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한계...

인내심이 부족한 탓일까?  아니면 비로서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뜻일까?  여기저기서 날아드는 속보 및 부상자들의 상황을 접하고 있자니 도저히 이대로는 버티지 못할것 같다... 술을 아무리 들이켜도 속은 풀리지 않고 자꾸만 나락으로 빠져드는 기분이다. 내가 언제 투사이기나 했던가, 싶기도 하고...군부독재시절도 아닌데, 이런식의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꼴을 보자니...아무래도 내 명에 죽기는 틀린것 같다.

 

문제는 언제 죽느냐가 아니다. 죽는건 그렇다치고, 제발 죽기전에 무엇을 할것인가가 확고해 졌으면 좋겠다(나에게 퍼붓는 '독백'아닌 독백이다..).. 언젠가, 같이 피터지게 공부하던 지인들 앞에서 내가 그랬다.. 도대체 너희들은 무엇을 위해 공부를 하고 있는거니? 그따위 모습으로 자본주의사회 쳐 부술 수 있겠니? 라고...그랬더니 되돌아 오는 답, "우리는 언제든지 무슨일이 터지면 바로 달려나갈 준비가 되어 있어! 그러니 너는 제발 잘난척 좀 그만해~!" 이 말을 들은 나, "그래? 그렇다면 다행이고...그 말 믿어도 되는거지??"  정말로 오래전에 나누었던 대화들이다.. 그때는 아마도 지금의 상황이 터질줄 모르고 한 말 이었는지도...상황이 뻔하게 보이고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싯점에 다다랐는데 그때 그렇게 말했던 사람들은 과연 현장에 있을까?  현장에 있고 없고를 따질 겨를도 없지만...사실은 오늘 너무너무 화가나서 참고 참다가 도저히 못참겠어서 이렇게나나마 화풀이를 한다. 그리고 반성한다. 내 한몸 사리지 말고 싸우자고! 제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