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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 라임.


 

천장에 시계가 있던 바,

그리고 보드카 라임.



고마웠다, 그 생애의 어떤 시간

 

그때, 나는 묻는다. 왜 너는 나에게 그렇게 차가웠는가.
그러면 너는 나에게 물을 것이다. 그때, 너는 왜 나에게 그렇게 뜨거웠는가.
서로 차갑거나 뜨겁거나, 그때 서로 어긋나거나 만나거나 안거나 뒹굴거나 그럴 때,
서로의 가슴이 이를테면 사슴처럼 저 너른 우주의 밭을 돌아 서로에게로 갈 때,
차갑거나 뜨겁거나 그럴 때, 미워하거나 사랑하거나 그럴 때,
나는 내가 태어나서 어떤 시간을 느낄 수 있었던 것만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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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통화. 갑자기 끊겼거나 먹통이었고, 심지어는 받지 못 했지만.

더이상 아쉽지 않음을 확인하며 기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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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18 _ 레니, 프라우다, 두 분에게 고마웠다는 걸 기록해 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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