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풍경
대지의 밑둥부터
봄비 젖더니
아스팔트 검은 빛도
번져간다
먹 빛 눈물
강철도시가 찍어낸 쇳가루,
지난 계절은
고단한 허물 벗었다.
교문 밖 나서는
아이들 조막손
작은 우산들 따라
원색의 꽃비늘 흐르고
물길마다
순서 맞춰 움을 틔우는
새 봄,
그 연두 빛 설레임
- 06.02.14, 지루한 회의 끝자락 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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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연두빛 설레임에 함께 설레입니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