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출입국 이주노동자 강제단속 물의 이주노동자 6명 연행된 것으로 알려져 2006/8/25 이준희 기자 peace@ngotimes.net 25일 오후 오후 1시 30분 경 군포시 YT몰드테크에서 일하던 이주노동자 6명이 수원출입국에 의해 단속돼 출입국 차량과 공장 직원들이 2시간여 동안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주노동자방송국 이날 <이주노동자방송국> 보도에 따르면 단속당한 이주노동자들은 네팔과 베트남 이주여성, 방글라데시와 필리핀 남성 이주노동자 등 모두 6명으로 알려졌다. 이주노동자방송국은 "수원출입국은 적법한 절차를 지키지 않고 공장 안으로 들어왔으며 단속과정에서 여성을 포함한 이주노동자들에게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YT몰드테그 측은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측의 조치에 항의하면서 출입국 차량과 대치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민주노총 군포지부와 이주노조 안양분회 회원들이 항의에 나섰지만,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측은 단속한 이주노동자들을 사무소로 이송한 상태다. 이주노조와 민주노총 측은 "불법적인 단속인 만큼 이주노동자들을 모두 풀어달라"며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항의방문에 돌입한 상태라고 이주노동자방송국은 전했다.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조사과 관계자는 "단속 여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며 "경위를 파악해 보겠다"고 <시민의신문>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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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7 11:46 2006/08/27 11:46

2006-08-26  조선일보

 

이라크 배치를 앞두고 극도의 불안에 시달리던 19세의 영국 병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이라크 파병 병사의 심리적 압박문제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고 인디펜던트가 25일 보도했다.

왕립 랭커스터 보병연대 소속 제이슨 첼시 일병은 지난 10일 밤 병영 내 자신의 방에서 60알의 진통제를 먹고 손목을 그어 자살을 기도했다.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약물과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으로 14일 끝내 숨졌다.

첼시 일병은 훈련 과정에서 “어린이 자살 특공대원이 발견되면 무조건 사살하라”는 교육을 받고 고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국방부 관계자는 “공식 훈련 과정에는 그런 내용이 없지만, 세부 지침은 각 연대 단위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첼시의 어머니는 아들이 죽기 전 “거기 가서 어린 아이들을 쏠 수는 없다. 아이들이 누구 편이든 무슨 상관이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첼시는 유서에서 ‘나는 쓰레기’라고 말하기도 했다.

첼시의 아버지(58)는 “아들이 난독증 때문에 동료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재작년에도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태훈기자 [블로그 바로가기 libr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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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6 11:21 2006/08/26 11:21

지역위원회에서 주최한 한미FTA관련 두번째 강좌 - 한미FTA가 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들었다. 강사는 '동갑내기 과외하기'를 연출한 김경현 감독이었다.

예상했던 대로 스크린쿼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되긴하였지만 그 이야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의외로 FTA 그 자체의 의미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가 나왔다. 영화인들도 현재는 스크린쿼터보다 한미FTA반대 쪽으로 방향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질의 응답 시간에 난 좀 공격적인 질문을 하였다. (김감독은 '전투적인 질문'이라고 표현했다.) "80년대 중반에도 UIP직배 반대운동을 영화인들이 벌이며 UIP직배가 되면 한국영화가 망할 것 처럼이야기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 한국영화는 오히려 성장했다. 스크린쿼터때문이라고 하지만 스크린쿼터가 질낮은 한국영화를 양산하는 부작용도 있었다. 한국영화성장의 근본배경에는 스크린쿼터라기보다는 민주화 이후 표현의 자유가 확대된 것이 더 크지 않은가?"

 

사실 난 스크린쿼터 축소반대에 대해 소극적인 편이다. 김감독도 이야기하였지만 이제 한국영화는 극장주들로부터 급전을 빌려다 찍는 시대가 아니다. 투자,제작,배급을 모두 재벌계열사들이 맡아서 하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는 CGV를 소유하고 있고, 롯데는 롯데시네마를 소유하고 있다. 한국영화상영을 통해 얻는 수입의 80%를 이들 거대영화자본이 가져간다. 유명영화배우나 감독 심지어 무명의 스탭들까지 나서서 스크린쿼터축소반대운동을 하고 있지만 정작 그 과실을 가져가는 것은 이들보다는 거대영화자본들인 것이다.

할리우드자본이 미운 건 사실이지만 돈이 되면 반미영화도 찍는 그들과 돈이 된다고 늘상 조폭코미디나 찍는 한국영화자본이 과연 얼마나 다를까?

 

진정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표현의 자유를 더 확대할 것과 스탭들의 처우개선, 그리고 독립영화 및 저예산영화에 대한 지원강화를 이야기하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

 

하지만 김감독은 스크린쿼타가 확보해준 40%의 시장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한국영화는 살아남기 어렵다고 말한다. 다른 나라의 사례도 대부분 그렇다고 한다.

 

그러나 40%의 시장을 한 두편의 대작영화나 조폭코미디류의 B급영화들이 점령하는 것을 문화적 다양성이 확보되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반면에 볼링포컬럼바인이나 화씨911같은 영화는 개봉관을 거의 찾지 못하고 금방 내렸다. 이런 영화도 할리우드 영화니까 배척되어야 하나?

 

스크린쿼터 문제는 어려운 이야기이고 계속 찜찜함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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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6 01:05 2006/08/26 01:05

지난 토요일(19일) 포항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 다녀왔다.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억수로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비가 와도 집회는 할 것이기에 당에서 마련해준 차를 얻어타고 포항까지 갔다.

 

포항은 94년인가 95년인가 한 번 가 보았다. 그때도 해고자 문제로 포스코(당시는 포항제철) 정문 앞에서 정문경비들과 몸싸움을 했던 기억이다. 그리고 한 협력업체 노조를 방문하여 사내식당에서 밥을 얻어 먹기도 하였다. (식단으로 참치회가 나왔던 게 인상적이었다.)

10여년 만에 다시 가보는 포항인데 이번에도 별로 좋은 인연은 아니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3~4천 정도의 대오가 집회를 하고 있었다. 날씨를 감안하더라도 이름에 걸맞지 않은 실망스러운 규모다.

 

본 집회 중간 쯤에 경찰에 폭행당해 아이를 유산한 부인과 조합원인 남편이 연단에 올라왔다. 그 동안 경찰의 갖은 회유와 협박에 시달렸음을 폭로했다. 결혼 7년만에 시험관 수정으로 얻은 소중한 아기였다고 한다. 갑자기 영화 괴물에서 변희봉의 대사가 생각났다. "...자식 잃은 짐승 입에서 나는 냄새를 맡아 본 적 있어? 속이 다 썩어문드러져서 나는 그 냄새는 십리 밖에서도 맡을 수 있어.."

 

집회를 마치고 포스코 본사 정문까지 행진을 시작했다. 포스코로 연결되는 다리를 건너기 위해 그동안 수많은 노동자들이 피를 흘려야했다. 마음에 각오를 단단히 하고 왔는데 어찌된 일인지 대열이 일사천리로 다리를 건넜다. 다리를 건너는 동안 전경은 커녕 전경버스 한 대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더니 어느덧 대열이 멈춘 곳을 보니 포스코 정문 앞이었다. 그런데 앗! 세상에 이런 일이...경찰이 이미 포스코 본사 정문 앞을 거대한 구조물로 완벽히 봉쇄해 놓은 상태였다. 너무나 두터운 철판으로 만들어진 구조물이었다. 결국 대열은 몸싸움 한 번 없이 그 자리에서 정리집회를 가졌다. 물론 비는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온 몸이 젖고 오래 걸어 피곤한 상태라 포항에서 저녁을 먹고 출발하였다. 금속연맹 전 부위원장님이 잘 아는 집을 함께 가셔서 맛있는 저녁밥을 사주셨다. 밥을 먹으면서 최근 포항지역의 분위기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집에 도착하니 새벽2시가 넘었다. 유기수 위원장님 면회를 못한 것이 아쉽지만 나름대로 정말 빡씬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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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1 23:14 2006/08/21 23:14

산이도 남자다?

from 아무그리나 2006/08/17 23:47

다음달 4일이면 첫 돌을 맞는 우리 산이는 인형보다는 막대기를 더 좋아한다. 정말 신기하게도 예쁜 인형들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대걸레 자루와 같은 막대기만 보면 환장을 한다. 아무도 산이에게 막대기를 강요하기 않았는데도 말이다.

여자아이를 키워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이런게 남자 아이의 특성인가?

게다가 최근에는 꼬추를 만지는 버릇이 생겼다. 꼬추를 만지는 동안에는 표정도 멍하다. 이걸 1차 성징이라고 봐야하나?

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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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7 23:47 2006/08/17 23:47

매파와 비둘기파를 기계적으로 나누는 건 동의하기 어렵지만, 전체적인 큰 그림은 설득력있는 글이다. 물론 엔엘동지들은 북한의 미사일때문에 미국이 북한을 건드리지 못한다고 생각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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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전쟁이 북.미관계 좌우한다?

[시사저널 2006-08-17 10:20]    

<시사저널>은 앞으로 전개될 미사일 국면에 대해 단계별 시나리오를 제시한 바 있다(<시사저널> 875호 8월1일자 참조). 최근까지 국면은 미국 내 강경파, 즉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이 상황을 주도하고 국무부 등 협상파는 숨을 죽인 채, 강경파와 합창하는 시늉을 하는 단계에 해당한다.즉 네오콘 주도의 대북 압박이 어떻게 돼왔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과연 그들은 ‘압박’에 성공하고 있는 것일까.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실제로는 ‘속빈 강정’이요, 뭔가 잘못 돌아가기 시작했다는 얘기가 워싱턴 일각에서 솔솔 나오고 있다.

 

가장 중요한 중국과의 관계에서 차질이 빚어졌다는 것이다.대북 압박의 최우선 순위는 바로 중국을 포섭하는 일이었다.중국이 7월19일 유엔 결의안에 찬성한 여세를 몰아 미국과의 공조 체제를 계속 유지하게 만들 필요가 있었다.그러나 중국측은 미국과 북한 양측에 중국의 처지를 이미 밝혔다고 한다.즉 지난번 유엔 결의에 참여하는 일 같은 것은 한 번뿐이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고 못 박았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한때 중국은행 마카오 지점의 북한 계좌가 동결되고 미국 영사관에 진입한 탈북자들이 수월하게 미국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면서, 중국이 진짜 ‘약 먹었는지’ 모른다는 얘기도 나왔으나, 그건 별개라는 게 워싱턴 내부의 냉정한 시각이다.그것은 미국에 대한 협조 차원이 아니라, 북한과의 양자 관계에서 서로 처리할 일이 있어 힘을 좀 과시한 거란 얘기다.즉 미사일 발사를 전후해 북·중 양국 수뇌부 사이에 감정적 대립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형님 노릇하고 싶은 중국에 북한이 호락호락하지 않아 뭔가를 좀 보여줘야 했다.그러나 언제까지나 싸울 생각은 아니고, 적당한 계기를 보아 양자 관계를 다시 복원하려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그런 면에서 북한의 홍수 피해는 하늘이 준 기회다.올해 9월쯤 중국이 홍수를 명분으로, 대담한 지원을 할 가능성이 높고 그것을 신호탄으로 봉합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워싱턴 일각에서는 보고 있다.네오콘으로서는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 될 가능성이 높다.더구나 한국의 최근 태도 역시 그들을 ‘어안이 벙벙하게’ 만든다고 한다.대북 지원마저 ‘자주적으로’ 중단하겠다고 하더니, 북한 수해를 핑계로 어느새 슬그머니 제자리로 가고 있는 것이다.

 

네오콘의 압박 작전이 한 달이 채 안 돼 한계와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얘기다.그러자 네오콘의 기세에 숨을 죽인 채, 합창을 하는 체 해온 국무부 협상파들이 서서히 ‘어정쩡한 자세’로 바꾸어갔다.사실 요즘 미국 국무부나 국방부는 모두 중동 문제 때문에 정신이 없고, 그나마 대북 문제를 붙들고 있는 것은 스튜어트 레비 차관이 이끄는 재무부 팀뿐이다.그런데 그 재무부 팀이 고심 끝에 끄집어낸 대북 압박안이란 게 고작, 클린턴 시대 완화되기 이전의 대북 제재로 돌아간다는 것인데, 최근 국무부 대변인은 이마저도 ‘국무부 차원에서 검토한 바 없다’고 발을 빼버렸다.

 

최근의 미국 내부 정세, 즉 이라크 전쟁을 지지했다는 이유만으로 한때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잘나가던 3선의 조지프 리버먼 상원의원이 당내 예비선거에서조차 낙마하는 수모를 겪었고, 지난 3일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는 힐러리 상원의원이 럼스펠드 장관에게 이라크 전쟁 실패의 책임을 지고 퇴진할 것을 요구하는 이례적인 정세 속에서, 사실 북한 문제는 거의 실종되다시피 했다고 할 수 있다.북한 문제를 참견하기에 앞서, 자칫 잘못하면 국가 파멸의 위기로까지 내몰릴 미국의 운명을 먼저 걱정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한 재미동포 학자는 “50여 년 이상 미국에서 살았지만 오늘날처럼 미국 사회가 혼란스럽고 위태롭게 느껴지기도 처음이다”라며 미국이 ‘위기 중의 위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쌍둥이 적자니 빈부 양극화니 산업 공동화 같은 얘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니 차치하고, 수렁에 빠진 이라크 전쟁,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 미국을 이란 시리아 등 중동의 반이스라엘 나라들과의 확전으로 몰아가고 있는 미국 네오콘 및 이스라엘의 리쿠드 우익의 공모로 인해, 뻔히 예상되는 파멸의 길로 계속 빨려 들어가고 있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다.

이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제3차 세계대전’이라고까지 언급되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의 배경, 그 연장선에서 지난 8월9일 이스라엘 내각이 레바논 남부에 대한 지상전을 한 달 이상 더 지속하기로 결정한 의미, 9월 초쯤 전개될지도 모를 미국-이란 간 원자력 개발을 둘러싼 격돌 가능성 등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우선 약 한 달째 계속돼온 레바논 내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무차별 공격의 배경. 보통은 지난 7월12일 헤즈볼라측이 먼저 이스라엘 군을 공격해 병사 두 명을 포로로 잡은 데서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한다.그러나 이는 유대인들의 로비에 좌우되는 서방 언론들의 교묘한 선전일 뿐이다.그 이면에는 훨씬 복잡한 내막이 있다.이 사건의 배경을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 5월부터 이스라엘의 현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 정부와 미국 국무부가 중동 문제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전개하려 했던 일련의 현실주의적 정책들이 존재하고, 또한 그것을 파탄 내고 이라크 전쟁을 이란까지로 확대하려는 이스라엘의 강경파인 리쿠드 우익과 그들의 동지인 미국 네오콘의 공모 및 쿠데타, 의도적인 도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스라엘의 현 국가 수반인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는 지난 2004년 말, 강경파에서 현실주의자로 전환한 샤론 전 총리의 정치적 후계자이다.그는 미국 네오콘과 이스라엘의 리쿠드 우익이 주도한 이라크 전쟁으로 이스라엘의 안보가 오히려 위태로워졌다는 판단하에 나름대로 아랍 국가에 화해 조처를 취하기 시작한다.즉 여름께부터 그동안 이스라엘이 차지해온 요르단 강 서안의 거주지에서 철수하겠다고 지난 5월 전격 발표했던 것이다.이와 함께 5월 말에는 미국 국무부가 라이스 장관의 주도하에 이란과 직접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천명하기도 했다.EU(유럽연합)와 중국, 러시아가 이란과 벌이고 있는 핵 협상에 미국이 동참하는 형식을 통한 것이지만, 지난 1979년의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 이후 27년 만에 처음으로 직접 대화 의지를 밝혔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할 만한 사건이다.

 

미국과 이스라엘 내의 현실주의자들에 의해 동시에 전개된 상황 변화는 네오콘-리쿠드 우익 연합에 위기감을 조성했다.유대 민족주의를 한 뿌리로 하는 이들은 지난 1990년대부터,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서는 중동 민주화라는 미명하에 미국의 압도적 힘을 이용해 주변의 위협 세력을 제압하고 정권 교체를 단행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모았고, 9·11 태러 직후 이라크 전쟁에서 그 첫발을 대디뎠다.

그런데 후세인을 때려잡은 데까지는 성공했으나 그보다 훨씬 강력한 이란에서 마흐무드 아흐마디 네자드라는, 더욱 위험한 인물이 정권을 잡았고 바야흐로 국제적 공인까지 받을지 모르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미군마저 앞으로 이라크에서 철수해버리면 이스라엘은 적개심에 불타는 아랍 국가들에 둘러싸여 국가적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한 것이다.따라서 방법은 하나, 미국과 이스라엘에서 전개되는 현실주의 정책을 파탄 내고, 미국을 어떻게 해서든 이란과의 전쟁으로 끌어들여 정권 교체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바로 이런 배경하에,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군을 공격하기 한 달 전인 6월10일 이스라엘 군내의 우익들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휴양지에 대포를 쏴 여덟 명을 살상해,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인 하마스나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공격을 해오도록 유도한 뒤, 이를 빌미로 대대적인 보복 공격을 자행하는 전통적인 수법을 썼다.또한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측은 헤즈볼라의 배후에 이란과 시리아가 있다는 점을 계속 선전해가면서, 기회를 보아 시리아 쪽으로 전선을 확대해나감으로써 이란의 참전을 유도하고, 이스라엘이 고전하는 모습을 연출하여 미국이 자동 개입하게 만든다는 전략이다.

 

지난 9일 이스라엘 내각의 지상전 확대 결정이야말로 이같은 전략적 의도를 거의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당시 결정 내용의 핵심은 지상전을 앞으로 한 달 이상 지속하겠다는 데 있다.최소한 9월 중순까지는 전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얘기이다.그런데 그때쯤 되면 이란의 핵 개발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 관계가 첨예한 대치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지난 7월31일 EU와 중국 러시아 등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거쳐 이란에 대해 민간용 원자력 개발을 8월 말까지 중단하라고 촉구했으나 이란은 이를 즉각 거부해버렸다.따라서 8월 말 이후가 되면 미국은 유엔 차원이든 아니면 단독이든 이란에 대한 제재 조처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바로 이런 시점에 이스라엘이 전선을 시리아 이란으로 확대해나간다면 미국 내의 네오콘들이 이란의 군사적 응징을 주장하며 목청을 돋울 경우 까딱 잘못하면 미국 역시 확전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진다.이라크의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이란과 전쟁까지 벌이면 미국은 사상 초유의 국가적 위기를 맞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마디로 북한 문제는 더욱더 관심권에서 멀어질 가능성이 높고, 북한은 관심을 끌기 위해서라도 9·9절이나 10월10월 당 창건 기념일을 전후해 2차 미사일 발사 카드를 꺼내들지도 모른다.그러면 대 이란 결전을 앞둔 미국은 매우 난처해진다.그래서 최근 은밀하게 이런 얘기가 나돈다.미국이 중국에 부탁하고 있는 것은 중국의 대북 제재 동참이 아니라, 북한의 2차 미사일 발사만은 제발 막아달라는 것이라는 얘기다.9월이 되면, 이란 문제뿐 아니라 북한 문제 역시 중대 고비를 맞게 될 전망이다.

 

남문희 전문기자(bulgot@sis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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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7 11:34 2006/08/17 11:34

콘스탄트 가드너

from 아무그리나 2006/08/17 00:22

영상이 참 아름다우면서도 아프리카의 잔혹한 현실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 영화. 남녀 주인공도 너무 멋지고 예쁘다. 특히 레이첼 바이즈. 미이라 같은 영화만 찍는 줄 알았더니 '에너미 앳 더 게이트'에 이어 이런 심각한 영화에도 출연할 줄이야. 레이첼 짱이야!

 

아래는 'nkino'에 실린 김건우 기자의 영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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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는 더 이상 '동물의 왕국'도 아니고 '지상 최후의 낙원'도 아니다. 이제 사람들은 '아프리카' 하면 굶주림과 에이즈를 떠올린다. 남아프리카의 경우 인구 4,270만 명 가운데 약 15%가량인 600만 명이 에이즈를 앓고 있고, 통계상으로 성인 4명 중 1명이 에이즈에 걸려 있다. 에이즈로 부모를 잃은 고아가 전 세계 1,300만 명인데 그 중 1,200만 명이 아프리카에 산다. 아프리카가 점점 '죽음의 땅'으로 변해가는 것이다. <콘스탄트 가드너 The Constant Gardener>는 이같은 아프리카의 현실을 이용하려는 강대국 제약회사들의 야심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다.

<콘스탄트 가드너>는 존 르 카레의 2004년 원작 [성실한 정원사]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외교관 저스틴(레이프 파인즈)이 아내 테사(레이첼 바이즈)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의 단서를 찾아가면서 알게 되는 거대 제약회사와 정부 간의 불법실험과 음모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는 취미가 화단 꾸미기일 정도로 세상에 큰 관심 없었던 저스틴이 목숨 걸고 문제 해결에 나설 수밖에 없는 현실에 주목한다. 연출을 맡은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이 담아낸 아프리카는 경제적으로 궁핍한 존재일 뿐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먹는 약이 어떤 것인지 알지도, 궁금해하지도 않은 채 묵묵히 식량을 주는 그들에게 고마워한다. <시티 오브 갓 City of God>으로 데뷔한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은 전작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이번에도 관객에게 감동을 주기 위한 에피소드를 나열하기보다는 마치 다큐멘터리를 찍는 것처럼 카메라를 들이댄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단순히 아프리카의 비참한 현실을 보여주는 영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남녀의 사랑을 둘러싼 멜로드라마를 통해 관객들에게 현실의 이미지를 더욱 강렬하게 심어준다는 것이다. 케냐와 나이로비의 아름다운 풍광 그리고 2006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에 빛나는 레이첼 바이즈의 연기. 그것은 레이프 파인즈가 지키고자 했던 진실을 넘어선 사랑의 힘에 대한 당위성을 심어준다. 특히 후반부에 등장하는 레이프 파인즈의 “테사는 나의 집이었어요. 난 돌아갈 집이 없어요”라는 대사는 현실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그리고 그것을 넘어선 사랑의 위대함을 알려주고 있다.


아카데미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레이첼 바이즈의 미소가 케냐의 풍광과 어우러져 정말 아름답다. 알려지지 않은 아프리카의 비참한 현실에 좀 더 쉽게 다가가게 해주는 것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다.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의 촬영 기법은 관객들에게 부담감을 줄 수도 있다. 물론 <시티 오브 갓>에 비해 멜로 코드가 삽입됨으로써 가벼워졌지만 무거운 것은 여전하다. 전작과 흡사한 다큐멘터리 촬영 기법도 <시티 오브 갓>을 본 관객에게는 식상할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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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7 00:22 2006/08/17 00:22

브이 포 벤데타

from 아무그리나 2006/08/16 23:54

 

개봉관에서 보고 싶었는데 아차 하는 사이에 내려가버린 영화.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형제가 만든 '혁명'영화.

할리우드의 진정한 힘은 이런 영화를 버젓이 만들고 흥행도 한다는 것.

원작은 영국의 대처정부를 돌려서 비판했다는데 영화는 부시정부를 겨냥했다는 것이 분명함.

체제가 만들어낸 괴물이 결국 체제를 무너뜨리게 된다는 전형적인 서구식 세계관에 입각한 영화. (프랑케슈타인 이후 이런 줄거리는 하나의 흐름이 된 것 같다.)

그리고 미녀와 야수 또는 오페라의 유령 같은 로맨스도 끼어있다.

그래도 테러와의 전쟁 부르짖음 속에 점점 전체주의화되어가는 오늘날 이 영화는 현실성이라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영국 의사당이 폭파되는 마지막 장면은 쇼킹하면서 후련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혁명이 이렇게 낭만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명대사 감상

 

(악당 크리디에게 총을 수십발 맞은 V가 죽지 않자)

 

크리디 : 왜 죽지를 않는 거지?

 

V : 이 마스크 뒤에는 살점 이상의 것이 있소. 이 마스크의 뒤에는 신념이 있소, 크리디씨. 그리고 신념이라는 것은 총알로 죽일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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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6 23:54 2006/08/16 23:54

8월15일이다.

from 아무그리나 2006/08/15 23:22

아침부터 관리사무소에서 태극기를 게양하라고 방송을 한다. 짜증이 밀려왔는데 티브이를 켜니 고이즈미가 야스쿠니신사참배를 강행했다는 뉴스가 나온다. 더 짜증. 마지막으로 우익들이 8.15 집회를 한다는 소식. 결국 결정했다. 갈까말까 망설이던 8.15자주평화통일대회 참여하기로!

 

1200번 버스를 타고 광화문에 다와갈즘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다행히 소형접이식 우산 하나 챙겨왔지만 막판에 슬리퍼에서 갈아 신고 온 운동화는 금새 물바다가 되어버렸다. 조금 있으니 우산마저도 비가 새기 시작한다.

광화문 우체국 앞 집회장에는 두터운 경찰버스 장벽이 가장 먼저 반갑게 맞이한다. 그 뒤로 4~5천은 되어 보이는 대오가 쏟아지는 빗속에 그대로 앉아 있다. 독한 사람들이다.

핸펀을 놓고 와서 이리저리 헤매다가 정경화 부위원장 등 지역위 동지들, 그리고 고파지구협 동지들을 만날 수 있었다. 주변을 돌아보니 지방에서 올라온 동지들도 많았다. 아마도 이 대오의 대부분은 13일부터 연세대에서 지내며 여기까지 왔을 것이다.

 

집회는 일사천리로 빠르게 진행되었다. 평택대책위에서 문정현 신부님 등이 올라와 9월24일 서울에서 있는 집회참여를 호소하였고 한미FTA를 막아내자는 결의발언 등이 있었다.

이번 집회는 그동안 참여해 온 8.15행사 중에서 통일에 대한 구호 특히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하자' 등의 구호들이 가장 적게 외쳐진 행사가 아닌가 싶었다. 아마도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가 반영된 것 같다. 대회의 내용도 통일보다는 평택과 한미FTA쪽에 무게가 더 실려보였다.

 

집회를 마치고 돌아가려는데 대열 뒤에서부터 한 노동자대오가 행진을 해오더니 경찰버스를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자세히 보니 포항건설노조 동지들이었다. 이대로는 내려갈 수 없다는 생각에 아주 작정을 하고 온 듯이 보였다. 1조, 2조, 3조로 나누어 아주 조직적으로 투쟁을 전개하였다.

불법집회가 명백한 이들의 투쟁을 방어해야겠다는 생각에 그 자리에서 멈춰서 집회를 계속 지켜보았다. 그러다 어쩌다보니 대열한가운데로 가게 되었고 그 순간 경찰의 침탈이 시작되었다. 그다지 공격적인 침탈은 아니었는데도 수십 미터를 밀렸던 것 같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가지고 온 선글라스가 없어졌다. 아마도 동지들의 발에 밟혀 박살이 났겠지...

 

집회가 거의 마무리되는 것을 보고 집회장을 빠져나와 집으로 향했다. 교보문고를 가로질러 가는데 집회참여자보다 더 많아보이는 수많은 인파들이 매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마치 우리와는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의 지하세계 같았다. 우리는 정말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맞는가? 언제나 집회를 마치고 돌아올 때 드는 의문이 오늘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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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5 23:22 2006/08/15 23:22

고용허가제 실시 2년을 맞아 이주노동자 집회가 있어 다녀왔다. 2004년 8월부터 실시된 고용허가제는 그동안 시행되어 오던 산업연수생제도의 대안으로 도입된 제도이다. 산업연수생제도와 이 제도의 가장 큰 차이는 이주노동자를 노동자로 인정한다는 것이다. 산업연수생제도는 이주노동자를 노동자가 아닌 '연수생'으로 규정한다. 따라서 당연히 노동자로서 가져야 할 많은 권리들로부터 제외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주노동자들과 한국의 시민사회단체들은 산업연수생제도의 폐지를 오랫동안 요구해왔다.

 



고용허가제는 10여년간의 이주노동자운동의 투쟁의 결과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이 고용허가제는 새로운 '괴물'임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고용허가제의 가장 핵심적인 목표 중에 하나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미등록이주노동자 문제의 해결에 있다. 해결의 방법은 새로 입국하는 일부의 노동자들을 합법화 시키는 대신 기존에 들어와있거나 새로 발생하는 미등록이주노동자에 대해서는 철저히 단속하여 강제 추방하는 것이다.

 

이날 집회에서 한 이주노동자가 말한 것처럼, 고용허가제 실시 이전에는 '인간사냥'이라고 불릴 정도의 지금같은 단속추방이 없었다. 2004년부터 시작된 대대적인 단속 추방의 과정에서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희생되었다. 단속을 피하다가 사고로 사망하는 경우도 많았고 단속의 중압감과 미래에 대한 절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도 많았다. 이날 집회에서는 그 중에서 이주노조 등이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이주노동자 121명에 대한 추모식이 있었다. 고용허가제라는 '괴물'이 2년만에 121명 이상의 이주노동자들을 희생시킨 것이다.

 

 

 

그리고 이날 집회에서는 최근 개악되려고 하는 출입국관리법에 대한 규탄발언도 있었다. 민주노총 법률원의 권용국 변호사는 '보호'라는 이름하에 사실상 인신구금을 하고 있는 현행 제도가 나아지기는커녕 여전히 행정집행의 편의성에 맞춰져있다고 비판했다. 고용허가제가 가지고 있는 이중적인 성격을 보았을때 출입국규제를 더욱 강화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로 보인다.

 

이날 집회에는 약500명 정도의 인원이 참여하였다. 이주노조 등 이주노동자들이 100여명 정도였고, 나머지는 한국의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었다. 특히 전국철거민연합 회원들이 참여한 것이 눈에 띄었는데 '강제추방반대'라는 요구는 이들의 요구와도 그리 다르지 않게 느껴졌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때 한국의 시민사회가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을 아직 진심으로 껴안으려 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민주노총은 자신의 조합원들이기도 한 이들의 투쟁에 부위원장의 연대사 외에는 별다른 지원을 하는 것 같지 않았다. 민주노동당도 구리시위원회 등 3~4개 지역위원회가 깃발을 들고 참여하는 정도였다.

그리고 지금 탄압 받고 있는 포항건설노조는 안타깝게도 이주노동자들의 고용을 금지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탄압받고 있는 노동자들이 단결해 싸워도 힘이 모자라는 판임에도.

 

하지만 계속되는 탄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활기 넘쳐보이는 이주노동자들의 모습은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한국경제의 활력을 유지시키는데 기여해온 이들 이주노동자들이 앞으로는 한국노동운동의 활력소가 되는 날이 조금씩 다가오는 것 같다.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깃발을 들고 있는 이주노동자 노동조합에 더 많은 지지와 연대를!










 


정부의 단속과 산재로 죽은 104명의 이주노동자 합동 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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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4 18:44 2006/08/14 1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