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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사회포럼(10.15-17) 관련 기사

유럽사회포럼 관련 글들을 검색하다가 평이한 기사 하나를 옮겼습니다.
아래 기사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www.indymedia.org.uk 싸이트 등을 보면 이번 유럽사회포럼과 관련된 여러가지 사건이 나와 있습니다.

먼저, 런던시장인 켄 리빙스턴(노동당 좌파인데 탈퇴했다가 다시 가입)이 4십만파운드를 후원했다네요. 등록자 2만명에게 런던시내 프리패스도 제공했고요. 여기에 대해서 많은 이들이 비판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행진 도중 리빙스턴 시장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일부 활동가들이 단상을 점거해서 '켄의 정당은 전쟁정당'과 같은 플랭카드를 펼치고 항의해서 연설이 취소되기도 했다네요. 여하튼 준비와 진행과정에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기업적이었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관련해서 SWP(사회주의노동자당)를 비난하는 글도 많습니다. 이에 대해 캘리니코스는 오히려 이번 포럼이 굉장한 성공이었다고 하면서 1)반전운동에 비해 약했던 영국의 반자본주의 운동에 도움이 되었다. 2) 2005년 3월 19-20일 국제시위와 7월 G8 회담반대 시위에 합의했다. 3) 운동의 미래에 대한 토론에 도움을 주었다 라고 세가지 성과를 꼽았습니다. (Socialist Worker Issue 2004. 10. 20)
한편 영국반전연합이 조직한 세션인 '이라크 점령종식'에서는 Subhi Al Mashadari라는 이라크노총위원장(?)의 발언여부가 논란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참가자들이 그가 임시정부에 의해 임명된 인물이라며 발언시키지 말 것을 주장했는데 결국 투표를 했답니다. 발언을 들어보자는 것이 다수였는데, 사회자가 듣기 싫은 사람은 나가라고 하는 등 파행을 겪다가 결국 세션이 열리지 못하고 중단되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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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사회포럼 : 또다른 세계, 그런데 어떻게?

샌제이 수리

런던 -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는 훌륭한 플랭카드 아래에서 지난 일요일 런런에서 막을 내린 제3회 유럽사회포럼은 항상 ‘어떻게?’라는 질문에 노출되어 있었다. 그 질문은 작년 파리에서 열린 유럽사회포럼에서 계속 제기되었다. 항의를 넘어 행동으로 나아가는 제안으로 이제 이동해야할 때라는 것이 다수의 견해이다.
ATTAC(시민을위한금융거래과세연합) 대표인 베르나르 카상은 “사회포럼은 그동안 대중의 대학, 대중교육기관이었다.”라고 파리 유럽사회포럼 말미에서 말했다. ATTACDM은 파리 유럽사회포럼의 주요 조직자였다. 또한 카상은 “이제 세계의 지배자들에 대해 항의하는 사회포럼을 조직하는 것은 성공했지만, 대안 세계화 운동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내야 한다”고 했다.
키워드인 “대안세계화”는 국제적 협력, 인간적인 개발, 사회적 정의에 기반을 둔 새로운 형태의 세계화를 의미한다. 생각으로서뿐 아니라 행동으로서도 그러하다.

지난주에 열린 유럽사회포럼은 그러한 아이디어를 더 심화시키고 또다른 세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대답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더 나은 세계는 250명 이상이 연설한 500개 이상의 프로그램에서 토론되었다. 그 대답은 10월 15-17일 3일 동안에 걸친 “사회운동 총회 호소문”형태로 서술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포럼 말미에 대변인은 “지난 3일은 실로 주목할만한 시간이었다. 영국과 세계 각지로부터 온 우리에게 기운을 불어넣었고 우리는 또다른 세계를 가능하게 만든다는 목적에 대한 열정과 토론의 힘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같은 질문 ‘도대체 어떻게?’를 회피하는 화려한 말들

‘호소문’은 부당한 것들의 긴 목록을 포함한다. 이라크 점령, 중동에서 이스라엘의 점령, 기후변화, G8 권력, 시장주도 경제, 유전자조작식품, 성차별주의, 인종주의, 유럽연합 헌법초안, 사유화, 보다 일반적으로 신자유주의 등이 그것들이다.
행동과 관련해서는 유럽사회포럼에 모인 이들은 이라크 점령에 반대하여 런던에서 항의행진을 하였다. 그리고 ‘11월 9일~16일 분리장벽(팔레스타인)에 반대하는 국제행동주간’과 ‘유엔 인권협약 비준일인 12월 10-11의 유럽 행동의 날’에 지지를 모으기로 결정했다.
내년 1월 니스에서 열리는 북태평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에 대한 항의계획도 발표되었다. “우리는 2005년 7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G8 정상회담에 대한 대규모 시위 조직을 결의한다.”는 선언도 덧붙여졌다. G8은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태리, 일본, 영국, 러시아를 포함하는 선진국 회의이다.

선언문은 사실 항의일정이고 이미 알려진 입장을 다시 서술한 것이다. 일년전에 제안된 “대안세계화”로 운동이 나아갈수 있는 방안은 거의 제안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것이 민중의 힘이다. 우리는 정부가 아니다. 이 이외에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한 활동가는 말했다. 그녀는 이라크 전쟁에 대항하여 그토록 강력한 시위를 만들어낸 것은 민중의 힘이라고 했다. 또한 G8 회담에 대한 시위는 각국 지도자들로 하여금 그들의 정책을 다시 사고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녀는 다른 계획들이 만들어지지 못한 이유 중 하나가 느슨한 유럽좌파들에게 합의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은 인정했다.
영국에 기반을 둔 NGO인 ‘사회적유럽센터’의 수석연구원 그레이엄 쿠프는 유럽사회포럼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유럽 NGO들 사이에 “비공식적(informal) 네트워크”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IPS(Institute for policy)에 말했다. “정보를 교환하는데 매우 도움이 되었다. 예를 들어 유럽연합 노조의 분석을 듣고 나서야, 우리는 서비스에 대한 EU의 지침이 얼마나 나쁜지 깨달을 수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 유럽연합 행정부인 유럽위원회가 제기한 지침은 서비스 공급방식에 있어 국가간 장벽을 없애려고 하는데 이는 노동자와 소비자에 대한 법적인 보호가 가장 약한 나라의 사례를 다른 나라에 적용하게끔 하는 것이다.
유럽사회포럼은 또한 조직들간의 새롭고 보다 직접적인 접촉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우리는 프랑스 사회당 좌파가 유럽연합 헌법 초안에 반대했다는 것까지는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유럽사회포럼에서의 네트워킹은 “프랑스 사회당 좌파와 영국 노동당 좌파가 보다 직접적으로 협력”하는데 이를 수 있다.

유럽사회포럼이 훨씬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하는 다른 사람들도 있다. 이태리 재건공산당의 파우스토 베르티노티는 대안이 없이 항의를 조직하는 것에 대해 작년에 "우리는 민주주의 사망의 시끄러운 목격자가 되는 것을 무릅쓰고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사회포럼에 모인 새로운 유럽사회운동의 차질은 한편으로는 이태리나 영국에서 작년에 강력한 반전운동이 보여준 것처럼 그것이 정당이나 정치지도자들보다는 종종 광범위한 민중과 조화를 이룬다는 것이아니라, 다른 한편으로 그룹들이 이러한 힘을 더 큰 효과로 만드는 경로를 아직 개척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폴 킹스노스(Paul Kingsnorth)라고 에콜로지스트 잡지 부편집자로 일하다가 지금은 독립적으로 활동하면서 저술도 하는 활동가가 자기 블로그에 쓴 글입니다.(www.paulkingsnorth.net) 참고로 그는 최근에 한국에서 출간된 '세계화와 싸운다(one no. many yeses)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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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좌파(Hard Left)의 낡은 속임수
- 사회주의노동자당(SWP)는 진정한 급진 정치에 심각한 위협이다

New Statesman, 2004. 10. 25

2004년 유럽사회포럼 중간 시기인 토요일(10월 16일) 저녁, 더 나은 세상을 찾기 위한 유럽 급진파들의 결집으로 제안된 행사가 있었다. 그 회합에서 런던 시장인 켄 리빙스턴이 연설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무대가 점거당했다. 300여명의 활동가들이 말하고 깃발을 흔들더니 곧이어 무대는 자본주의나 전쟁이 아니라 포럼 조직 자체에 반대하여 항의하는 사람들로 둘러쌓였다. 한 여성이 마이크를 빼앗아 “사회포럼이 다시는 이번처럼 조직되어서는 안된다”라고 발언했다. “이것은 민주주의를 희화화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대답은 세 단어로 요약될 수 있다. 사회주의 노동자 당(Socialist Workers Party). 런던시당국(유럽사회포럼에 4십만파운드를 제공했다고 평가된다)과 리빙스턴 지지자 가운데 트로츠키 정파로 알려진 사회주의 행동(Socialist Action)과 함께, SWP는 포럼 주최를 요구하기 위해 1년동안 노력해왔다. 그 극좌파가 낡은 속임수를 다시 쓴 것이다. 이번에는 거의 국제적인 사태를 초래했다.

“SWP와 런던시당국은 처음부터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었다”고 이름 밝히기를 원하지 않는 한 주요 영국활동가가 나에게 말했다. “그들은 런던에서 포럼을 개최하기 위한 최초 지망을 함께냈고 아무에게도 그것을 보여주려하지 않았다. 그때부터 그들은 모든 것들을 그들의 신문을 팔고 새 회원을 가입시키는 것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한다.
불행하게도 이것은 음모론이 아니다. 또는 만약 그렇다해도 그것은 일부 주요 NGO들이 지지하는 이론이다. 세계발전운동(World Development Movement)의 편집장인 데이브 팀스는 “내가 참석자들의 적어도 1/3이 SWP회원인 회합에 많이 참여했는데, 그들은 다양한 형태로 가장하고 있었다. 그들은 스스로를 저항의 세계화(Globalise Resistance), 반전연합(Stop the War Coalition), 프로젝트 K로 불렀다. 그러나 항상 같은 사람들이었고 시종일관 회의장을 채웠고 자기네 사람들이 의장이나 연사, 조직가로 되도록 투표했다.
팀스의 비판은 그린피스나 옥스팸을 포함하여 10대 NGO들이 올해 초 비판한 것과 공명하는 것이다. 그들은 누가 포럼에서 연설할 것인지 결정하는 회의에서 SWP가 어떻게 “그들의 지지자들과 함께 회의장을 채웠는지”에 대해 썼다. 또한 그들은 “이는 영국에서 운동을 넓히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썼다.

이태리 조직위에서는 SWP와 Socialist Action이 파리 회의에서 어떻게 행동했는지에 대해 6월에 공공연히 불만을 제기했다. “그들은 항상 실질적인 대화로 나아가기를 꺼려하면서 그들만의 방식을 강제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이미 몇시간 전에 내려진 결정이나 명칭을 받아들이기 거부하는 것을 반복하면서 종종 거만하게 굴거나 공갈쳤다”는 것이다.

몇 년동안 유럽사회포럼을 조직하는 일을 해온 War on Want의 닉 디어든은 지금 포기하고 싶은 느낌이라고 말한다. “올해의 모든 것은 처음부터 심하게 타협되었다. 우리들 가운데 많은 이들은 조직화 과정을 개방하고 모든 이들을 참여시키고 싶었다. 그러나 SWP는 토론을 그만두고 그들만의 행사를 하고싶어 했다. 내 생각에 그것은 영국의 급진주의를 실제로 후퇴시켰다.”고 했다.

“지구적 정의 운동(global justice movement)은 알려진 것처럼 민주주의에 깊이 전념하고 있고 신선한 아이디어에 열중한다. 반면에 SWP는 새로운 운동의 이러한 에너지를 스스로의 목적에 사용하려는 비민주적이고 퇴보적인 조직이다. SWP의 투여는 올해 유럽사회포럼을 때때로 퇴영적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새로운 세계가 태어날 장소라기보다 극좌파가 결집하는 장소로 말이다.

다음번에는 더 나은 행운을 희망해보자.

 

 

런던 유럽사회포럼의 몇가지 문제점들에 대하여

 

- 베르나르 카상, 아닉 쿠페, 엘리자베스 고티에, 로랑 제소베르, 피에르 칼파, 미셸 루소, 소피 자파리 (유럽사회포럼 프랑스 참가단)

 

우리 각자가 속한 조직에서 런던 유럽사회포럼에 대해 평가하겠지만 그보다 먼저 우리는 사소한 사건처럼 보이지만 중대한 문제들에 대해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유럽사회포럼 사상 처음으로 우리는 특정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었다. 이는 문제가 있는 행사들과 태도를 포함하는 것이다.

몇몇 세션에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주제에 관해 논쟁은 언어적 공격이나 심지어 욕설과 비난으로 변했고(머리 스카프[히잡-프랑스에서 이슬람여학생들의 학내 히잡착용을 금했음]에 대한 세미나에서의 인종주의 비난), 그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들에 관한 실질적 토론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이라크 세션은 일부 그룹이 연설자 가운데 한사람의 발언을 금지하고자 하여 취소되었다.

전투적 활동가들이 비폭력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사회포럼 근처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 특히 우리는 바벨[국제통역자네트워크]의 멤버인 자비에르가 트라팔가 광장에서 열린 시위도중 체포되어 80파운드의 벌금이 부과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우리는 영국 조직위가 벌금을 내는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한다.

영국 조직위와의 관계에 대한 바벨 네트워크의 총괄적인 집단적 평가는 아주 부정적이다.

유럽사회포럼 폐막행진 말미에 포럼 총회의 기본구조 내에서 토론되거나 준비되지 않은 회의가 열렸다.

우리는 언론에 ‘반유대주의자’나 ‘블랙블록[아나키스트]’으로 언급된 젊은 이의제기자들이 파시즘과 극우파에 관한 세션에 밀고 들어온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그들은 그들이 보기에 대단히 폐쇄적이고 상업적인 유럽사회포럼의 성격과, 계획되어 있던 켄 리빙스턴의 참석에 항의하고 있었다. 우리는 그들의 관점을 공유하지 않으며 그들의 행동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에 대한) 그러한 언어적 공격은 의견차이를 극복하는데 도움되지 않는다.

유럽사회포럼에서 이러한 난점들을 극복하는 방식은 토론과 포섭을 통해서이다.

이 모든 것은 우리가 사회포럼 과정 내에서 충분한 다양성과 토론 보장을 생략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한 일들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특히 다음번 그리스에서 열리는 유럽사회포럼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이러한 경험으로부터 집단적으로 교훈을 배워야 한다.

 

 

런던 유럽사회포럼에 대한 몇가지 평가

 

- 피에르 베르노치, 마르코 베르사니, 라파엘라 볼리니, 살바토레 카나보, 로베르토 지우디치, 모리지오 구비오티, 피에로 마에스트리, 알레산드라 메코치, 펠리스 모메티, 루치아노 물바우어, 알피오 니코트라, 안나 피초, 프랑코 루소 (이태리 조직위)


1년동안 오리는 런던 유럽사회포럼 조직화를 위해 일했다. 우리는 영국의 상황이 복잡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영국은 강한 조직력 - 특히 전쟁에 반대해서 - 이 있고 광범위한 사회적 참여가 단결을 지향하는 관련 집단들과 일치하지 않았다.

유럽사회포럼 조직화를 위해 노동조합에서 대규모 연합체들에 이르는 영국조직위가 만들어졌지만 전체적인 과정에서 갈등과 긴장을 극복할 수 없었다. 런던시당국의 지도하에 정부기구 대표가 추가되면서, 특히 영국의 정치적 조직과 노조와 풀뿌리조직 간의 풀기 힘든 관계에서 그러했다.

유럽사회포럼의 이탈리아 준비위로서 우리는 준비기간 동안 적극적 기여를 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경험에서 볼때 모든 이들을 민주적으로 포괄하는 것이 운동들의 운동에 있어 근본적인 전제조건이고 2006년 봄 아테네 유럽사회포럼으로 가는 길에서 본질적인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확신했다.

우리는 공공적 공간으로서 포럼의 본질이 보호되어야 한다고 확신하면서, 다른 나라 참가단들과 함께 그 긴장이 화해할수 없는 단절에 이르지 않도록, 차이가 공존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우리는 자율적 영역을 포럼의 일부로 만든 베를린 회의의 합의를 적극적으로 환영했다.

전 유럽에서 대규모로 참가 - 2만명이 넘는 개인들, 대부분 젊은이들인데 이들은 3일동안 회의와 세미나를 채웠다 - 한 것은 이 합의가 옳고 이것을 만드는 노력이 가치가 있다는 것을 확언하는 것이다.

물론 포럼 기간 내내 우리는 발생하는 갈등에 대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해결을 위해 전적으로 노력했다. 이러한 마음으로 우리는 다른 유럽 참가단들과 함께, 토요일 오후에 리빙스턴 시장이 원래 연설하기로 되어 있던 세션에서 방해를 조직한 1백명 가량의 사람들에게 포럼이 개방적이기 위해 중재했다.

같은 날 저녁 사회운동 총회 준비회의에서는 경찰의 행위-경찰은 알렉산드라 궁 밖의 시위대를 공격했고 일부를 체포했다-를 비난하는 성명이 합의되었고 그들의 석방을 보장하기로 약속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우리는 유럽사회포럼 사상 처음으로 집단적으로 합의된 토론이 불가능했다는 사실을 조심스럽게 평가해야 한다고 본다.

이는 두가지 사건에서 발생했다. 하나는 리빙스턴이 연설하기로 했던 장소에서의 논쟁이고 다른 하나는 그에 앞서 이라크 관련 세션에서의 논쟁이다.
각기 다른 이유와 다른 그룹의 행동으로 두가지 뚜렷한 중단 사건이 발생했다. 이라크 세션이 취소되어야 했던 것과는 달리 첫번째 사건에서 회합은 재개될 수 있었다. 그렇지만 포럼과 같이 공개된 공간 내에서 차이가 소통 불가능으로 변했을때 문제가 발생했다.

일요일 오전 사회운동 총회가 시작될 때 전날의 항의 이유를 설명하는 두 발언이 있었고 회의에서는 한번더 체포된 동지들에게 연대를 표현했다.
그 회의에서 전쟁과 인종주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반대하는 운동의 단결된 입장을 재확인하는 길고 구속력있는 호소문이 채택되었다. 그 회의가 성공한 것은 특히 지도부가 광범위하고 단결된 유럽의 참여적인 민주주의를 위한 적극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차이를 존중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일요일 오후 시위는 전적으로 영국조직위가 조직한 것이다. 이전에 플로렌스와 파리에서와는 달리 여타 유럽의 참가자들은 조직 과정에 참가할 길이 없었다. 시위 구성이나 발언자 결정에서 그러했고 무대위에서는 모두가 영국 발언자들이었다. 유일하게 브뤼셀에서 마지막 유럽 준비회의가 열렸을때 개입할 수 있었는데, 지리한 토론후에 공동의 ‘원칙’이 채택되었다. 그러나 후에 영국조직위가 선정한 슬로건들이 이를 덮었다.

아침에 킹스 크로스에서 시위자들이 봉쇄당하고 체포되었다는 것을 들었을때 우리는 유럽의회 의원들의 도움으로 즉각 영국조직위에 개입하여 영국경찰로 하여금 봉쇄를 풀고 체포된 이들을 석방하라고 압박했다.

무대 아래에서 발생한 이어진 사태는 갈등에 대한 소통과 정치적 해결의 부재가 운동에 어떠한 이점도 가져다주지 않는 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그리고 우리는 런던 유럽사회포럼 조직화 초기부터 함께한 동지가 운동공간 내에서 체포될 수 있다는 것은 모든 이들에게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유럽사회포럼이 열려진 대중적 공간이고 모두를 포괄하고 다문화적이라는 것을 보장하기 위한 우리의 임무는 최근 우리의 경험에 의해 강화되었다. 우리는 12월에 열릴 평가회의에 이러한 확고한 신념을 제출할 것이다. 거기서 우리는 깊은 토론을 통해 지난 2년간의 경험을 제기해야 하고 미래에 어떤 길을 택할 것인지 논의해야 할 것이다. n the future.

런던 유럽사회포럼에서의 보여준 대규모 자발적 참여는 그 진로가 살아있고 광범위한 요구에 부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운동은 그 단일한 결집과 기본원칙, 의제들을 통해 점점 더 ‘운동들의 운동’이 되고 있다. 이는 포럼이 준중하고 강조하며 그들의 소통과 네트워킹을 촉진시켜야 하는 것이다. 포럼 조직은 개방적이고 차이를 포괄할 수 있어야 하며, 보다 참여적인 방식으로 포럼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내부갈등을 예방하거나 적어도 처리할 능력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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