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는 이어 “한편 중국에서 유행하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가 이전 BA.1 하위 변이보다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고, 사람의 뇌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9일 보도했다. 호주와 프랑스 연구팀이 최근 배양한 인간 뇌 조직과 실험쥐의 뇌에 BA.5와 BA.1을 각각 투여한 실험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일보도 2면 기사에서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호주와 프랑스 연구팀이 최근 배양된 인간의 뇌 조직과 실험쥐의 뇌에 BA.5와 BA.1을 투여한 실험에서 실험쥐의 경우 BA.5가 BA.1보다 더 급격한 체중감소와 더 높은 뇌감염 및 뇌염 발생률, 사망률을 보였다. 인간 뇌 조직도 더 생산적으로 감염시켜 심각한 손상을 초래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며 “현재 중국에서 유행하는 오미크론 하위변이체는 BA.5.2와 BF.7, 그리고 이 둘의 상위 계보인 BA.5로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 당국이 늑장 대응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선일보는 2면 기사에서 “일본은 이미 30일부터 신속항원 키트를 이용해 모든 중국발 입국자의 코로나 감염 여부를 검사하기로 했다. 대만은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 간 중국발 입국자 대상 코로나 검사를 한다. 대만은 코로나 발생 초기였던 2020년 1월 말 중국 우한 주민의 대만 입국 금지 조치를 비롯,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초기 방역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우리 정부도 중국에서 들어오는 사람 모두가 코로나 검사를 받게 하고, 입국 48시간 전 PCR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안을 검토 중인데, 중국에서 유입된 확진자는 이미 급증하기 시작했다. 11월 중국 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전체 해외 유입 확진자의 1% 수준이었지만, 최근 일주일(12월22~28일)만 놓고 보면 29% 수준으로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일본은 30일부터 중국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직접 하기로 했다. 일본은 또 중국 입국자들이 유명 관광지인 삿포로·후쿠오카·오키나와 등으로 직접 입국할 수 없게 했다”며 “우리도 빈틈없는 중국발 입국자 방역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입국자 전원 코로나 검사를 물론이고 일정 시간 격리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항공편 축소 등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사람 수 자체를 줄일 수 있는 조치도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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