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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영, H2

오늘 계획은 아침에 어제까지 써주기로 한 글 쓰고

오후에 사무실에서 마실 커피를 사러가거나

영화나 한 편 보러 가는 거였다.

 

새벽에 집에 들어왔으니 늦게 일어나는 건 예상했던대로.

부탁받은 글도 이미 늦어진거라 더이상 미룰수 없어

안써지는 대로 마무리해서 보내고

슬슬 외출해볼까 하는데, 피곤하고 귀찮고해서 그냥 안나갔다ㅠㅠ

내가 바라는 건 이런 삶이 아닌데...

 

암튼 모처럼 집에서 보내는 하루

무엇을 할까 하다가 엇그제 공연을 봤던 오소영 2집을 들었다.

공연보고나니 더욱 좋아졌다. 너무 노래를 잘해서.... 반해버렸다.

앞으로 공연때마다 단골 손님이 될 듯.

오소영을 알게 된 것은 얼마 안됐는데, 한 두 달전 회사 선배를 통해

오소영의 기억상실을 알게되었다. 노래를 한 번 듣고 푹 빠졌다.

멜로디나 보컬보다는 가사에 감정이입이 제대로 됐었다.

그러다가 시와 홈페이지에서 오소영 2집이 나온걸 알게되고

향뮤직에서 사서 들어봤는데,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공연갔다오니 노래 한 곡 한 곡이 다시 새롭게 들린다.

가사 내용이 들리기 시작하고 모든 곡이 마치 나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오소영들으면서 야구 기사를 찾아보는데 박동희가 쓴 '고 김상진의 비디오'를 읽었다.

가슴이 뭉클. 나도 기아 우승 축하파티라도 해야갰는데

나가긴 귀찮고 해서 집에서 H2를 읽기 시작했다.

H2를 읽다가 히로의 대사에서 멈춰서 델리스파이스의 고백을 듣지 않을 수가 없었다.

"겨우 160이 됐을 무렵. 쓸만한 녀석들은 모두 다 이미 첫사랑 진행중"

그리고 야구와 관련된 노래들을 몽땅 찾아듣기 시작했다.

이한철의 슈퍼스타.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인필드플라이아웃, 마이앤트메리의 골든글러브

'홈런왕 이종욱, 도루왕 이대호'라는 가사가 재밌었던 노래를 본적이 있었는데

그 노래는 못찾았다. 암튼 야구 노래 들으면서  H2읽기.

이 정도면 작은 축하파티가 됐으려나?

 

H2다 읽으면 오소영 한 번 더 듣고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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