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책을 냈습니다 - <...
- 무화과
- 2022
-
- 자음과모음 부당 전...
- 무화과
- 2015
-
- 앤지 젤터와 이석기(3)
- 무화과
- 2013
-
- 출판노동자들의 노...(2)
- 무화과
- 2013
-
- 보리출판사 6시간제...(55)
- 무화과
- 2013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다.
중간에 밤이 깨고 다시 잠들었지만,
같은 내용의 꿈을 이어 꾸었다.
아주 생생하게 기억나는 악몽.
꿈에서 나는 감옥에 수감되었다.
호송차는 아니고 이상한 배를 타고 이상한 곳으로
끌려갔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감옥안에는
재성이가 있었고, 또 나의 친구들이 있었다.
그리고 난 감옥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70년대에 병역거부로 7년10개월을 복역했던
정춘국씨는 수감 6개월이 지나면서부터는
꿈을꿔도 감옥안의 꿈만 꾸고, 바깥일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아 육체뿐만이 아니라 정신까지도 감옥에 갇혔구나"라고 느꼈다고 한다.
아직 가지도 않은 감옥에
내 영혼이 갇혔다.
갑작스레 감옥에 끌려가는 일도 참 힘든일이지만
감옥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일도 인간이 할 짓은 아닌 것 같다.
댓글 목록
경심 鏡沈
관리 메뉴
본문
꿈은 숨기는 게 아니라 가르친대요. 스스로 미래에, 자신의 정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예행연습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