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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와툴 이슬람 코리아'가 '반한활동'을 했다는 근거는 전혀 없다


by 다큐인 문성준 감독 / from. 미디어 참세상, 열린 채널

 

 



믿고 있으면 죽을 것 같이 무섭다.

알고 나면 민망하리만치 우습다.

 

얼마 전, 신강균의 '사실은'에 '평화의 댐'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걸 보던 스무살 짜리 내 사촌동생이 "정말 저걸 믿었어?"라고 기가 찬 듯 말했다.

옆에 있던 엄마는, "그 시절엔 믿었지"랬다.

 

그 시절에 난 초등학교 2학년생이었고, KBS인지 MBC인지에서 했던 모금 방송에 반대표인지 학교대표인지로 나가 돈을 내고 인터뷰를 했었다. 그 땐 그게 대단한 일이었다. 거길 나가기 위해 아이들을 뽑았고, 선생들은 인터뷰 연습까지 시켰더랬다. 전라도 시골 초등학교에서는 그랬다.

나는 말 잘 듣는 아이였고, 기꺼이 연습을 하여, 한 치의 실수도 없이, 연습한 대사를 그대로 읊었더랬다.

 

지금, 이 우스운 공포들.

십수년이 지나야 "그걸 왜 믿었을까?"라는 말이 나오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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