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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감정

을 혼자서 떠나보는 중.

외롭지도 뜨겁지도 않았으면 하는데, 어쩔런지.

순간순간 그런 마음이 들 때도 있고, 일상에 매몰되기도 하며

그렇게 지낸다.

 

잘 가다듬어 갑시다.

그리고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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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길을 걸었네.
그 걸음이 어떤 의미가 될지는 모른채 발을 내딛었어. 

 혼자가 되고나서야 비로소 그 여행을 나름대로 정리할 여유가 생겼어.
인도에 갈 때 이 여행은 자신이 되는 길이라고 직감을 한 적도 있었지.
그 여행을 통해서 자신이 된다는게 무엇인지 조금씩 알기시작했어. 

 이번에는 그 때랑 다른 느낌이 있었네.
지금 돌아가는 그 자리가 자신이 되는 자리라는 것...
외부로 향하는게 아닌 이 자리가 자신이 되는 길이라는 것은
지금 여기에 있기.
 
어떤 역할도 하지 않고 가만이 있었지만, 그 곳에 있었던 이들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어.
그 안내자가 되어 주신 이들, 자연.... 감사한 마음 가득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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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이야기

변태가 가능한 동물.

감정을 그렇게 받아드렸구나 싶기도 하고

하지만

지금 여기에

집중한 일이라고 ....

 

내실을 다지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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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9

지금, 여기에 있기,

연습해도 순간순간 잊어버리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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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을 때

문득 휙 골목길을 돌아봤을 때,

그리웠던 사람이 저기서 걸어오고 있는 그런 하루,

가 필요한 시기이다.

그만 어른인 척하고,

아이가 되어서 눈빛 반짝이며,

반가운 이를 만나러 가고 싶다.

 

그래, 멀리 있어도 지지하는 마음, 그리운 마음 늘 갖고 있어요.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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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 나...

오랫만에 일본군 '위안부'관련 행사에 참여했다.

한동안 만나지 않았던 사람들을 만나면서 참.. 어색하기도 하고 그랬어.

 

부탁받은 번역을 하면서 내가 왜 이렇게 여성주의라는 끈을 놓지않고 지낼 수 있었는가 했을 때 그 뿌리와 같은 문제라는 걸 다시금 하게 되었다.

 

김학순 씨가 세상에 산증인이 있다고 목소리를 들어내고 20년이 흘렀고, 나는 나눔의 집 다큐를 보면서 이 운동을 시작했다. 답답했던 학교 대신 새로운 사람들과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참 신나게 사무실을 들락거렸지...

 

일을 하면서도 가끔 세미나나,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지만, 크게 활동하지 못했어... 그 운동에서 자기 자리를 못잡았다고 할 수 도 있고 좀 더 다른 이야기로 나를 채우고 싶기도 했어.

 

그런그런 연유로 떠났던 운동에 2일 내내 참여하면서 그 운동과 운동에 관련한 이들이 낯설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했다. 우연히 몇년만에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지만 말이다..

그래도 참고 거기에 있었던 이유는 할머니들의 목소리, 그 증언을 들었기에 우리 여기에 모였다는 그 글때문이었다. 그래, 그 뜨거웠던 아니 지금도 뜨거운 그 마음으로 같이 할 필요가 있어. 내가 그 쪽 활동을 메인으로 할 사람도 아니고 연구자로 있을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그 세월동안 해 온이들에게 고마움 그리고 좀 더 내가 방점을 찍고 있는 것이랑 함께 고민하고 싶어서였어...

 

더 내면으로 들어갈 필요가 있는데 .. 실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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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0

간만에 본 모단체 전활동가는 체력보강을 위한 운동으로 철인 3종경기를 추천했다.헉

어떤 운동을 하는게 좋을까?

오늘 밤이라도 한바탕 뛰자. (비오네 ㅠ)

 

그분의 강의를 들으면서 강의 내용도 재미있었지만, 그것보다 더 나에게 끌렸던 것은 몸을 쓰는 모습이었다.

운동을 오랫동안 한 사람이라서 그런 것일까 손을 뻗을때도 저 멀리까지 닿을 것같이 뻗고,

몸이 먼저 반응하는데 둔탄하거나 부드럽기보다는 스프링이 탁하고 튀어나올것같은 그런 반응..

강사의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인 강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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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시위와 재판 참관

오랜만에 수요시위에 참가했다. 가장 최근에 참가했던 날도 벌써2-3년 전이다. 반가움과 미안한 마음에 할머니들을 보니 그새 세월이 더 묻어나는 얼굴이다. 수요시위 참가할 정도의 기력이 있으신 게 다행이다 싶기도 하면서 수요시위20년이란 긴 세월 동안 할머니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들어나고 들으려고 했던가 다시금 되돌아보게 된다. 증언이란 이름으로 생존자의 목소리가 들어나기도 하고 그 목소리의 파장을 통해서 운동이 확장된다. 여론을 움직이고 한국, 일본정부를 압박하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때로는 운동의 이름으로 피해자화된 박제된 이야기로 당사자의 목소리가 사라지기도 했다.

 그래도20년동안 목소리를 굽히거나 매몰당하지 않고 계속 ‘낮은 목소리’을 내어주신 할머니들은 앞으로도 비틀거릴 때마다 ‘네가 들어야 할 이야기가 더 있다고’ 라고 말해주시는 가장 큰 목소리이다. 또, 활동가들에게도 직접적인 활동을 안 하는 미안함과 함께 묵묵히 오랫동안 그 길을 걸어주는 모습에 감사의 마음도 든다. 

점심을 먹고 간 법원은 법원이란 무게만으로도 피곤하게 하는 공간이다. 1심이 열리는 공판이 없어서2심을 보러 갔다. 고등법원에서 황색 옷을 입은 구류를 살고 있는 피고인을 보았다. 살인 사건의 피고인이었는데 수감을 찬 모습이 가슴을 서늘하게 만든다. 잠시, 병역거부를 했던 친구가 떠오르며 재판을 받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라는 생각이 들며 기분이 묘해졌다.

 긴장감이 팽팽할 거 같았던 재판은 생각보다 밋밋하게 진행되었다. 항소심을 맡게 된 국선 변호사는 내용을 모른다기보다는 자신이 변호할 이를 알고 싶어하지 않는 듯 대충 변론을 한다. 피고인의 이야기는 좀더 절박해 보이기도 했지만 말이다.

이어서 성폭력 재판이 시작되었다. 항소심이라서 검사와 변호사간 첨예한 공방은 없지만, 재판은 역시 씁슬한 기분을 들게 했다. 가해자는 실형4년, 신상정보 공개10년의 양형이 부당하다고 항소를 했다. ‘그건 강간이 아니다. 강간이 뭔지 몰랐다. 자신은 강간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하기도 하고 합의를 하고 싶어한다. 또 ‘반성한다’라는 앞뒤가 맞지 않는 말로도 선처를 호소한다. 술을 마셔서 우발적으로 했다는 변호사의 말에 ‘음주가 면책사유가 안 된다’고 아무리 법 조항에 되어있어도 여전히 음주는 재판에서 먹히는 말이라는 분위기를 풍긴다.

두 번째도 강간 재판인데1심에서 무죄였다. 장애인에 대한 강간인데 피해자의 진술에 대한 신빙성이 없기 때문에 채택이 안 된다. 항소한 검사조차 피해자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보려는 시도 조차하지 않는 모습에 답답함이 일어난다. 어찌 신빙성이 없다고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할 수 있는지…… 가해를 했다는 게 명백할 거 같은데 무죄이다. 한편, 피고인이 암수술로 인해 몸이 안 좋다는 그런 호소도 할 수 있는 게 재판소다. 가해자의 건강상태와 무관한 일임에도 연관성을 만들어내려는 변호사와 이를 용인하는 듯한 재판장의 분위기가 ‘저 할말 있어요’라고 말하고 싶게 만든다.

성 매매를 알선업자의 재판은 알선업자가20대초반이라는 젊은 나이라는 점이 더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몇년전에도 동일 범죄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이가 재차 그 일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묻고 싶었다. 성매매 알선을 성매매 문제의 고리를 푸는 핵심중에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재판에서는 큰 일이 아닌 것처럼 1년선고를 받는 모습에서 법이라는 테두리의 한계가 느껴지기도 했다.

재판을 보면서 몇 가지 생각이 들었다.  

법이라는 지배언어의 불편함, 주민등록번호로 모든 게 통제되는 사회, 국선변호사와 민간변호사들이 재판에서 보여주는 모습에서 계급차이로 인해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의 차이, 장애인에 대한 입장, 끄집어 내야 할 이야기가 많은 법원! 이라는 생각이 든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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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2

신이 모든 사람을 치유할 수 없어서 우리에게 다른 사람을
치유할 수 있는 힘을 주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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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_ 성폭력 법

김재련

 

성폭력 법이 4월에 개정이 되었지만, 여전히 부족한게 법이니, 성희롱은 형사법으로 고소를 할 수 없고, 대신 국가 인권위에 진정을 넣는 형태로 간다고 한다 ( 사안마다 다르겠지만...)

직장내 성희롱은 여성은 94%가 겪는데(100%가 경험하지 않을까 싶지만)  여전히 법은 안전한 경계가 될 수 없다.

여전히 문제인 친고죄...

그리고 수사과정의 문제들로 인해 증거 오염의 경우도 있고,,,

소송까지 갈 수 있는 성폭력 사건은 너무 적고, 또 일상을 계속 흔들 수 있는 소송이란 일...

쿨하게 할 수 없는... 일들.

하지만, 그 안에서 또 생존해나가는 역량을 키우는 이들이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

 

오늘 법강의 이외는 남는게 없었다... 쩝... 내실있는 욕망찾기가 될 수도 있었는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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