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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4/30
    천년학
    피에로

천년학

<천년학>(2007), 임권택 감독, 조정현 오정해 주연 

어쩌면 굉장히 어색하고 딱딱해보일지도 모른다

대사가 시작하기 무섭게 컷이 넘어가고

음향도 아주 좋진 않고

(새로 개관한 한예종 영화전용관의 준비가 미흡해 영화를 처음에 한번 틀었다가 소리가 제대로 안나와서 다시 틀었다-_- 임권택 감독과 배우 오승은까지 와있었는데...)

극장 영상기 상태가 안좋아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무덤 씬들에서 왼쪽 화면 포커스가 무섭게 나가버린 것이 눈에 띄게 보였다

(*** 나중에 알고보니 원래 그렇게 찍었다고 한다...)

일부러 그랬다고 하기엔 좀 이상한 화면이었다

일부러 그랬을 수도 있지

그랬다면 정말 뇌리에 박히는 장면이자 능동적 촬영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리고 가끔 보조출연자들의 어색한 연기도 보인다

비전문배우를 써서 그랬을 것이다

어떤 배우들은 실제 판소리꾼이었고,

어떤 배우들은 스탭 중에 한 명이 급작스럽게 출연하게 되지도 않았을까 싶다

이 영화를 제작하는데 투자쪽으로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럼 어려움을 뚫고 영화를 완성했다는 것 자체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제주도 시퀀스는 특히 신경쓴 촬영인것 같았다

그 멋진 장면들이 그림처럼 눈에 쏙쏙 들어왔다

한라산을 좀 더 오래보여줬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그리고 나라면 대사를 빼버리지 않았을까 싶은 장면들도 꽤 많았다

좋은 소설을 영화화한다는 것의 어려움이 보여졌다

 

소리,

인생,

사랑,

시간,

그 모든 광범위한 주제들이 이 영화 안에 모두 들어있다

아무나 감히 엄두내지 못하는 주제의 영화이다

단지 그 이유하나만으로 좋은 영화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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