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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한 이 밤에....

기분이 매우 꿀꿀한 밤이다.

최근 몇 일 사이에 하루에도 몇 번씩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심정이었다.

아니 그 보다는 허망함과 분노, 배신감, 무기력 등등이 종합되어 밀려 오는 통에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시간들이었다.

 

당 상근을 하겠다고 나선지 6년 7개월.

이런 경험은 거의 없었던 듯 하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그런 일을 벌일 생각을 했을까.

아무리 당에 대한 적개심이 일었다고 하더라도

혹은 어떤어떤 일로 해서 궁지에 몰렸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점점 상근활동의 매력을 잃어가는 느낌이다.

내가 왜 이러고 있어야 하나,

나는 왜 다른 길을 생각하지 않는 걸까

내가 당에 바라는 건 뭔가

당은 나에게 무엇인가.

 

서글퍼진다.

장마의 끝자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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