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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와 연계된 무장세력",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경호대에 폭탄테러

"IS"와 연계된 무장세력",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경호대에 폭탄테러
 
 
 
이용섭 기자 
기사입력: 2016/11/30 [06:05]  최종편집: ⓒ 자주시보
 
 
▲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1,500년대 중반부터 이어진 서구세력의 식민지 지배로부터 완전 독립을 위한 길에 수 많은 가시밭길이 가로막아 나설 것이다. 필리핀은 포르투칼 → 스페인 → 미국으로 이어지는 식민지의 가슴 아픈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물론 현재는 독립국가인 듯 대외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20세기 중반이후 새로운 식민지지배 즉 식식민지지배를 당하고 있는 것이 필리핀이다.     © 이용섭 기자

 

로드리고 두테르텥 대통령을 경호하는 경호대가 대통령의 필리핀 남부 마라위시 지역 방문을 앞둔 11월 29일 현지 사전 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공격을 당했다고 필리핀 대통령과 군 대변인이 발표를 했다고 프랑스 프레스 통신의 보도 내용은 인용하여 러시아 방송 스푸트닉이 전하였다.

 

스푸트닉은 "방문 장소로 미리 떠난 나의 경호원들이 습격을 당했다. 자가 폭탄시설물에 의한 폭발테로로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나는 당초 예정했던 대로 마라위시를 방문할 것이다. 방문을 미루자고 나에게 권하지만 나는 그럴수 없다고 말했다. 가능하면 앞서 나의 경호원들이 지나간 같을 길로 당초 방문하고자 하는 곳에 갈 도착할 계획"이라고 필리핀 북부 군기지에서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말 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폭발테러로 7명의 경호원과 2명의 현지 군인이 부상을 입었다고 군 대변인이 발표했다고 전했다.

"레스티투토 파딜라 군 대변인은 이번 테러 배후세력을 필리핀 남부에서 활동하는 '마우테' 이슬람 무장세력으로 지목했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 활동하는 '마우테' 무장세력은 일전에 IS 테러단과 동맹을 맺었다고 선언했다."고 스푸티닉은 보도했다.

 

필리핀 남부에 있는 민다나오섬 주민들은 대부분 이슬람종교를 믿는다. 민다나오섬에 이슬람교가 전파되고 정착을 한 시기는 대략 A.D 1,2500~1,5500여 면 경으로 알려져 있다. 동남아 지역내 나라들간의 무역을 하면서 말레이시아로부터 이슬람교가 전파되었다. 민다나오섬에는 이슬람의 전파와 함께 동남아시아 지역의 이슬람종교인들이 이주하여 정착을 하게되었다.

 

한편 필리핀 본 섬에는 1,521년 스페인 사람 마젤란이 첫 발을 디딘 후 1,655년 세부섬에 식민지를 건설함으로서 스페인의 필리핀 식민지지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식민지 초기부터 스페인 정복자들은 필리핀 원주민들에게 과다한 세금징수와 주민들에 대한 부역을 부과하였다. 한편 스페인은 식민지 지배초기부터 필리핀 원주민들에게 카톨릭교를 믿을 것을 의무화 하였다. 물론 카톨릭을 믿는 것을 의무화하는 제도는 원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의해 17세기 전반에 폐지가 되었다. 하지만 필리핀은 스페인의 식민지지배의 영향으로 현재도 대부분이 카톨릭을 믿는다.

 

이와 같이 필리핀 본섬과 민다나오섬은 종교적 차이로 인한 갈등을 빚어왔다. 본섬과 민다나오 섬 사이에 본격적인 격렬한 분쟁은 1968년 이슬람 독립국가 건설을 주창하면서 민다나오 섬에서 독립투쟁이 일어나면서부터이다. 지난 2014년01월06일 양 종교간에 평화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약 40여 년 동안 만다나오 섬에서 약 14만여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을 하였다.

 

이번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남부 도시 말라위시 방문을 앞두고 현지에 대한 사전 점검을 하던 경호대에 대한 기습 무장공격을 가한 세력이 이슬람종교를 믿는다고 하니 혹여 필리핀 본 섬과 남부 민다나오 섬의 종교간 갈등으로 인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볼 수가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의심을 거둘 수가 없는 것이 오늘 날의 필리핀의 현실 특히 두테르테 대통령의 행보와 무관해보이지 않는다. 물론 과한 추측일 수 있지만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경호대를 자폭공격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세력이 "마우테 무장세력"이고 자신들은 IS와 동맹을 맺었다고 선언을 한 상태이니 이번 무장 공격이 실제로 "마우테 무장세력"에 의해 일어난 것이라면 두테르테 대통령의 경호대에 대한 공격은 실직적으로 IS가 감행한 것이나 마찬가지 이다.

 

본 지에서 끈임없이 보도를 하면서 문제 제기를 하고 있지만 IS가 과연 어떤 무장세력인가. 본 지 28일자에도 보도를 하였지만 시리아에서  반정부활동을 하면서 내전상태로까지 몰고간 IS는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영국이 조직지도하고 있으며 자금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중동 친미 꼭두각시 정권들이 부담을 하고 있다. 또 터키 통로를 통해 고용병들과 무기가 공급되고 있으며, 시리아 국방정보국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터키가 직접 군대를 파견하여 IS와 연합하여 시리아 정부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

 

이러한 전후 사정을 감안해보면 필리핀 대통령 두테르테의 경호를 담당하는 경호대에 대한 "마우테 무장세력"의 기습 폭발물 공격에는 미국과 서방의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을 보내지 않을 수가 없다. 그 동안 미국 더 정확히 서방에 맞서는 제3세계 나라들의 지도자들에 대한 테러 및 전용기 폭파, 직접 살해 등을 감행한 세력은 모두 미 CIA와 이스라엘 모사드 그리고 영국의 MI6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그것도 미국의 신식민지 지배로부터 벗어나 자주국가를 지향하던 해당 나라의 입장에서 보면 민족주의로 무장한 지도자들이었다.

 

파타마의 노리에가는 한 때 충실한 미국의 충견노릇을 하였지만 그가 대통령에 오르자 미국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했다. 하지만 이를 결코 두고 볼 수 없었던 미국은 드디어 1989년 12월 20일 전격적으로 파나마를 침공하여 노리에가를 제거한다. 물론 명분은 미 해군 장교 하나가 파나마 군에 의해 살해를 당했다는 것이 직접적인 이유였다. 또 하나의 명분은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독재자 제거" 였다.

▲ 칠레의 진정한 자주독립국가,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여 헐벗고 굶주림에 허덕이는 칠레 인민들의 인간해방을 위해 노력했던 아옌데 대통령은 미국이 사촉한 쿠테타 세력들과 마지막까지 항거하다가 사살되었다. 미국은 오늘 날에도 여전히 "독재자 제거"라는 가면을 씌우고 자신들에게서 벗어나려는 지도자를 살해하거나 내전. 혹은 내분을 일으켜 제거한다. 그리고 자신들의 꼭두각시 정권을 세우고 있다.     © 이용섭 기자
▲ 미국의 사촉에 의해 칠레의 아옌데 대통령을 반대하여 쿠테타를 일으킨 피노체트. 그는 쿠테타를 일으키고 아옌데 대통령을 제거한 다음에 정권을 잡은 후 일주일 동안에만 무려 3만여 명의 칠레 인민들을 살해하는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다. 그는 칠레의 극악한 독재자요 살인마였다.     © 이용섭 기자

 

미국은 그 뿐이 아니다. 미국은 1973년 9월 11일 칠례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육군 참모총장 아우구스토 피노체트(Augusto Jose Ramon Pinochet Uarte, 1915-2006)를 사촉하여 군사쿠테타를 일으켰고, 이에 맞서 살바도르 아옌데(Salvador Allende Gossens, 1908년 7월 26일 ~ 1973년 9월 11일) 칠레 대통령은 대통령궁을 포위한 쿠테타군의 공격에 끝까지 저항하다 피살되었다. 그의 나이 65세였다.

 

당시 칠레의 상황은 미국과 칠레 내부 기득권층에 의한 경제적 수탈이 심한 실정이었다. 심지어는 다국적 기업들이 칠레의 탄광이나 구리 광산 등을 독점하고 있었다. 아옌데는 취임 이후 이런 칠레의 왜곡된 경제구조를 개혁했다. 다국적 기업들이 소유한 탄광, 구리광산들과 대형 은행들을 국유화했고, 영양부족으로 유아사망률이 심했던 칠레의 상황을 고려해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우유를 배급하는 정책도 추진했다. 다른 한편으로 과도한 대토지 소유를 규제하고자 사유지의 4분의 1 내지 5분의 1을 국유화하는 토지개혁도 추진했다. 이러한 칠레의 아옌데 대통령을 미국이 가만 두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일이다. 결국 피노체트를 사촉하여 군부 투테타를 일으켜 아옌데 칠레 대통령을 제거하였다.

 

참고로 칠레의 아옌데 대통령은 칠레를 강력한 사회주의국가로 건설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으며 칠레인민들의 가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던 칠레인민들의 영웅이었다. 그는 특히 칠레를 강력한 사회주의 국가로 건설하는데 있어 가장 큰 모범으로 조선의 사회주의를 꼽았다. 그는 조선 지도자에 대한 지극한 숭배심을 가지고 있었던 혁명가였다. 그런 그를 미국이 결코 가만 둘리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러한 개혁에 대해 기득권층과 결탁된 미국은 노골적으로 방해했다. 예를 들어 미국은 칠레의 주요 수출품인 구리의 수입을 줄임과 동시에 비축한 구리를 대량 방출해 세계 구리 가격을 폭락시켰다. 또한 칠레에 대한 대외차관을 막았으며 생필품, 의료품의 수출을 통제했다. 또한 미국 정부는 8백만 달러의 자금을 들여 9월 11일 군부 쿠데타를 지원하기도 했다.

 

결국 칠레의 아옌데 대통령은 미국이 사촉한 쿠데타에 의해 살해를 당했으며 그 후 집권을 한 피노체트는 일 주일만에 무려 3만 여명의 칠레인들을 학살한다. 또 태생부터가 미국의 사촉에 의한 것이니 당연히 칠레가 어디로 빠질 것인지는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철저한 기국의 꼭두각시 정권이었으며, 그는 집권기간 수 많은 양심적 칠레인들을 살해를 한 극악한 독재자이자 살인마였다. 그렇게도 극악한 독재자이자 살인마였던 피노체트를 미국은 왜 독재자를 처형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감싸안았는가? 참으로 기묘한 노릇이 아닐 수가 없다. 칠레 인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지지를 받았으며 소수의 기득권자들의 권익보다는 가난한 민중들의 삶을 더 보살혔던 아옌데는 "독재자"의 감투를 씌워 살해를 했으면서 진정 극악한 독재자이자 살인마였던 피노체트에 대해서는 한 없는 사랑으로 감싸안았던 이유는 과연 무엇인가?

 

위에서 본 칠레의 아옌데를 제거하고 정권을 잡은 피노체트는 철저한 미국의 괴뢰정권이 되었다. 그 기조는 오늘 날까지 칠레에게 그대로 이어지는 비극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반면 1989년 파타마를 침공하고 노리에가를 제거한 미국은 파타마를 철저히 미국의 괴뢰정권을 만들고 신식민지지배를 하고 있다. 파나마하면 "파나마 운하"가 가장 유명하며, 또 이로인한 이권 및 무역상권에 대한 패권 또한 지대하다. 태평양으로부터 미국 동부 대서양으로 가는 유일한 통로인 파나마 운하운영원을 가진다는 것은 결국 유일  세계패권을 추구하는 미국에게는 결코 그대로 둘 수는 없다. 따라서 미국에 반기를 들고 자주국가를 건설하려했던 노리에가는 당연히 제거되어야 한다.

 

현재 중남미 각 국은 미국으로부터 벗어나 자주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피타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들은 "중남미 카리브해연합"이라는 정치적 연합체룰 구성하였으며, 또 이를 토대로 경제연합체인 "알바"를 조직하여 역내 국가들끼리 교역을 하는데는 자체 통화인 "수끄레"를 이용하고 있다. 16세기 이후 중남미에 존재하는 모든 나라들은 단 한 나라도 예외없이 검은 세력들의 식민지였다. 또 근대 들어서서는 미국의 고요한 뒷동산이라고 칭해졌던 나라들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미국에게 고요한 뒷동산이 뒷통수를 겨냥한 총알이 되어있다. 그런 와중에 아직까지도 미국의 꼭두각시 괴뢰정권을 유지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위에서 예로 든 파타마, 칠레, 파라구아이, 콜롬비아 등 4개 국이다.

 

이번 필리핀 남부 도시 마라위시에서 감행된 두테르테 대통령 경호대에 대한 "마우테 무장세력"의 기습적인 폭탄공격에서 칠레의 아옌데, 파나마의 노리에가에게 드리워졌던 검은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현재 필리핀의 두테르테가 걷는 길이 바로 칠레의 아옌데, 파나마의 노리에가가 걸었던 같을 길을 걷고 있다고 보는 것이 과연 과한 상상이라고 볼 수 있는가. 취임한 지 얼마 안 되지만 그에게는 벌써 이미 끔찍한 "독재자"의 가면이 씌워지기 시작했다.

 

이번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의 경호원들에 대한 기습적인 폭발물 공격에 사망자는 없지만 7명이나 부상을 당했다니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라고 해야할 지. 조속한 쾌유를 바라며,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의 자주국가 건설이 탄탄대로를 걸을 수만은 없으며 가는 길에 수 많은 장애물이 놓여있을 것이며 가시밭길이 앞을 막아나설 것이다. 그러나 그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미국의 지배로부터 벗어나 완전한 필리핀의 자주국가를 건설하리라고 믿어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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