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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바이

 

cms 해지했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메일보내서 탈당계 제출을 알렸다. 지금부터 나만의 탈당이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을 빼나가는 일을 할 것이다.

 

아쉬움이나 미련도 없다. 지역위 당게에 가서 마지막 글을 남겼다. 진짜로 사람들이 움직이니까, 모두들 절망해서 어깨에 힘들이 없다. 왜? 진작에 반성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벼랑끝으로 함께 가고자 하는지 모르겠다.

 

"참담한 패배"를 "실망스런 결과"로, 어처구니가 없다. 참으로 아전인수식 평가다.  이는 각각 딴살림 차려서 각자의 길을 가고자 하는 것. 합법적 대중정당을 전선의 하부개념으로 생각하고 활동을 할때부터 이건 아니다 싶었는데 결국 깽판을 치는군. 완전히 한총련당이 된 지금, 절망적이다.

 

그래서 아무런 미련도 없이 떠났다. 무거운 절보다 가벼운 중이 떠나야지. 벼락박에 똥칠할때까지 살 것도 아닌데 남아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정녕 떠난다.

 

얼마전 어느 집단의 회의를 들어니, 정말로 반성하기는 커녕 나갈 사람 나가라는 식, 정파는 좋다(?)는 식으로 임시대대 평가를 하더군. 참 귀가 막히더이다. 글고 고작 걱정하는 것이 4.9 총선 엿되었다. 정도.

 

은행가서, cms 해지하는 데, 왜 그렇게 쪽팔리던지.

 

은행노동자 왈 "무슨 cms 해지요"하고 묻는다.

 

민주노동당이라는 말이 하기가 쪽팔려서, "그냥 25일 정도에 나가는 cms 해지 해달라"니 "그렇게 해서는 알 수 없다"나. 할 수 없이 "민주노동당 꺼"하니 "아, 민주노동당 " 그러면서 해지되었다고 한다.

 

은행노동자는 해지를 해주면서 속으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사람도 드뎌 탈당하네'하고 생각을, 아니면 '아, 뉴스에 분당한다고 하더니만, 진짜로 탈당하는 사람이 많네'고 생각할까. 아니면 그저 해지하는 정도로 생각할까. 하여튼 굉장히 쪽팔렸다. 3% 지지 밖에 못 얻은 주제에 반성하기는 커녕 패악질을 하고 있으니. 그나만 다행이다.

 

앓은 이를 뺀 기분이다. 밥먹고 양치질한 느낌이다. 난 솔직히 종북보다 패권에 무게를 두는 사람이다. 참 이넘의 패권이 얼마나 무섭운지? 줄 안서면 절대로 정치못하게 한다. 이것은 수구꼴통들 저리가라다. 패권, 참 사람 잡는 것이다. 당해보면 안다.

 

그래서, 난.

새로운 진보정당운동을 하고자 맘 먹었다. 오래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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