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폐한 채로
독을 품은 모습으로
요약될 것이고
기억될 것이다.
억울하지도, 슬프지도 않다.
되돌아가지 않을 수만 있다면.
_ 또 오해라고 생각하겠지만, 아니다. 나도 안다. 결코 무겁지 않았던 언어들의 의미.
_ 다만 내겐 칼이 필요했다. 기어코 무리한 의미를 부여해서라도, 단절시켜야 하는.
봄.
적당한 맑음과 밝음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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