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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여객기, 우크라이나 항공에서 격추 승객 298명 전원 사망

말레이시아 여객기, 우크라이나 항공에서 격추 승객 298명 전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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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항공기 관련 뉴스를 다루는 'PlaneTalkingLive'가 사고 직후(한국시각 18일 새벽 3시45분)에 전한 항공기 이동 현황. 항공기들이 우크라이나 상공을 피해 이동하는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오늘 14시 27분 KST
현재까지의 상황

피격된 말레이시아항공 MH17 여객기의 탑승자 수가 애초 알려졌던 295명에서 298명으로 늘어났다.

아래는 가디언이 정리한 현재 상황을 요약한 것.

* 당국은 사고 여객기 탑승자 수를 295명에서 298명으로 수정해 발표했다.

* 현재까지 알려진 국적별 탑승자 수 : 네덜란드(154명), 말레이시아(43명, 승무원 15명 및 신생아 2명 포함), 호주(27명), 인도네시아(12명, 신생아 1명 포함), 영국(9명), 독일(4명), 벨기에(4명), 필리핀(3명), 캐나다(1명), 뉴질랜드(1명). 나머지 탑승객 40명의 국적은 아직 미확인.

* 승객 중 일부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제 에이즈학회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길이었다.

* 말레이시아항공 측은 사망한 승객들의 친족들과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며, 연락이 닿는대로 전체 탑승객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각 나라 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충격과 슬픔, 분노를 표명했다.

* UN은 금요일에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리주의반군 측에 정전을 요청했다.

* 호주 총리 토니 애벗은 '여객기가 러시아제 무기에 의해 격추된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적인 진상조사를 요청했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페트로 포로셴코는 러시아가 국제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분리주의반군 측이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고, 주요국 정상들은 이를 돌려달라고 요청했다.

*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러시아 군과 민간기관들에게 향후 이뤄질 진상조사에 참여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번 사고의 책임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오늘 13시 43분 KST

영국 주재 우크라이나 임시대사 Andrii Kuzmenko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건 실수가 아니다. 범죄다"라고 말했다고 BBC가 전했다.

미국 CBS는 피격된 말레이시아항공 MH17 여객기가 사고 당시 최근 다니던 항로와는 다른 항로로 비행했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전직 CBS 기자로 알려진 Steve Grzanich가 트윗에 올린 사고 여객기의 항로 비교 사진.

2014년 7월18일 12시09분

(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우크라이나 반군이 말레이시아항공 보잉 777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했다고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반군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안드레이 푸르긴 제1부총리는 이날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푸르긴 1총리는 "러시아의 연방항공위원회(IAC)에 블랙박스를 보내 내용을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박스는 비행 데이터 기록장치와 조종실 음성 기록장치 등 2부분으로 구성된다.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떠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5시15분(한국시간 오후 11시15분) 고도 1만m 상공에서 관제탑과 교신이 끊긴 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샤흐툐르스크 인근에 추락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은 서로 여객기 격추의 책임을 미루고 있다.

오늘 12시 30분 KST

malaysia

피격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탑승자의 가족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말레이시아 세팡(Sepang) 국제공항, 7월18일. ⓒAFP

joep lange

국제에이즈학회 회장을 지낸 네덜란드의 욥 랑게 교수가 피격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UNSW) 측이 밝혔다.

전문 : Statement by UNSW’s Kirby Institute on the death of Professor Joep Lange who was on board Malaysian Airlines flight MH17

CNN에 따르면, 미국 FBI와 NTSB(국가교통안전위원회) 관계자들이 진상조사 등을 위해 우크라이나 사고 현지로 급파될 것으로 보인다.

white house

미국 백악관은 17일(현지시각) 성명을 발표하고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과 관련해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또 UN이나 OSCE(유럽안보협력기구) 같은 국제기구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미국 정부는 가능한 빨리 피해국 등과 접촉해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 : Statement by the Press Secretary on Malaysian Airlines Flight 17

2014년 7월18일 11시35분

(연합뉴스) 도쿄=조준형 특파원

일본 정부는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17일 발생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 "격추 행위에 의한 것이라면 국제사회는 이를 강하게 비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8일 기자회견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공격 주체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이같이 정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일본인 희생자에 대한 정보는 없다고 확인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9대신 회의를 개최해 관련 정보를 검토하고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원인 규명이 필요한 만큼 일본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은 사실관계 확인 등을 서두를 것을 외무성에 지시했다.

말레이시아항공 보잉 777 여객기는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미사일 피격으로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298명이 전원 사망했다.

2014년 7월18일 11시28분

(연합뉴스) 하노이·서울=김권용 특파원, 강병철 기자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17일(현지시간) 피격된 말레이시아항공편에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말레이시아항공 MH0017기 탑승객 명단을 1차 확인한 결과 우리 국민으로 보이는 탑승객은 없었다"면서 "다만 최종적인 국적 확인은 말레이시아항공에서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과 항공업계 소식통들은 이날 오전까지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41명의 탑승자 가운데 한국인의 성과 이름으로 보이는 명단은 없다는 사고항공사의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은 "말레이시아항공의 항공노선은 통상 한국인들이 이용하지 않는 노선"이라면서 다만 예외적인 상황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항공업계 소식통도 자체 채널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한국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기에는 승객 283명과 승무원 15명 등 총 298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승객 41명의 국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쿠알라룸푸르의 말레이시아항공 본사에는 명단이 확인되지 않은 일부 탑승자 가족들이 몰려와 신속한 자료 공개를 요구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흥분한 이들 가족은 말레이시아항공에 신속한 자료 공개를 요구했으나 담당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항공사 측은 경비를 내세워 이들의 구내 출입을 원천 봉쇄했다.

현장의 한 가족은 "지금까지 몇 시간 기다렸지만, 말레이시아항공 대신에 외신을 통해 소식을 전해듣는 상황"이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시했다.

우르라이나의 국회의원 Andriy Shevchenko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의 증거로는 친러시아 반정부군의 소행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피격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에 자국민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성명을 냈다.

stephen harper

누가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는지는 아직 모르지만, 우리는 앞으로도 이 지역의 충돌을 일으키고 있는 러시아의 군사도발과 불법적 우크라이나 점령에 대해 계속 책임을 물을 것이다."

 
 

전문(영어) : Statement by the Prime Minister of Canada on the downing of a Malaysia Airlines flight

2014년 7월18일 11시27분

(연합뉴스) 시드니=정열 특파원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된 말레이시아항공 MH17기에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국제에이즈학회에 참석하려던 저명 학자와 전문가들도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은 18일 오전(현지시간) MH17기 피격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많은 사고기 탑승객들이 이번 주 일요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국제에이즈학회에 참석하려던 사람들이었다"고 밝혔다.

호주인이 많이 탑승했던 것은 이 항공기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거쳐 서호주 퍼스로 가려던 비행기였기 때문이라고 비숍 장관은 덧붙였다.

빌 쇼튼 호주 노동당 대표는 이날 연방하원 질의응답 시간에 "탑승객 중에는 국제에이즈학회(IAS) 회장을 역임한 네덜란드의 저명한 HIV 연구자 욥 랑게가 포함돼 있다"며 "세계 각계가 이런 손실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브론윈 비숍 호주 하원의장은 "나도 다음 주 월요일 에이즈학회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었다"며 사고기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묵념을 제안하기도 했다.

멜버른에서 열리는 이번 에이즈학회에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연사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IAS도 이날 성명을 내고 "몇몇 우리의 동료와 친구들이 탑승객 명단에 포함돼 있다"며 "IAS는 이 믿기지 않는 슬픔의 순간에 비극적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이들에게 조의를 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2014년 7월18일 11시22분

(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말레이시아항공 보잉 777 여객기 격추 이후 각 항공사는 사고가 발생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한 우회 운항을 결정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사고 후 미국 항공사들에 말레이시아항공 MH17기가 격추된 지점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을 지나는 운항을 중단하라고 자국 항공사에 지시했다.

사고가 난 항로는 동남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대표적인 항로로, 평소 하루 300∼400편이 사용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이후엔 운행량이 100여편으로 줄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미국뿐 아니라 이 지역을 지나는 다른 국적 항공기들도 서둘러 항로를 바꾸기 시작했다.

독일 루프트한자, 네덜란드 KLM, 일부 중국 민항기 등도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을 우회하고 있다.

러시아 트랜스에어로는 아예 우크라이나 영공 밖으로 운항하고 있으며 에미리트 항공은 다음 달 1일부로 두바이-키예프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한국 국적기는 3월 이후 우크라이나 영공으로는 운항하지 않고 있다.

한편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사고기의 운항 항로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의해 안전한 곳으로 공인돼 있다고 주장했다.

호주 군사전문가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은 미국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를 격추시킨 미사일의 발사지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이 가진 기술력으로 대략적인 미사일과 미사일 발사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 전문보기(영어) : Malaysian Airlines shootdown: Australia should step up

2014년 7월18일 8시12분

(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으로 가장 많은 154명이 사망한 네덜란드는 큰 충격에 빠졌다.

1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전국이 애도하고 있다"며 "아름다운 여름날이 최악의 날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독일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사고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한 뤼터 총리는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네덜란드 역사상 최악의 항공 재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뤼터 총리는 네덜란드의 모든 정부기관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네덜란드 국적 항공사인 KML과 공동운항협정(코드쉐어)을 맺은 상태로 운항했다.

2014년 7월18일 7시04분

(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피격된 여객기에 승객 283명과 승무원 15명 등 총 298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승객 47명의 국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레이시아항공이 밝혔다.

후이브 고터 말레이시아항공 수석 부사장은 17일(현지시간) "피격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283명 중 154명이 네덜란드인이며 47명은 미확인 상태"라고 말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승객 중엔 호주인 27명과 말레이시아인 23명, 인도네시아인 11명을 비롯해 영국과 독일, 벨기에 국적의 승객도 3∼6명씩 포함됐다.

승무원 15명은 모두 말레이시아인으로 확인됐다.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47명의 탑승객 중에는 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크라이나 관리는 탑승자 가운데 미국인은 23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승객 중에 한국인이 포함됐는지 여부와 관련해 우리 정부도 확인에 나섰다.

외교부 관계자는 "해당 항공 노선에 한국인이 탑승했을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만에 하나의 사태에 대비해 네덜란드와 말레이시아 소재 공관을 통해 우리 국민의 탑승 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2014년 7월18일 11시01분

(연합뉴스) 모스크바/서울=유철종 특파원, 김경윤 기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1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사건이 분리주의 반군의 소행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도청자료 2건을 공개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도청자료에는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반군 소속 대원과 러시아 정보장교등이 반군 부대가 여객기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며 나누는 대화가 담겼다.

첫 번째 도청자료에서는 '대령'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반군은 이날 오후 4시33분께 "비행기가 페트로파블로프스카야 광산 인근에서 격추됐다"며 "첫 번째 발견된 희생자는 민간인 여성"이라고 보고했다.

하지만 1시간만에 격추된 항공기가 민간 여객기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는 욕설을 내뱉은 뒤 "이 항공기는 거의 100% 민간 항공기다"라고 말했다.

탑승자 수와 무기 발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항공기 잔해가 거리에 널려있고 좌석과 시체 토막도 있다"며 "무기는 없고 수건이나 휴지 등 민간인 물건들뿐"이라고 답했다.

russia

또 다른 도청자료에서는 반군 사령관이 러시아군 정보장교에게 반군 부대가 항공기를 격추했다고 보고했다.

반군 사령관인 이고리 베즐레르는 "기뢰부설 부대가 항공기 한대를 격추했다"며 "해당 항공기 조사와 사진을 찍기 위해 대원들이 나가있다"고 러시아 정보장교에게 알렸다.

한 반군 소속 대원은 "민항기인 것으로 드러났고 여성과 아이들이 가득하다"고 "도대체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우크라이나에서 뭘 하고 있었던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어쩔 방법이 없다. 지금은 전쟁상황이다"라는 짧은 답변이 돌아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 도청자료를 바탕으로 반군이 말레이시아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SBU)의 발렌틴 날리바이첸코 국장은 "반군이 러시아 공작원에게 여객기 격추를 논의했다"며 "여러분은 이제 누가 이 잔혹하고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질렀는지 알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 7월18일 10시31분

2014년 7월18일 10시30분

2014년 7월18일 10시25분

(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17일(현지시간) 피격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에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말레이시아항공 MH0017기 탑승객 명단을 1차 확인한 결과 우리 국민으로 보이는 탑승객은 없었다"면서 "다만 최종적인 국적 확인은 말레이시아항공에서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당국 및 항공사측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상황을 추가로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4년 7월18일 10시08분

(연합뉴스)

연중 최고점까지 올랐던 코스피가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이라는 악재에 2,010선으로 밀렸다.

(기사 전문 보기) : 코스피, 말레이 여객기 피격에 2,010선으로 밀려

2014년 7월18일 10시02분

(연합뉴스) 베이징=홍제성 특파원

중국 정부가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추락한 사건과 관련,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조속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중국 외교부는 18일 친강(秦剛)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MH-17편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추락해 파손된 소식을 접하고 우리는 경악했다"며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를 표시하고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표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 곧바로 공식 입장을 이같이 발표하면서도 항공기가 미사일에 '격추'됐다는 표현은 하지 않은 채 '추락'이라는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친 대변인은 "우리는 사건의 원인 조사가 조속히 이뤄지길 희망한다"면서 "중국 외교부와 관련 재외 공관은 이미 응급 대응시스템을 가동해 중국인의 여객기 탑승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는 이와 관련, 말레이시아 주재 자국 대사관을 인용, "국적이 확인된 탑승객 중에는 중국인 승객은 없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친 대변인이 중국인의 탑승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아직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47명 중에 중국인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친 대변인은 "우리는 사건의 진행 추이를 면밀하게 추적하고 각국과 밀접한 소통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또 필요한 상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국 민항기들은 사건 직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영공을 피해 우회 비행 조치에 들어갔다고 중국신문사는 전했다.

통신은 독일의 루프트한자와 프랑스의 에어프랑스, 러시아 항공, 터키항공 등도 우크라이나 상공을 피해 운항하겠다고 선포했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은 말레이시아 언론을 인용, 지난 3월 MH-370편 실종 사건 때문에 남편을 잃은 한 여성이 남편을 잃은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 MH-17 추락 사건으로 친한 친구마저 잃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주요 뉴스사이트는 이날 오전 사건의 경과와 각국의 반응 등을 담은 보도가 주요 뉴스로 시시각각 올라오는 등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말레이시아항공 보잉 777 여객기(MH-17)는 17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미사일에 격추돼 승객과 승무원 295명 전원이 사망,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2014년 7월18일 9시59분

(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추락 지역 부근에 러시아제 이동식 중거리 '부크'(Buk) 지대공 미사일 포대를 운영 중이라고 이타르타스 통신과 뉴스채널 RT 등 러시아 언론 매체들이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식통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사고기가 추락한 도네츠크 지역 부근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적어도 27대의 이동식 발사대를 갖춘 부크 미사일 포대를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1만m 이상의 고고도에서 비행물체를 격추할 수 있는 것은 S-300이나 부크 지대공 미사일밖에 없다면서 도네츠크 지역의 친러시아 자위대(반군)가 부크처럼 복잡한 지대공 미사일 체제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의 항공 전문가인 유리 카라쉬는 RT와의 회견에서 "이번 사건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미사일에 격추된 러시아군 TU-154 여객기 사건과 흡사하다"면서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격추기가 우크라이나 정부군 방공망에 피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 친러 도네츠크공화국의 세르게이 카브타라데스 총리 특별 대표도 "우리 측은 사거리가 3∼4㎞에 불과한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밖에 갖고 있지 못하다"면서 "사고가 난 여객기는 이보다 훨씬 높은 고도로 비행한다"며 우크라이나 정부군 소행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명으로 흔히 'SA-10 그럼블'로 불리는 S-300 지대공 미사일은 순항 미사일이나 고고도 항공기 요격용으로 1979년 처음 실전 배치됐다.

최대 마하 5의 속도로 30㎞ 고도의 비행체를 요격할 수 있으며, SA-12, SA-12A, SA-12B 등 다양한 변형체가 생산돼 우크라이나 등 옛 소련권 국가 외에도 북한, 중국, 인도, 베트남 등에 수출이나 현지 생산돼 운영됐다.

'너도밤나무'라는 뜻인 부크 미사일도 1979년 개발돼 실전 배치된 미사일로 60m∼25㎞ 고도의 비행물체를 요격할 수 있으며, 역시 우크라이나, 북한, 이집트, 중국 등에 수출됐다.

2014년 7월18일 8시42분

(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1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 여객기가 격추돼 탑승객 전원이 사망하자 국제사회가 유엔 차원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호세 마누엘 바로소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과 헤르만 반 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어떤 일이 벌어졌고 누가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조속히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필립 해먼드 외무장관은 유엔 주도의 국제 진상조사를 촉구했으며 독일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도 국제적인 조사가 즉시 시작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유엔도 이날 오후 예정됐던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앞당겨 아침에 열기로 결정하고 투명한 국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함께 보고서들을 면밀히 보고 있다"며 "빠짐없고 투명한 국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도 격추사고의 조사를 돕겠다고 밝혔지만 사고가 발생한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이 일이 일어난 이유를 밝히기 위해 모든 조력을 다하겠다"며 안보 담당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정부와 긴밀한 연락을 취하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사고가 난 지역의 국가가 이 같은 비극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우크라이나에 격추 책임을 돌렸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자체 조사팀을 꾸려 여객기 추락 현장에 파견했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재해 구조팀과 의료팀을 보냈다"며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빠짐없고 철저하며 독자적인 조사를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2014년 7월18일 8시00분

(연합뉴스) 베를린·서울=박창욱 특파원 백나리 기자

피격된 여객기의 추락 현장은 참혹했다. 산산조각이 난 여객기가 검게 불탄 채 어수선하게 흩어져 있었다.

탑승객들의 시신과 신체 일부분, 기체 잔해가 추락 지점에서 수㎞ 반경까지 널려있었다. 들판에 떨어진 비행기 동체 꼬리의 말레이시아 항공 로고가 이 곳이 여객기 추락 현장임을 알리고 있었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사흐툐르스크 인근에 추락한 말레이시아 항공 보잉777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는 검은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고 한쪽에서는 화염도 뿜어져 나왔다고 AF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보도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훼손된 시신수십 구가 여기저기에 널려 있었으며 좌석벨트를 맨 채 자리에서 숨져 있는 승객도 여럿이었다.

화염에 휩싸인 여객기에서 옷이 불에 탄 탓에 일부 승객들은 양말만 신은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현장에 당도한 외신 취재진은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없다고 전했다.

훼손된 시신 일부는 사고 현장에서 수㎞ 떨어진 지역에서도 발견됐다. 주인 잃은 짐가방들은 시골길을 따라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인근 해바라기밭에는 승객들이 사용했을 노트북과 헤드폰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으며 옥수수밭 곳곳에 기체 잔해가 떨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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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 잔해는 사고 현장에서 20㎞ 거리의 지역에서도 발견됐다는 것이 주민들의 이야기다.

구조대가 시신 수습에 나섰으나 온전한 시신은 얼마 되지 않았다. 시신 상당수가 참혹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구조대는 시신을 거둔 지점에 표시를 했으며 미처 불에 타지 않은 여권을 수거해 승객의 신원을 확인했다.

여객기가 추락한 곳은 친(親)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지역이다. 총을 든 반군들이 여객기 잔해를 바라보는 모습이 영국 BBC방송의 현장 화면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주민들도 충격을 받은 모습이 역력했다. 이들은 굉음이 울린 뒤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다고 여객기 추락 직후의 상황을 전했다.

주민 블라디미르씨는 로이터통신에 "엄청난 소리가 들렸고 너무 가까이서 들려서 겁이 났다"면서 "하늘을 올려다보니 온갖 방향으로 검은 잔해들이 떨어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내 비행기가 땅에 떨어지더니 두 조각이 났고 검고 자욱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카트야(64)씨는 AFP에 "굉음이 들렸다. 지진이 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의 딸인 나탈라(36)씨도 폭발음에 매우 놀라 "아기를 데리고 지하로 피신했다"고 말했다.

2014년 7월18일 7시55분

(연합뉴스) 워싱턴=김세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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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사건과 관련해 나집 라작 말레이 총리,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잇따라 전화통화로 의견을 나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라작 총리와의 통화에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희생자 유족들과 큰 손실을 입은 말레이시아인들에게 깊은 위로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정상은 "사건 조사를 담당한 사람들만 피격 말레이 여객기의 비행기록장치와 음성기록장치를 열람하도록 하자"는데 합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화를 통해 "즉각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고, 포로셴코 대통령은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피격 지역에 대한 국제 조사단 방문을 환영한다"는 의사를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과 포로셴코 대통령은 "국제 조사단이 이 비극의 모든 부분을 규명할 때까지 모든 증거물들은 사건 현장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데 합의했다.

미국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으로 델라웨어주에서 뉴욕까지 이동하는 동안 말레이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과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2014년 7월18일 7시50분

(연합뉴스) 워싱턴·서울=강의영 김세진 특파원, 김경윤 기자

미국 정보당국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접경 지역에 추락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러시아제 미사일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결론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를 격추한 미사일은 러시아제 이동식 중거리 방공시스템인 '부크'(Buk) 미사일일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국 정부는 그러나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으면서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CNN 방송은 한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말레이 여객기가 추락하기 직전 지상에서 지대공미사일용 레이더의 가동이 탐지됐으며,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진 시점에는 해당 지점에서 강한 열도 감지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 역시 군·정보기관 관리들의 말을 종합해 이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러시아제 이동식 대공 미사일에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조사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그동안 나온 증거로는 여객기가 동유럽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SA-11 개드플라이로 알려진 러시아 중거리 대공미사일의 공격을 받았다는 점을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부크(러시아어로 '너도밤나무'라는 뜻)로 불리는 이 무기는 트럭에 얹어 이동하는 1970년대 구형 미사일로 최대 고도 25㎞에 있는 목표물까지 격추할 수 있어 민간항공기를 격추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미국 방송이 전했다.

여객기는 격추 당시 평범한 이동식 방공 미사일이 닿을 수 없는 높이인 순항고도 10㎞에서 운항 중이었다.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인 안톤 게라셴코도 "여객기가 (친러시아) 반군이 쏜 부크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미국 국방부에서 근무하는 두 명의 관리는 블룸버그 통신에 우크라이나 내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또는 러시아 측이 이 여객기를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화물 수송기로 오인해 공격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영국군 퇴역 장교인 찰스 헤이먼은 "우크라이나나 러시아 정부의 정밀한 항공관제 레이더는 민간기를 구별할 수 있지만 부크미사일의 전투 레이더는 항공기가 있다는 것만 표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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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통신은 익명의 정보 분야 미국 관리가 이번 격추가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소행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누가 미사일을 발사했는지, 미사일이 러시아 또는 우크라이나 쪽에서 발사됐는지 등을 포함한 세부적인 정보를 현재 분석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이런 미사일 능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여전히 여객기 추락 원인을 공식적으로 확정하지 않고 극도로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끔찍한 비극'이라고 규정하고 전적인 원인 규명 지원 등을 약속했지만, 누구에게 이번 사건의 책임이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2014년 7월18일 7시46분

(연합뉴스) 시드니=정열 특파원

호주는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피격된 말레이시아항공 MH17기에 호주인 27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지자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토니 애벗 총리는 18일 오전 채널7 모닝쇼 프로그램에 출연, "비행기가 추락한 것이 사고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격추된 것이라면 형언하기도 어려운 범죄"라며 "여객기가 격추됐다는 보도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외교부는 사고 발생 직후 핫라인을 개설해 사고기에 탑승했던 호주인의 친구와 가족들로부터 구체적 내용에 대한 신고접수를 받고 있다.

국영 ABC방송과 채널7, 채널9, 시드니모닝헤럴드, 디오스트레일리안 등 호주의 주요 언론들은 MH17기 피격 사건을 일제히 톱뉴스로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네덜란드 항공 당국이 호주인 탑승객 수를 네덜란드 다음으로 많은 27명으로 발표하자 주요 방송사들은 일제히 생방송 특별 프로그램을 편성해 이 사건을 집중 보도했다.

많은 호주 언론은 이번 말레이 항공기 피격 사건을 1983년 소련 상공에서 발생했던 대항항공기 피격 사건과 비교하며 두 사건 사이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분석하기도 했다.

아침 출근길에 민항기 피격 소식을 접한 호주인들도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으로 관련 뉴스를 검색하거나 주위 사람들과 이와 관련한 대화를 주고받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2014년 7월18일 7시20분

(연합뉴스) 모스크바=유철종 특파원

우크라이나 정부는 17일(현지시간) 자국 정보기관이 확보한 2건의 분리주의 반군의 전화통화 도청 자료를 근거로 반군이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사건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첫 번째 도청 자료는 이고리 베즐레르라는 반군 지도자가 러시아군 정보장교에게 반군이 항공기를 격추했다고 보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베즐레르는 러시아군 정보기관에서 근무한 바 있는 퇴역 중령으로 앞서 3월 크림 사태 당시 현지에서 분리주의 세력에 대한 지원활동을 펼쳤고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으로 이동해 도네츠크 분리주의 반군 진영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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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의 반군 소속 군인들 간 통화를 녹음한 또다른 도청 자료는 반군 부대가 여객기 추락 지점에서 북쪽으로 25km 떨어진 지역에서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는 내용이다.

여객기 추락 현장에 있다고 말한 한 군인은 그곳에 추락한 항공기 잔해가 늘어져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톰슨 대학' 학생으로 보이는 인도네시아인 사망자의 서류를 발견했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같은 도청 자료에 바탕해 분리주의 반군이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전화 도청 내용의 객관성에 대해서는 검증되지 않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2014년 7월 18일 새벽 1시

승객 295명을 태운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러시아 국경 근처 우크라이나에서 추락했다.

‘연합뉴스’는 인페르탁스 통신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며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쿠알라룸푸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이 뉴스에 대해 말레이시아 항공( Malaysia Airlines)의 대변인 또한 “우크라이나 상공의 레이더에서 비행기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보좌관의 말을 인용해 “ 295명의 승객을 태운 비행기가 격추당했다”고 보도했다.

“33000피트 상공에 있던 이 비행기는 발사장치에서 발사된 미사일에 의해 격추됐다.”

말레이시아의 나지브 라자크 총리 또한 트위터를 통해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보고를 받고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는 즉시 조사팀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지 주민이 찍은 동영상을 통해 추락 현장 모습도 공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항공교통협회 소식통은 “사고 비행기는 고도 1만m 상공을 날아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후 5시20분께 러시아 영공에 진입할 예정이었지만, 국경에서 60km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떨어졌으며 긴급위치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 덧붙여 '연합뉴스'는 우크라니아 항공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여객기 추락 현장이 반군들이 정부군에 저항하는 도네츠크 인근”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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