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산 영화 잡지를 읽는데 가벼운 현기증이 일었다.
불안이라기 보다는 기분좋은 현기증.
벤야민이 모스크바에서 보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라시르였을까?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였을까?
어느 하나라고 말하긴 힘들게다.
질문을 바꿔보자.
모스크바에 라시르가 없었더라도 그는 그 곳에 갔을까?
혹은 모스크바가 사회주의 국가의 수도가 아니었더라도 그는 그 곳에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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