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8일 오후 서울 숭례문 앞에서 43,000여 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5월 총궐기와 7월 총파업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결의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민주노총은 28일 오후 서울 숭례문 앞에서 43,000여 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5월 총궐기와 7월 총파업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결의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건설노조 탄압 규탄! 반노동 윤석열 정권 심판!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28일 오후 3시 서울 세종로 숭례문 앞에서 43,000여 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민주노총은 보도자료를 통해 건설노조에 대한 탄압은 노동개악 추진을 위한 정치적 포석이라면서 전 조직적 역량을 투여해 건설노조 탄압을 막아내고 5월 총궐기와 7월 총파업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결의했다.

대회장 주변에는 금속노조, 공무원노조, 공공운수노조, 보건의료노조, 사무금융노조, 전교조, 민주일반연맹 등 민주노총 산별노조들이 대형 현수막을 걸어 투쟁하고 있는 건설노조를 응원하고 연대투쟁 의지를 과시했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1% 부자, 재벌에게는 세금을 깎아 주고 영업사원을 자처한 대통령이 노동자들의 권리는 박탈하고 서민의 생계는 파탄내고 있다”며 “1주일에 69시간을 일해 노예노동을 하라고 강요하고 파견법을 확장하여 더 많은 비정규직을 만들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선하청 노동자들의 절박한 투쟁을 종북으로 매도하고, 법원의 판단과는 정반대로 회계장부를 공개하라고 협박하며 부패집단으로 몰아가더니 급기야 현장 안전과 투명한 고용질서를 위해 노력한 건설노조를 폭력집단으로 매도하고 뿌리 뽑겠다고 한다”며 이는 “법치가 아니라 폭치이고 공정이 아니라 불평등”이라고 단호히 규탄했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대회사를 끝마치고 힘찬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대회사를 끝마치고 힘찬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이어 “윤석열 정부가 관심 갖고 들여다봐야 할 것은 노동조합 회계가 아니라 국민들의 고통이다. 물가폭등 금리 인상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에게 난방비 폭탄을 던진 자가 누구인가?” 물으면서 “서민생계는 내팽개치고 검찰집단의 우두머리가 돼버린 윤석열 대통령,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공안몰이로 수구보수세력의 선봉대가 돼버린 윤석열 정권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계속해서 “건설노조가 탄압받는 이유는 민주노총의 선봉에 서있기 때문이고 그래서 건설노조에 대한 탄압은 민주노총에 대한 탄압이다”며 “하기에 건설노동자들이 혼자 비를 맞도록 하지 않을 것며이 함께 싸울 것”이라고 선언하고 “민주노총은 이미 7월 총파업을 결정했고 또한 정권의 전면적인 탄압이 자행되면 언제라도 즉각적인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며 건설노조에 대한 전면적인 탄압에 민주노총은 모든 것을 걸고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또한 “민주노총 투쟁의 맨 앞자리를 책임졌던 건설노조를 지키기 위해 위원장이 가장 앞자리에서 투쟁하겠다”라고 강력한 투쟁의지를 밝혔다.

건설노조 송찬흡 부위원장이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건설노조 송찬흡 부위원장이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건설노조 송찬흡 부위원장은 “(최근 광주고법에서 ‘건설현장의 관행인 월례비를 임금으로 봐야 한다’는 판결이 나온 가운데) 건설사가 비리의 온상이고 불법, 무법천지의 주범인데 엄하게 건설 노동자만 때려잡고 있다“고 격렬히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 노동자들은 정부의 공갈과 협박에 쫄지 말고 좀 더 힘을 내, 탄압을 분쇄하고 현장의 주인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가자“고 힘찬 투쟁의지를 전했다.

금속노조 윤장혁 위원장이 연대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금속노조 윤장혁 위원장이 연대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금속노조 윤장혁 위원장은 연대발언에 나서 “윤석열 정권이 경찰 장악을 위해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한 정순신 사건은 검찰독재의 민낯을 보여준 것”이라며 “공정거래위를 통해서 탄압하다가 성에 차지 않자, 채용 강요로 여론몰이를 하고 법원에서 정당한 노조활동으로 인정하자, 월례비를 문제 삼았는데 월례비조차도 업체의 이익을 위한 자발적이고 관행적인 금품으로 판결이 났음에도 탄압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폭로 규탄했다.

또한 최근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에 대한 국정원의 압수수색에 대해 “해묵은 색깔론으로 노동운동을 매도하며 금속노조에 대한 탄압을 가하고 있다”고 규탄하면서 “금속노조는 건설노조, 민주노총과 함께 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 노동개악 저지와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힘차게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건설노조 장옥기 위원장이 대회를 마무리하며 총화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건설노조 장옥기 위원장이 대회를 마무리하며 총화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건설노조 장옥기 위원장은 대회를 마무리하는 총화 발언을 통해 “오늘의 투쟁은 첫째. 윤석열정권의 탄압에 맞서 탄압에는 투쟁으로, 탄압에는 항쟁으로 나서겠다는 결의를 하기 위함이고 둘째. 윤석열정권과 건설자본들에게 건설노동자들의 엄중한 마지막 경고를 하기 위함이며 셋째. 건설현장의 주인은 건설노동자임을 당당히 선언하고 더욱 깊이 현장 속으로 들어가 건설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사수하겠다는 결의를 모아 내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건설노조는 건설노동자들에게는 최소한 인간답게 살기 위한 마지막 보루인데 이런 건설노조를 깡패집단, 부패집단으로 매도하며 짓밟고 있다. 이대로 죽을 수 없다” 면서 “우리는 과거 이름도 없이 노가다꾼으로 일했다. 안전은 무시되고 불법다단계 하도급으로 저임금, 장시간 노동 속에 이판사판 공사판에서 일했다. 이제 우리는 그런 현장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나아가 “우리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기에 우리의 조직 건설노조를 사수하고 지켜낼 것”이라며 “건설노조는 생존권이고 버팀목이다. 건설노동자들을 범죄 집단으로 만드는 윤석열 정권과 건설자본의 거짓선전 분열책동에 우리는 수천수만의 망치가 되어 투쟁으로 박살내고, 건설현장의 당당한 주인임을 선언하자”고 윤석열 정권의 탄압에 맞서 강력한 투쟁을 호소하였다.

문화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문화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대회를 마친 집회 참가자들은 대표단을 선두로 용산 대통령 집무실(삼각지역) 앞까지 윤석열 정권 규탄 구호를 힘차게 외치면서 행진해 나갔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대회를 마친 집회 참가자들은 대표단을 선두로 용산 대통령 집무실(삼각지역) 앞까지 윤석열 정권 규탄 구호를 힘차게 외치면서 행진해 나갔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대회를 마친 집회 참가자들은 대표단을 선두로 용산 대통령 집무실(삼각지역) 앞까지 윤석열 정권 규탄 구호를 힘차게 외치면서 행진해 나갔다.

참가자들이 숭례문을 지나 서울역과 삼각지역 방향으로 행진해 가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참가자들이 숭례문을 지나 서울역과 삼각지역 방향으로 행진해 가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한편 어제 진행된 건설노조 기자회견에서는 각 건설사에 공문을 통해 공식적으로 △주 52시간 초과근무 거부 △산업안전보건법 등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작업 요구 금지 △이를 위반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관계 법령에 의거한 고발조치 등 강경 대응 △성과급(월례비)를 대가로 장시간 노동과 위험작업을 강요하는 건설업계 관행 중단을 요구하였다.

행진을 마친후 삼각지역에서 마무리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행진을 마친후 삼각지역에서 마무리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민주노총 인천본부 이인화 본부장이 마지막 결의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민주노총 인천본부 이인화 본부장이 마지막 결의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포토 뉴스]

참가자들은 윤석열 정권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참가자들은 윤석열 정권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참가자들이 윤석열 정권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참가자들이 윤석열 정권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탄압이면 항쟁이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탄압이면 항쟁이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탄압이면 항쟁이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탄압이면 항쟁이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탄압이면 항쟁이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탄압이면 항쟁이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문화공연이 중간중간 이어졌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문화공연이 중간중간 이어졌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참가자들이 풍물패를 선두로 행진에 나서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참가자들이 풍물패를 선두로 행진에 나서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윤석열은 건설노동자 잡지말고 물가나 잡아라’.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윤석열은 건설노동자 잡지말고 물가나 잡아라’.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민주노총 총단결로 윤석열 정권 심판하자’.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민주노총 총단결로 윤석열 정권 심판하자’.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망치 앞에 선 윤석열이 겁에 질려 무릎을 꿇고 두손을 들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망치 앞에 선 윤석열이 겁에 질려 무릎을 꿇고 두손을 들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노동자의 망치 앞에 선 검찰독재.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노동자의 망치 앞에 선 검찰독재.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풍물패가 앞장에서 대오를 인도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풍물패가 앞장에서 대오를 인도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과 건설노조 장옥기 위원장이 삼각지역까지 행진후 마무리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과 건설노조 장옥기 위원장이 삼각지역까지 행진후 마무리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과 건설노조 장옥기 위원장이 삼각지역까지 행진후 마무리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과 건설노조 장옥기 위원장이 삼각지역까지 행진후 마무리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민주노총 건설노조 장옥기 위원장이 마지막 결의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민주노총 건설노조 장옥기 위원장이 마지막 결의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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