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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지막인 강좌가 시작하기 전에 교보문고에 가서 구입한 책 두 권. 요즘엔 참 다들 표지 디자인이 쌔끈하다. 표지 디자인에 끌리는 이 맘 어찌할꼬.
<내가 춤출 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 최세진
예전부터 사고 싶던 책인데 충동적으로 구입했다. 실은 전혀 살 생각이 없었는데 자꾸 그 코너를 지날때마다 눈에 밟히는 그 책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되겠다고 생각이 든 것이다. 너무도 명쾌한 진실이 뇌리 깊게 박혀온다. 그래, "내가 춤출 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 재밌는 책일 것 같다. 음? 근데 사고나서 보니 첨바왐바에 대한 챕터는 전에 노동자의 힘 기관지 읽다가 본 것 같은데? 에세이 모은건가?
<자본주의 역사 강의>, 백승욱
중앙대 백승욱 교수가 낸 신간! 오늘 아침 한겨레신문 책 소개하는 지면(?)에 소개된 책이다. 보자마자 사고 싶다고 생각했다. <미국의 세기는 끝났는가?>, <노동의 힘>, 그외 몇몇 브로델의 저서들을 통해 세계체계 이론에 대해 겉핥기 식으로 배웠는데, 이 책은 마치 학생운동 하는 아해들의 커리큘럼용으로 제작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세미나 커리로 적합해보인다. 어찌 이리 철저한 시장 분석을 하고 책을 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책을 냈는지.. 부제가 "세계체계 분석의 대가들을 통해 본 근대자본주의의 과거와 미래"인데 이 책에는 자본주의 체제, 헤게모니 이행의 역사에 대한 강의와 더불어, 앞으로 신자유주의 금융세계화의 성격을 띈 자본주의 체제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나름의 전망이 있는 것 같다. 민중의 대안으로 채워질 세계인가, 아니면 또다시 미 헤게모니에서 동아시아 헤게모니로 이행된 잔인한 자본주의 체제의 연속인가? 그런 내용이 아닐까 싶은데. 아무튼 금방 읽을듯. 리오 휴버먼의 <자본주의 역사 바로알기>는 이제 학회커리계에서 사라져랏 ㅋㅋ
<지중해의 기억>, 페르낭 브로델
사고 싶다!!! 아마 14~16세기 지중해 중상주의에서의 자본주의적 성격들에 대해 서술한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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