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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벌철폐! 입시폐지! 대학 평준화!" | |||||||||
| 경상대 정진상 교수, '교육 개혁' 2200km 자전거 대장정 나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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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나선 길은 2200㎞이며 주인공은 경상대 정진상(50·사회학·사진) 교수. 정 교수는 30일 오전 10시 경상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정 교수는 그동안 우리 사회의 학벌 타파를 위해 '국립대 통합 네트워크'를 주창해 왔으며 이번 전국 대장정도 그 운동의 일환이다. 올해가 '안식년'인 정 교수는 얼마 전부터 매일 2시간 이상 자전거 타는 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대장정은 단체와 개인으로 구성된 '입시철폐·대학평준화 국민운동본부(준)'(이하 국민운동본부)의 첫 번째 활동으로 기획됐다. 대장정은 우선 정 교수 혼자 진주에서 출발한 뒤 전국 각 지역을 돌면서 단체·개인이 결합하는 방식이다. 그는 슬로건으로 △학벌 학력 간판을 부수자 △학벌 철폐로 차별 세상 끝장내자 △입시 폐지로 아이들을 살리자 △대학평준화로 사교육비 없애자 △한 번의 시험으로 인생 결정나는, 미친 세상 갈아엎자 등을 내걸었다. 정 교수는 "학력위조 파문으로 학벌과 입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고, 대선과 총선 등에서 교육문제에 관심이 집중될 것을 고려해 '학벌철폐·입시폐지·대학평준화'의 목소리를 널리 퍼뜨리기 위해 대장정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전국 곳곳에 '학벌철폐' 등에 공감하는 사람들을 모으고, 지역마다 국민운동본부를 조직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국민운동본부는 10월께 정식 출범할 것"이라면서 "그동안 대학입시 평준화 문제를 제기해 왔던 개인들이 주축이며 단체도 대중 조직보다는 실질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단체들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그동안 저서 <국립대 통합 네트워크>를 펴내기도 했다. 정 교수는 이 책에서 "대학입시의 본질은 '대학서열체제'에 있기에 이를 해소해야 한다"면서 "'대학서열체제'가 입시지옥과 교육경쟁력 약화, 사회적 불의의 주범이다.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개혁안은 '국립대학 통합 네트워크'이며, 그것은 실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이번 대장정을 통해 정치권에 '학벌철폐' 등에 대한 관심을 촉구할 계획이다. 정 교수는 "'국립대 통합 네트워크' 등에 대해 민주노동당 3명의 대통령 예비후보들은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신기남·원희룡 의원도 같은 맥락의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면서 "앞으로 대선과 총선과정을 거치면서 정치권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려는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도착 지역마다 간담회와 강연을 계획하고 있다. 그의 이번 대장정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교조나 참교육학부모회 등의 단체와 개인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일정은 30일 진주에서 출발해 순천(31일)→해남(9월 1일)→목포(2일)→광주(3일)→남원(4일)→무주(5일)→전주(6일)→홍성(7일)→평택(8일)을 거쳐 다음 달 9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어 남양주와 가평을 거쳐 춘천(10일)→충주(11일)→대전(12일)→청주(13일)→김천(14일)→안동(15일)→대구(16일)→포항(17일)→울산(18일)→부산(19일)→마산(20일)을 방문한 후 진주로 돌아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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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이미르의 겨드랑이 땀에서 인간이 나오고, 그가 죽은 후 세상의 땅과 산과 바다가 만들어진다는 얘기는 중국의 신화에 나오는 거인 반고의 얘기와도 닮았다.
생소한 신들과 용어들 때문에 읽는다기 보다는 '기억하기'에 촛점을 맞춘 독서였다. 그리스-로마 신화 못지않은 즐거움이 있다. 이어지는 2편이 궁금해지는 책이다.
천막농성 이틀째인 그저께는 비가 하루종일 내렸다.
하루종일 밖에서 비구경한건 이십여년 전에 농사일 도우러 촌에 간 이후로 처음인것 같다.
아침 일찍부터 연대투쟁에 나선 외노집, 웅상상담소 여성동지들과 힘겹게 세운 천막은 부는 바람에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고 그냥 노상에서 농성을 하는데 하루종일 비가 내리니 막판 퇴근시간에 세차게 내리는 비는 야속할 정도였다.
오늘은 언제 비를 뿌렸냐는듯 하늘은 활짝 개이다 못해 너무나 햇볕이 쨍쨍했다.
비 오는 것 보다는 해가 나니 농성할 만하다며 바람에 무너진 천막대신 새로 장만한 천막을 치고 천막농성 나흘째를 맞이했다.
비오는 것 보담 낫다며 큰소리 뻥뻥 치고 오늘하루를 보냈는데 가만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더운 날씨도 힘들기는 매한가지였다.
사측에서 화장실을 쓰지 못하게 하여 한일제관 해고자와 경비아저씨와 큰소리가 좀 오고간것 외에는 별다른 일없이 또 하루가 갔다. 해고자들이 화장실을 가면 무슨 큰 일이라도 날듯이 생각하는지...해고자도 똑같은 사람인데 그리 화장실을 못쓰게 하는지 ...
조합원들은 지난주 생산1과를 논산으로 합병한다는 발표이후 구체적인 대책을 회사가 내놓지않고 있는 상태라 불안하긴 하지만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 듯 하다. 그러나 정말 위로금 한푼 없이 그동안
뼈빠지게 일해온 직장을 하루아침에 나가라 한다면 아마 모르긴 몰라도 가만히 앉아서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 비록 사측의 술수로 인해 조합원들이 뜻을 한곳으로 모아내지 못하고 있지만 해고자의 천막농성이 조합원들에게 힘이 되고, 고용안정에 도움되길 바라며 이후 투쟁을 결의해본다.
윤대녕의 소설이 어떠냐면, 만만치 않다.
이 소설은 트라우마로 시작하여 트라우마의 극복이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게 읽힌다.
80년 군부독재의 서슬 퍼런 억압 속에서 겪어야 했던 주인공 '영빈'의 트라우마는 형의 자살이었다.
90년대 청년기를 보낸 '해연'의 트라우마는 어머니의 외도와 아버지의 죽음이었다.
그리고 이 둘은 성수대교 붕괴를 불과 '10미터' 앞에서 목도하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트라우마)를 겪게 되는 것이다.
이 둘을 엮어 주는 것은 바다이다. 소설에서대로 한다면 더 정확한 것은 '낚시'이다. 바다가 생명의 탄생을 비유한다면 낚시는 생명의 발견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영빈은 해연의 아버지가 죽은 물목에서 대형 돔을 낚고 다시 바다로 돌려보낸다. 해연은 마땅히 그러해야 한다고 말한다. 불교의 방생을 연상시키는 듯하지만, 이와는 다른 느낌이다. 영빈의 행위는 방생이라기 보다는 존재의 확인이지 않나 싶다. 내 안 에 존재하는 것. 그것이 '호랑이'일 수도 있고 '돗돔'일 수도 있겠지만 결국 놓아주는 것이다. 이는 존재의 확인이 자유로움에 있다는 것이다. 자유로움이란 결국 자신의 삶의 여적에 놓여진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 아니겠는가.
속도감 없는 전개가 처음엔 다소 지루할 수 있으나 나의 트라우마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내 트라우마라...
※트라우마(외상후 스트레스장애, 外傷後─障碍,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신체적인 손상 및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한 후 나타나는 정신적인 장애가 1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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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햄 이은아동지 천막농성에 부친다
제비는 그 작은 몸으로
강남을 간다네
작은 날갯짓 힘차게
혼신의 힘으로
바다 위를 난다네
가다가 여객선이라도 만나면
고통의 나래 접고
잠시 쉬어 갈 수 있다지만
많은 제비들이 바다에서 죽어간다네
그래도 제비는
강남 길을 포기하지 않는다네
자본주의 세상에서
노동자와 제비의 운명이 무엇이 다르랴
노동자라면
적어도 노동자라면!
<진주햄 한켠에서 진주햄을 지키는 이은아 동지여!
그대의 투혼이 이 땅의 수많은 해고자들 가슴에서 되살아나리라.>
2007, 8, 21. 안윤길
#폭염에 천막농성이 얼마나 힘든지는 가끔 효정 천막에서 느낀다네. 어느새 237일차라... 그동안 방문하지 못해 미안하구먼. 가까운 시일에 시간을 내서 방문하겠네. 건강만은 잘 챙기게나. ---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