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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게 남는거닷!

지난주말은 금욜부터 일정들이 쫘아악~ 하고 깔려 있었다.

금욜은 모임 구성원의 집들이, 토욜은 희연이 동요.동시 발표회, 토욜은 산악회 올 마지막 산행및 송년회.. 요렇게 구성 되어 있었는데...

토욜까지는 그런대로 잘 마쳤다.  금욜에도 새벽에 귀가하고 토욜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더니 일욜은 도저히 아침 일찍 일어나 움직이지 못하겠는거라...잠들때부터 알람을 맞추고 자? 말어? 이러면서 긴장의 긴장을 하고 잠들었건만...결국, 일욜은 재끼고 말았다.  꼭! 가리라고 맘 먹고 있었는뎅...

 

퍼지게 자고 일어나 겨우겨우 한숟가락뜨고 났더니 시간도 시간이려니와 달리 할일도 없는것 같아 또 누웠다.  잠은 역시 잘수록 온다더니 밥 한숟갈 뜬게 마치 수면제라도 되는양 잘도 온다.  애는 아빠하고 나가느니 어쩌느니 하더니 집안은 조용해지고...잠시후 또 무언가 시끌시끌 하더니 나갔다 들어왔나보다.  그러려니 하고는 또 잠속으로.. 그런데 갑자기 배위로 뭐가 쿵하는 느낌이 들어 눈을 뜨니 희연이다.  "엄마!! 밥줘!!" "아빠 있잖아!" "아빠는 아까  줬으니 이번엔 엄마가 줘!" 에효~ 잘만큼 잤으니 고마 일어나자. 했으나 일어나서 애 밥만 차려주고 나는 아까 개켜두었던 이불 다시 꺼내 밥도 안 먹고 또 잔다. 



평일 아침 이불속에선 늘 되뇌곤 하는 말이다.  오늘 하루 안나가고 죙일 잠만 자면 얼마나 좋을까...그 말이 생각나길도 하듯, 어젠 그렇게 하루종일 잠만 잤다.  중간에 누군가 메세지를 때려와 응답해주고 나가려고 해 보았지만 수포로 돌아가는 바람에...자고 나면 소원이라도 푸는거겠지 생각하고..

 

그런데 문제는 월욜 아침이다.  그렇게 자고 났는데도 아침은 상쾌하거나 개운하지 않은거다.  단지 더 일어나기 싫을 뿐만 아니라 몸이 더 쳐지기만 할 뿐..에효~ 잠이란게 요런거군..적당히 자지 않으면 아니 자는만 못하느니...몸만 더 망가트린건 아닌지.. 허무한 생각이 밀려 오드니 오후엔 일도 하기 싫고 땡땡이 칠 생각만 한다.  결론적으로, 정도를 넘어선 잠자기는 별로 남는게 없다는거다.  안그래도 허무한 삶이 자고나면 더 허무해지만 할뿐..쩝~

 

중간에 포스트라도 써야지 했는데 자판에 손올려놓기조차 싫어서 안쓰고 개길랬드니 집에와선 결국 여러 사람들의 기다림에 못이겨 몇자 적는다.  내가 평소에 그리 수다 스러웠던가.  아님, 내 수다가 그렇게 재미 있었던가?? 그것도 아닌데 내가 포스트좀 몇일 안쓴다고 왜 그리 성화를 해대는지 원~ (다 관심이고 애정표현이라는건 알고 있지만서도..헤~) 그래서 "또" 자려고 하다 요렇게 씁니다요. 써!! 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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