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동이 주최한 ‘윤석열 파면! 국힘당 해산! 촛불문화제’가 26일 오후 7시 열린송현녹지광장 입구에서 열렸다.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연인원 3천여 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들이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은 소식에 기쁨을 함께 나눴다.
변은혜 마포은평서대문촛불행동 회원은 여는 발언에서 “이재명 대표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검찰의 정치보복에도 정의가 승리한 것 아닌가?”라며 “사법 살인을 저지른 정치검찰 해체의 이유가 더 분명해졌다”라고 밝혔다.
또 “이재명을 낙마시키고 국힘당이 재집권 하기를 바라는 것도 미국이고 재집권이 안 되겠다 싶으면 윤석열이라도 복귀시키고 싶은 것이 미국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촛불국민은 12.3내란 직후부터 내란세력을 비호하는 미국에 경고해 왔다. 그런데 미국은 우리 국민의 경고를 귓등으로도 안 듣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계속해 “우리 국민은 헌재의 선고 지연 배경에 미국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 만에 하나 윤석열 파면이 기각된다면 우리는 그것을 미국의 작품이라고 규정하고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호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에 대한 파면 결정을 미루고 있는 사이 언론계 내부의 내란세력들은 준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라며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신동호를 EBS 사장에 임명한 것을 두고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불법적인 알박기”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헌재의 결정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극우세력의 준동은 더해질 것이고 국민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다”라며 헌재의 파면 선고를 촉구했다.
▲ 변은혜 회원(왼쪽), 이호찬 위원장. © 이영석 기자
최규엽 전북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은 헌재의 파면 선고 지연을 두고 “나는 CIA(미 중앙정보국) 공작이 있다고 추측한다. CIA 공작이 지금 헌법재판관들을 상대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비상하게 싸워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87년 6월항쟁 정신으로 윤석열 파면 항쟁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원철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장은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헌법기관은 존재의 의미가 없다”라며 “국민이 내란을 막았고, 대통령을 탄핵했고, 내란 수괴를 구속시켰다. (하지만) 검찰은 내란 수괴 윤석열을 풀어주고, 내란 동조범 구속을 막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대한민국의 사법부가 양극화된 정치로부터 옳고 그름을 가려 국민 분열을 막고 갈등을 봉합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헌재를 향해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대통령 윤석열을 지금 당장 파면하라!”라고 외쳤다.
▲ 최규엽 회장(왼쪽), 정원철 회장. © 이영석 기자
경기도 의왕시에서 온 ‘현이 아빠’는 “우리는 독재를 무너뜨렸고 불의에 맞섰으며 민주주의를 지켜왔다. 그렇기에 우리는 오늘도 포기할 수 없다. 침묵할 수 없다”라며 “결국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서울 마포구에서 온 장지은 씨는 “‘법은 어겼지만 파면할 정도는 아니다.’ 헌재는 지금까지 저 따위 문구로 제출된 모든 탄핵소추안을 기각했다”라며 “‘술은 먹었는데 음주는 아니다’와 뭐가 다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법을 어겼으면 파면이고 국민이 심판하라 명령하면 파면인 것”이라며 “국민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두 손 놓고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현이 아빠(왼쪽), 장지은 씨. © 이영석 기자
한편 이날 새벽 전봉준투쟁단의 트랙터를 불법 탈취한 경찰을 강력히 규탄하기 위해 수만 명의 시민이 저녁 7시 경복궁역 인근으로 모였다.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민주주의의 힘으로 내란 수괴 윤석열을 반드시 파면시키겠다는 결의를 드높이며 내일 ‘윤석열 즉각 파면 민주주의 수호 전국 시민 총파업’에서 만날 것을 기약했다.
▲ 노래그룹 ‘노래로물들다’가 「외쳐봐」, 「평화가 무엇이냐」, 「세상에 지지 말아요」를 불렀다. © 이영석 기자
▲ 배우 백지은 씨가 ‘백지의 파면뉴스’ 풍자 공연을 했다. © 이영석 기자
▲ 가수 이광석 씨가 「아리랑 파면」, 「광야에서」를 불렀다. © 이영석 기자
▲ 해외촛불행동이 푸드트럭을 보냈다. ©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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