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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한·칠레 FTA 진화해야”… 광물 자원 MOU도 체결

서영지기자

  • 수정 2026-07-30 04:53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9일(현지시각) 칠레 산티아고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칠레를 공식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각) “한·칠레간 자유무역협정(FTA)가 새로운 현실을 반영하도록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언론 ‘인포바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칠레 방문에 앞서 공개된 이에프이(EFE)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오늘날 경제는 디지털 무역, 인공지능(AI), 청정기술, 회복력 있는 공급망, 탄소 중립 전환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2004년 발효된 한·칠레 에프티에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에프티에이다.

이 대통령은 이 협정이 외교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강조하며, 협정이 그 후에 발생한 “극적인 변화”에 맞춰 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양국이 에프티에이 자유무역위원회를 재개하고, 협정 현대화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협정 현대화가 단순히 무역 규범을 개정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혁신을 지원하며 신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정 현대화를 통해 노동 기준 및 성평등 분야도 포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공식 방문 동안 양국은 광물 자원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목표는 핵심 광물의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해 협력하는 것”이라며 “칠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 및 구리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은 안정적인 수요와 첨단 산업 기반을 갖춘 국가”라고 말했다. 칠레의 구리·리튬 매장량은 세계 1위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강점들이 광물 개발 및 가공부터 첨단 제조에 이르기까지 경쟁력 있는 가치사슬을 형성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3박4일간 브라질 국빈 방문을 마무리하고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동포 만찬 간담회를 연 뒤 30일에는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산티아고/서영지 기자 yj@hani.co.kr

서영지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서영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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