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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남측위 “새 시대 알린 북미정상회담, 역사적 첫 발 환영”

한국진보연대 “양 정상 합의사항들, 자주적 평화통일국가 수립 이정표”

전국 규모의 통일진보단체들이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공동성명 채택을 환영하는 입장을 잇따라 발표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상임대표의장 이창복)은 13일 낸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린 북미정상회담, 역사적 첫 발을 뜨겁게 환영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적대관계에 있던 양국 정상이 마침내 마주 앉아 새로운 북미관계의 전환과 항구적 평화체제 건설, 한반도 비핵화 의지 등을 약속함으로써, 갈등과 대결의 한 시대를 마감하고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로 가는 문을 활짝 열어젖히며 함께 첫 발을 내딛었다”고 평가하곤 “세계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게 될 이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과 공동선언을 뜨겁게 환영하면서 회담의 결실을 위한 양 정상의 결단에도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6.15남측위는 이어 “가장 어려웠던 첫 발을 내딛은 만큼, 이 합의와 성과들이 계속 발전해 가도록 힘을 기울여야 한다. 모두가 인정하듯이 이 공고한 전쟁과 대결의 잔재들을 한 번의 정상회담, 한 번의 공동선언으로 모두 청산할 수 없다. 또한 아무리 좋은 합의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면 휴지조각으로 전락하고야 만다는 것이 지난 역사의 뼈아픈 교훈”이라면서 “일체의 적대적 행동을 중단하고 합의 이행에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후속 고위급회담과 추가 정상회담 등을 통해 실질적인 관계정상화 조치, 평화보장과 비핵화 조치들을 진전시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의 중단을 발표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쇄 의사를 전달한 것은 합의 이행과 후속회담의 진전을 위한 긍정적 토대가 될 것이다. 신속한 이행을 강조한 만큼 향후 대북 제재 중단 등 보다 적극적인 관계개선 조치들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면서 “한반도 평화는 이 땅 한반도 당사자들의 노력 없이 결코 실현될 수 없다.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과 공동선언으로 새로운 변화가 시작된 만큼, 각계의 평화행동을 들불처럼 이어나가 냉전과 분단의 적폐들을 청산하고, 전쟁이 다시는 없을 새로운 평화한반도, 통일한반도를 건설하자”고 당부했다.

앞서 한국진보연대(상임공동대표 문경식‧박석운‧한충목)는 12일 <북미정상회담 합의를 환영한다!>는 성명을 내 “양 정상이 합의한 사항들은 이 땅의 자주적이고 평화로운 통일 국가를 수립하고자 하는 민족의 염원을 반영하는 이정표라 할 수 있다”며 “향후 이 이정표에 따라 후속 회담을 통해 구체적으로 이행된다면, 이번 합의는 70년 넘은 전쟁을 끝내고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 온 역사적인 회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진보연대는 이어 “우리는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합의를 적극 지지, 환영하며, 그 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번 합의가 나라를 빼앗기고, 국토가 분단되고, 끝없는 전쟁의 위기, 분단을 빌미로 한 종속과 독재로 고통 받았던 우리 민족의 고난의 역사를 끝내고, 평화롭고 자주적인 통일 국가를 향한 새로운 역사의 길로 들어서는 시작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원 기자  ikaros07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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