(역대 헤드폰 중에 제일 비싼 데 아니면 승질나지)

 

각 음역대를 균형입게 잡아주고

음역대가 헝클어지지 않아

각자 소리들이 엉키지 않는 듯.

하나의 소리에 집중하면

그 악기나 목소리에 여운까지 남는 듯 하다.

 

단점이라면

녹음 상태나 파일 상태가 좋지 않으면

너무 적날하게 티가 난다는 것.

그래서 예전부터 듣던 음악인데

녹음 상태나 파일 상태가 좋지 않은 놈들에 대해

새로운 실망을 하게 된다는.

 

반면에 상태 좋은 놈들에게는

거듭 반하게 되기도 하지만...

 

어쨋든 새로운 세계에 들어온 듯

 

막귀라 이런 이야기하기는 뭐하지만

마치 SLR을 처음 만졌을 때

사물이 너무 쨍하게 나와 신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했던

그 때 그 감흥과 비슷하다.

 

으흐흐...

돈도 없는 주제에 과소비를 하다니...

미친 놈.

 

그래도 귀가 호강을 해 기쁘기는 하다.

이번거는 제발 뽀게먹지 말자..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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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

뭐하고 있지?

뭘 해야하지?

뭘 할 수 있지?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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