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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유세차서 2명 숨져, 안철수 선거운동 중단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22/02/16 10:53
  • 수정일
    2022/02/16 10:53
  • 글쓴이
    이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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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 안타까운 사고에 일제히 애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6일 오전 선거 유세 버스를 운전하다 숨진 운전기사의 시신이 안치된 충남 천안의 순천향대학교천안병원에 들어서고 있다. 2022.02.16. ⓒ뉴시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유세 버스에서 운전기사와 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국민의당은 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고, 안 후보도 사고 소식을 들은 뒤 곧바로 빈소를 찾았다.</figcaption>
국민의당 최진석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5일 밤 당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사고 소식을 전했다.

이날 사고는 충남과 강원에서 각각 일어났다. 충남에서는 충남 논산·계룡·금산 선대위원장과 유세 버스 기사가 한 버스에서 숨졌고, 강원 원주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일어나 버스 기사가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 

사고 원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된다.

최 위원장은 "45인승 버스에 후보 로고송이나 영상을 전송하는 LED를 장착한 유세 버스를 사용하고 있다"며 "(제작) 업체에서는 버스에서 발전기를 통해 LED를 틀게 되면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문을 열고 운행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사고가 난 유세 버스는 정차 중 LED를 틀고 추위 때문에 문을 열지 않은 상태로 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안 후보는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사망자가 계신 천안 지역의 병원으로 이동했다"며 "선대위는 후보를 포함한 모든 선거운동원의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안 후보는 선거운동 둘째 날인 16일 경제 공약을 발표하고, 광화문 유세를 계획했지만 모두 취소했다. 선거운동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이날 사고 직후, 국민의당은 유세 버스 18대의 운행을 모두 중단했다.

최 위원장은 "지금은 선거운동에 줄 부담을 생각할 때가 아니고 돌아가신 분을 애도하고 입원해 계신 분의 쾌유를 기원하는 일이 가장 큰 일"이라고 말했다.

안타까운 사고에 각 정당에서도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트위터를 통해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보낸다"며 "또 다른 희생이 없도록 모든 분들이 안전을 최우선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도 입장을 내고 "유가족과 안철수 후보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동영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도 "충격과 실의에 빠져 있을 유가족을 비롯한 국민의당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모든 정당과 대선 후보들이 선거운동원의 안전은 물론 시민의 안전이 지켜질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정의당도 전체 선거운동 관계자들에게 안전에 대해 철저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긴급하게 전달했으며, 선거 차량, 장비 등 선거운동 전반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 및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남성 2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유세차량이 16일 오전 천안동남경찰서에 정차해있다. 2022.02.16.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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