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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형제 : 마르바덴 숲의 전설 / 테리 길리엄

이동진의 20자평이 딱이다.

"매력적인 모티브. 매력 적은 비주얼. 매력 없는 캐릭터"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좋았던 건, '타이틀'이었다.

타이틀 시퀀스도 아니고, 그냥 타이틀만.

그림자극의 배경 같은 짙푸른 숲을 헤치고 들어가,

그 끝에 만나는 아름다운 타이포.

 

사랑해 마지않는 길리엄의 그 만화 같은 앵글도 거의 없었고..

대체 이해할 수 없는 인물들의 행동하며 힘없이 흩어진 이야기..

성배 시리즈에서의 날선 유머와 해학도,

바론에서처럼 모자란 듯하지만 풍부한 비주얼도,

브라질에서의 묘하게 웃긴 디스토피아적인 비전도,

뭐야 아무 것도 없잖아.

 

그래도, 반가웠어요. 조나단 프라이스. 여전하군요.

짧게 나오다 만 진저브레드맨에게 애도를.



힘을 내요, 미스터 길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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