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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3(2)

얼마전 시청광장에서 열린 사대강관련 집회에 가봤다.

가만히 있기에는 죄책감(?)비슷한것이 들어 뭐라도 해야할것 같아서였다.

멀뚱히 구경만 하다, 후배만나 잠깐 이야기하다 왔다. 

앞으로 뭘 할수있을까 좀 찾아봐야겠다..

 

강은 물이 가는 길이다. 

얼마전 저 먼곳에서 기름을 싣고온 배가 서해앞바다에 기름을 쏟아낸 사건이 있었다. 

벌써 많이들 잊었겠지만 기름은 그렇게 멀리서 배타고 온다.  매장되있는 량/곳이 제한적이고 한번 사용하면 발산된 에너지와 배기가스로  사라진다.

반면 물은 어느곳에나 존재하는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석유와 마찬가지로 물도 제한되있다.
다만 물은 사용되면 사라지는것이 아니라  순환할뿐이다.  그리고 이 순환과정의 줄기가 곧 강이다.

 

강을따라 농경문명이 자리잡아왔고,, 인간이 지금까지 먹고 살아온것이  다 물덕분이다. 

경작지(논,밭)에 작물을 키울때  중요한것은 물의 충분한 공급이다. 무한하게 존재한다고 여겨지는 햇빛,공기와는 달리 물은 일정지역에 일정량이 시간적 제약을 갖고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농경사회의 주요한 기술/정책은 물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유지,사용하느냐의 문제이었다.

계속 먹고 살려면 물은 살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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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3

1.

시골에 살며 '산으로'를 꿈꿨으나,, 

결국 도시한복판으로 가게 됬다.

 

작년 여름부터 대학로에 주말마다 오갔다.

대도시의 번다함에 정신이 멍했다.

이제 1년쯤 되니 어느정도 익숙해진것 같긴한데......

앞으로 계속 서울서 살아갈 생각을 하니 걱정도 많이 된다..

뭐 남들 다 사는데 살아지겠지...

 

2.

지난 몇년간 많은 일들이 있어왔다.

전업활동가도 아니고,,,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일은 늘 많았다. 

누구말처럼 사서고생이었고 '미친놈'소리도 무수히 들었다...

생업도, 가정도, 활동도 뭐하나 제대로 하지못하고

몸은 몸대로 마음은 마음대로 상했다..

그런데 신기한것은 정말 힘들고,외로울땐 

꼭 누군가 내옆에 나타나 손을 잡아 주었다. 참 고마운 일이다...

그사람들에게 다시 감사드린다.

 

아래는 이년전 블로그에 올린글이다.  그래도 그때는 자신감이 있었나보다..

사실 일이 계획대로 됬으면 그때 옮겻을텐데..

결과적으로는 뭐 다 잘되었다..  내 몸/맘의 기운이 바닥난것 빼고,,, 

쉴때는 분명히 쉴때인것 같다.

 

***** 아래 ******

 

이제 새 길이 열리고 있다
제대로 가는 방법은 하나다
더 열심히 사는것이다
산행,운동,명상,사색,고전읽기로 몸과 마음의 힘을 기르고
지금 하는일보다 더 많은 일을 하면 된다
욕망은 최소로 낮추고 생활은 최대한 간명하게 단순화시키자
할 일은 정확히 선정하고  집중하여 밀어붙인다
지금까지도 잘 해왔다
지금처럼 앞으로 살면된다
아무도 안믿어도 나는 나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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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8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시민운동'의 힘으로 넓히자는 제안이 언론을 통해 얼마전 대대적으로 나왔다.

수십명의 사람이 개인적으로 참여한것인데도 몇몇 언론사가 같이 해주니 상당한 영향을 발휘한다.

참여한 사람들을 보니 주로 '명망'있는 사람들이다.

제목은 광고에 나오는 보험상품 비슷한 느낌의 '건강보험하나로...'다

 내용은 건강보험료를 시민들이 먼저 추가 부담(일인당 만천원정도)하여 기업과 정부의 부담을 강제하고 이를 통해 재원을 확보해 건강보험 보장성을 '획기적'으로 올린다는 것이다.

 

보장성을 넓히는것은 두방향이 있다. 하나는 지금까지 급여대상진료(보험진료)가 아니었던 것을 급여대상진료에 포함시키는것이고,, 다른하나는  본인부담률을 낮추는 것이다.

비보험을 보험으로 하면 , 본인부담률을 낮추면 그로인해 손해보는사람들이 분명 저지할것이다.

수많은 이해당사자들이 관계되있는데,,,   손해보는 세력의  힘은 참 세다.  이를 모를리 없는 사람들(성원들을 보니 우리나라에서 이분야에대해서는 가장 잘 알만한 사람들이다)이 들고나온거 보면 무슨 수가 있나라는 순진한(?) 생각도 든다.

 

문제는 누가하느냐는 것이다.

건강보험 보장성은 건강보험법,시행령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보건복지부장관의 위촉/임명으로 구성)에서 결정한다. 

곧 이는 이러한 요구가 정치적 힘으로 표현되야 해결될수있음을 알 수 있다.

아마 진보정당이 국회교섭단체를 구성할정도면 가능할려나...

 

**추가**  어떻게 이러한 요구를 정치적힘으로 만들어갈것인가에 대한 방법론이 없다는 이야기다, 

                 명망가들  이 앞에서동을 뜨고 언론에서 띄워준다음 인터넷등등으로 회원모아서

                 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하여간 여러 문제를 떠나서 그렇게 된다면 좋겠다.

일인당 만천원이지만 보험료가 소득비례이니 만큼 저소득층이 실제 부담할 금액은 더 적을 것이다..

 

하지만 내 얼마안되는 힘이지만,

거기에 참여하기보다는 지금 하는일을 꾸준히 하는게 낫다는 생각이다.^^  이것도 힘들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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