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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행(同相異行)..

적당히 지금의 시츄를 설명할 길이 없어 저렇게 제목 붙였다.

근데, 저 제목이 너무도 어울린다는 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 시츄가 너무너무 재미 있어서 포스팅..ㅎ)

 

2평이 채 될까 말까하는 그 공간에 세 사람이 있다..

(상대적으로 넓은 다른 공간을  놔두고서, 왜 좁디 좁은 거기에 다 모였을까?)

 

A; 열씨미 눈팅 혹은, 채팅...(맥주 홀짝거리며)

B; 앗싸~! GO!! (온라인 고스톱 치는 중)

C; 아, 씨...궁시렁 궁시렁 하면서 공책에 뭔가를 적고 있음..(숙제 하나??)

 

하루중 유일하게 모여 있는 늦은 시간에 이러면서 한시간 이상 보내고 있다.

셋은 서로에게 절대로 아무 말도 걸지 않는다..오로지 자기일에만 열중...

'가족'이라는 원초적인(?) 개념은 애초에 틀렸다는 걸 확실히 말해주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얼마나 보기 좋은가? 서로를 인정해 주는 저 모습...ㅋ

 

* 사족; 다시 보니, 저 한문이 맞지 않는다. 동상...이들은 전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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