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중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역대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선거에서 여당이 압승을 하였고 진보정당의석수가 지난번에 비해 반토막났다. 그래도 권영길, 강기갑이 보내온 승전보는 가뭄의 단비처럼 어둠을 적셔주었다. 강기갑은 정말 기대하지 않았었는데...노회찬씨가 떨어진 것은 의외이고 정말 안타깝다. 홍정욱 같은 귀공자를 뽑는 노원구 주민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어렵다. 노원구는 서울에서도 대표적인 서민동네 아닌가? 사람들은 자신의 객관적인 처지보다는 자신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후보자를 선택한다는 최근 어떤 신문에서 읽은 글이 정말 맞는 것 같다.
또 다시 쓰라린 밤을 보내고 있을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며...그만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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