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역시 진보 블로그닷!!

언제나 그렇듯 진보 블로거들은 '화끈'하다.

모이자 그러면 다들 번개 처럼 여기저기서 한걸음에 달려오는 그 주인정신에서 부터 끝까지 가고야 만다는 완결주의(?)정신까지 빠짐없이 마음에 드는 모토가 블로거의 백미가 아닌가 싶다.

 

감비가 친 번개겸 네오의 환송 이벤트로 만난 우리들은 앞뒤좌우 사정을 막론하고 분위기 화기애애에 불꽃처럼 타오르는 환상적인 시간을 보내고 왔다.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그 분위기는 가본 사람만 안다.  가보지 않고 무엇을 알고자 하는가, 그대들이여!! 블로거 번개는 만나보지 않고서는 모른다.

 

 



오늘은 이미지 구기기 싫어 3차 뒷부분에서 무사히(?)도망치고 나왔지만, 아직도 그네들은 서대문 어느 골목에서 4차를 하고 있을지도 모를일이다.

 

오늘 나의 눈에 가장 띈 블로거는 그동안 애타게 그리던 '자일'이었다.  자일은 근 3개월동안의 야근에 시달릴대로 시달린 댓가로 끊기로 결심한 담배를 입에 물고 있었으며, 얼굴은 반쪽이 되어 나타났다.  마음이 많이 아팠다.(근데 자일은 나의 이런 심정을 전혀 모르나보다.  본체만체였다. ㅠ.ㅠ)

 

그다음 눈에 띈 블로거...사정상 마지막에 나타날 수 밖에 없었던 아쉬움때문인지 붉은 빛을 더욱 선명히 발산해 내는 그 화려한 자태...(과장이 약간 심하군..ㅋ)'붉은사랑'이다. 사실, 붉은사랑에게는 지은죄가 있어서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지만, 3차에서 러브샷을 하는것으로 그 죄를 용서 받을 수 있었다.  알고 보니 붉은사랑은 좌중을 완전히 포섭하는 논라운 리더쉽과 주변정리까지 확실히 해주는 깔끔한 교통정리로 더욱 매력포인트를 발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오늘의 수장(?) '감비'...1차에서 연신 자알 마시더니 드뎌 2차에서부터 흐물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2차에서 먹은 끝내주게 맛있었던 김치찜과 여러 안주들을 뒤로하고 갑자기 가방들쳐 메고 일어서는 모습에선 촛점이 흐려지고 있음을 알았다.  여태까지 감비와 술 마시면서 그렇게 흐려진 모습은 본적이 없었는데 놀라운 사실이다.  언제나 남은 사람들 배달까지 꼭꼭 해주고 자신은 음주운전도 불사하던 사람이었는데...기분이 너무 좋아서 맛이 간걸까?  3차에 가선 헷소리 까지 해댔다.  갑자기 '광화문으로 가자'면서...

 

역시 정다운 미갱, 미류, 최하은, 몰롯, 현근, 네오, 지니야... 오랜만에 보는 친족같은 분위기가 오늘따라 유난히 정겨웠다.  덕분에 몇달치 스트레스가 풀린것 같은 기분도 들었고...오자마자 포스트를 쓰다보니 끝을 보지 못한게 아쉽기만하다.  가려던 사람 못가게 해놓고 혼자 도망온 나를 얼마나 원망하고 있을래나...

 

헤헤~ 그치만 다들 이해 할거라 믿는다. 끝으로 뻥구라 행인이 안와서 무척 서운했다.

 

 

사족> 오늘의 생생한 장면은 감비의 블로그에 올려질 것이다. 기대하시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